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https://arca.live/b/counterside/8578026


3화 - 수정중


https://arca.live/b/counterside/8591678



우선 우리가 지금까지 알아낸 건


1. 구관리국의 관리실패는 20년 전에 일어났으며, 클리포트 게임은 (최소) 20년 전 일어났다.


2. 클리포트 게임은 한 번만 발생한 것이 아닌 여러 번 발생했다.


여기까지만 본다면 클리포트 게임은 프랑스의 "백년전쟁" 처럼 한 시대에서 일어난 모든 전쟁 들을 싸그리 잡아서 칭하는 게 아니라 그저" 인간이 [검열됨]로부터 저항했던 수많은 전장들 중 하나를 칭하는 단어" 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이 클리포트 게임에서 [검열됨] 은 침식체를 이용해 구관리국에게 소모전을 계속 걸어,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는 듯한 조짐을 보였다.




그렇다면 대체 클리포트 게임이라는 건 무엇일까?


우선 클리포트 게임이 일어난 시기에 대해 대충 살펴보자.





구관리국의 관리 실패의 시점에 세계의 침식률은 이미 "위험" 단계까지 도달한 상태다.


세계의 침식률이라는게 대체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찌됐건 세계의 침식률이라는것의 단계가 "위험" 일때의 이후로는 무조건 클리포트 게임이 시작된다는 뜻이다.


하지만 우리는 위험 단계의 이전에도 이미 클리포트 게임이 시작됐었다는 떡밥을 이미 알고있다.






1화에서도 말했다시피, 나유빈의 저 말은 "위험 단계"인 지금 클리포트 게임이 시작된 것이 아닌, 과거에도 클리포트 게임이 일어났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위험 단계의 이전 단계에서도 클리포트 게임은 시작된다는 뜻이 아닐까?

라고 가설을 세워보자.


그리고 이것에 증명을 해보자.


지금으로서는 단순히 위험 단계의 이전에도 클리포트 게임이 일어났다는 걸 알 수 없다.








힘이 많이 약해짐에도 불구하고 4종 침식체를 혼자 잡아버리는 "힐데"







4종 침식체를 빔 하나로 잡아버리는 "나유빈"

참고로 이 스펙으로 관제 임무에 있다고 함.


그리고





나유빈의 말하는 걸 보면 펜릴전대는 세계 침식률의 임계정에서만 나오는 6종을 잡음.

4종과 5종의 차이는 땅과 하늘의 차이고 5종과 6종의 차이는 상상조차 안되는데

6종을, 그것도 인류의 입장에서는 아예 처음 보는 침식체임에도 불구하고 잡아버림.


이런 괴물같은 인간들이 넘쳐서 위험단계인 상태로 1년~2년 동안 버텼을지도 모르는거니까. 

그리고 그 1년~2년 사이에 클리포트 게임이 시작됐을수도 있다.

이걸 자세히 알고싶지만 우리는 클리포트 게임이 시작된 정확한 시기를 모른다. 

금태야 떡밥좀 풀어줘.


하지만 위험 단계의 전에도 클리포트 게임이 시작됐다는 가설을 증명해주는 떡밥들이 있다.






관리자 카운터케이스 두 번째를 보면 클리포트 게임의 최종국면이라 적혀있다.

그리고 다음 세번째 카운터케이스를 보면 클리포트 게임의 "최종 국면" 때의 세계 침식률이 "위험 단계" 였다.






이 뜻은 클리포트 게임이 계속해서 진행되어 최종국면에 도달하게 되면 그때의 세계의 침식률은 "위험 단계" 라는 뜻이다.


하지만 여전히 이걸로는 부족하다.  


우리가 알아보려 하는 것은 


"세계의 침식률이 위험 단계의 이전 단계에서도 클리포트 게임은 시작된다는 걸까?"


라는 만들어진 가설이다.


