유동적인 건틀렛 상황에서 완벽한 대비는 불가능하지만 방법만 알면 어느 정도는 각등이의 테러에 대비할 수 있다



1. 함선 피를 1단계 이상 까이지 말자. 

- 함선 피가 1단계 이상 까이면 상대 각등이가 바로 함선 코 앞까지 날아든다. 이 경우 대비하기가 매우 까다로워지니 주의하자.



2. 상대방이 초반부터 어떻게든 무리해서 이쪽 함선 피를 까려고 들면 무조건 각등이가 있다고 생각하라

- 상대방의 무리한 초반 함선 공격을 막았다면 대비하라. 상대에게 반드시 각등이가 있다고 생각해도 된다.



3. 각등이가 예상되거나 걱정된다면 함선 2스를 최대한 아껴두자.

- 각등이가 떴을 때 가장 수월한 대비 방법은 함선 2스다. 각등이의 무서움은 출격 대미지 + 출격하자마자 터트리는 특수기의 대미지가 연거푸 터지기 때문인데, 각등이가 등장해서 시간이 멈추고 폼을 잡을 때 함선 2스를 날려주면 특수기를 못 쓰고 넉백되거나 날아간다. 다시 일어나기 전까지 시간여유가 있으니 이때 스턴을 걸거나 아예 죽여버릴 수만 있다면 상대의 각등이는 딜스코어 삼천 점 정도 밖에 기록하지 못하고 허무하게 산화한다.



4. 각등이가 예상된다면 스트라이커인 각등이에게 상성상 우위인 스나이퍼를 언제나 손패에 준비해두고서 코스트를 조절하자.

- 상대방이 각등이를 존버하는 것 같은 낌새가 느껴지거나 무리하게 초반러쉬를 해왔을 경우에는 반드시 카운터칠 패를 준비해야 한다. 각등이는 못 막으면 패배로 직결되기 때문에 반드시 적절한 스나이퍼를 챙겨둬야 한다. 각등이는 미친 화력에 비해 맷집은 그렇게 강하지 않으므로 적절하게 스나이퍼를 꺼내면 쓰러트릴 수 있다. 단, 각등이의 특수기는 어느 정도 전진 효과가 있기 때문에 모처럼 뽑은 스나이퍼가 특수기에 맞고 죽을 수 있으니 충분히 적절한 거리를 두자.

*추천 스나이퍼 목록

*1: 김초원 - 코스트가 싸다는 점이 가장 좋은 점. 특수기가 있어서 꺼내자마자 바로 특수기를 쓴다는 게 그 다음으로 좋은 점. 특수기의 딜로 바로 녹여버릴수만 있다면 가장 저렴하게 각등이를 카운터치는 방법이다. 대공도 가능해서 자체 스팩도 좋은 편이니 등급 낮다고 무시하지 말자.

*2: 실비아 - 비싼 각등이를 뽑아서 주시윤을 꺼낼 코스트가 남아있을리 없는 상대방에게 제때 튀어나오는 실비아는 저승사자나 다름 없다. 각등이는 스턴에서 깨어나지도 못하고 죽는다. 3코라는 점도 좋다. 3코로 각등이 카운터치면 엄청난 이득이다. 사실상 가장 안정적 카운터다.

*3: 버자드 - 공중 스나이퍼라는 점이 좋다. 코스트도 적절한 편. 각등이의 스킬이 터지면 공중도 다 날아가버리지만 일단 기본적으로는 지상유닛이니 적어도 버자드는 각등이 평타 맞고 죽을 일은 없다. 사거리도 적절하고.

*5: 샤오린 - 4코라서 좀 무겁긴 하지만 모잠비크 드릴 맞으면 각등이는 언제 나왔냐는 듯이 사라진다. 가장 빠르게 각등이를 퇴장시킬 방법이다. 마치 잡몹처럼 바로 쓰러지는 각등이를 보면 상대의 멘탈도 터진다.

*6: 류드밀라 - 버자드보다 코스트는 무겁지만 모든 면에서 상위호환이다. 상대방이 각등이로 류드밀라를 터트리지 못하면 최대한 류드밀라만 지켜도 각등이는 사라진다. 반면에 상대방 입장에선 류드밀라가 나와있는 전장에 각등이를 꺼낼 땐 반드시 각등이 출격으로 류드밀라를 터트리려고 할테니 유의하자. 함선 2스 아껴뒀지?

*7: 부동저격병 - 전장에 오래 나와 있을 수록 강해지는 부동저격병이 본격적으로 시동이 걸려있는 상황이라면 중간에 각등이가 튀어나와봤자 금방 집에 간다. (수동컨)솔저덱은 반드시 부동저격병을 쓰자. 엄청 고효율 유닛이다. 코스트도 싸다.


5. 각등이는 출격 직후 특수기 경직 면역임을 유념하자

- 위에 언급하지 않은 스나이퍼들도 각등이 상대로 약한 건 아니다. 어쨌든 스나이퍼는 스트라이커 상대로 상성상 우위이기 때문에 딜을 잘 넣는다. 그럼에도 굳이 추천 목록에 넣지 않은 이유가 바로 이때문이다.


6. 팽팽한 싸움 도중에 갑자기 상대방이 유닛 내기를 주저한다면 각등이를 대비하라

- 서로 전력으로 힘싸움을 하던 도중에 각등이가 튀어나와서 한쪽을 다 터트린다면 승부는 끝나버린다. 상대방이 유닛 내기를 주저하다보면 이쪽이 이길 타이밍이라고 여기고 유닛을 마구 뽑았다가 단박에 역전당하는 경우가 있다. 언제나 여유 코스트를 남겨두는 습관을 들이자.


7. 상대방이 각등이를 낼 것 같고, 나에게도 각등이가 준비되어 있다면 눈치 싸움 시작이다.

- 서로에게 각등이가 있고 각등이를 뽑을 코스트까지 있다면 그때부터 긴장하자. 상대방보다 먼저 각등이를 꺼낸 쪽이 불리해진다. 각등이의 출격딜로 상대방의 각등이를 공격하는 게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너무 눈치만 보다가 너무 늦어버리면, 먼저 나간 각등이가 유닛을 다 죽인 후에 뒤늦게 각등이가 나가봤자 재미를 보지 못하고 죽어버릴 수가 있다. 이쪽 각등이는 죽었는데 딸피가 남은 상대 각등이가 함선까지 다가온다면 패배는 확정이 된다. 서로 동시에 각등이를 뽑았다면 최소한 같이 죽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맺으며

상대의 각등이가 나올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는 건공 꿈나무라면 이제부턴 눈 뜨고 당해주지 말고 상대의 행동을 보고 다음 수를 예측하는 연습을 해보자.

비싼 각등이를 제대로 저렴하게 카운터칠 수만 있다면 승리를 향해 성큼 다가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