그리고 이 질문에 필요한 증명은 


"세계의 침식률이 계속해서 높아져 언젠가 "위험 단계"에 도달한다면 클리포트 게임이 최종국면을 맞이한다."


혹은 비슷한 분위기의 증명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 증명에 대한 떡밥은 놀랍게도 있다!





관리자가 사용한  CoW 프로토콜.




프로토콜 CoW란 관리국이 다른 세계로 도망칠때 쓰이는 프로토콜이다.





그리고 이 프로토콜은 세계의 침식률이 임계점에 도달했을때 자동으로 써지는 프로토콜이다.




하지만 우리는 관리자 카운터 케이스 4번째의 "세계 침식률 임계점 도달." 이 말에 휘말려 놓치고 있는 것이 있다.



마치 "CoW 프로토콜은 세계 침식률이 임계점 일때만 가동하기 시작한다" 라고 말이다.



세번째 카운터 케이스의 설명을 보자.




그렇다. 세계 침식률의 임계점 이전의 위험 단계에서 CoW 프로토콜은 이미 "준비시점" 이었다.

한마디로 이미 언제라도 가동될 수 있게 준비하고 있었다. 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이것으로 알 수 있는 건


"관리자는 CoW 프로토콜을 "세계 침식률의 임계점에 사용할 수 있도록 위험 단계가 될 때에 미리 사전 준비를 해두었다"


이 뜻이다.


단순한 말이지만 매우 큰 말이다.




여러 세계들을 돌아다니며 수없이 많은 실패를 겪은 관리자가 과연 아무 생각 없이 위험 단계에 CoW 프로토콜을 가동할 준비를 한 걸까?


당연히 그 앞에 무슨 일[세계 침식률의 임계점]이 일어날지에 대해 알고있으니 한 일이다.


하지만 이런 말이 나올 수도 있다.


"관리자가 다녀간 세계들 중 구관리국이랑 똑같은 일을 당한 세계가 있는 확률은 매우 적지 않을까? 다 각자의 환경이 있을텐데"


이것에 대한 증명은 아래에 있다.



"힐데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 이미 알고있었다."





갑자기 힐데가 나와서 띠용? 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여기서 힐데가 매우 큰 떡밥이다.



Sound Beta는 이수연이다.

이수연이 스승이라고 부르는 사람은 오직 힐데.

그리고 이수연이 알고있는 "그 시절"은 당연히 구관리국의 시절이다.




관리국 초기, 관리자가 관리국을 세울때에 갑자기 나타난 최강의 카운터.

그리고 관리자는 그런 힐데의 신분을 가려주었다.







힐데와 관리자는 같이 [검열됨]에 대항하여 싸워왔다.






700여년 전의 기록에서도 "힐데 교감"이 있는 것을 보아 관리자와 힐데는 단순히 구관리국 세계에서만 협력하는 것이 아닌, 관리자가 도망쳐간 다른 세계에서도 협력관계를 맺었다는 걸 알 수 있다.


한마디로 힐데가 겪은 큰 사건들은 관리자도 겪었다는 것.


단순한 개인적인 일이 아닌, 세계 하나가 망가지는 일인데 관리자가 절대 모를리가 없다.

일단 현재까지 밝혀진 관리자의 최우선 목표는 인류를 지키는 일이니까.


힐데도 알고있는 사건을 과연 관리자가 모를 수가 있을까?




지금까지 말한 것을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건


1. "관리자는 CoW 프로토콜을 "세계 침식률의 임계점에 사용할 수 있도록 위험 단계가 될 때에 미리 사전 준비를 해두었다"


=관리자는 세계의 침식률이 "위험 단계"에 도달한다면 클리포트 게임이 최종국면을 맞이한다는 것을 미리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미리 도망칠 준비(CoW 프로토콜의 준비)를 해두었다.


2. 클리포트 게임이 계속해서 진행되어 최종국면에 도달하게 되면 그때의 세계의 침식률은 "위험 단계" 



둘을 정리해보면 이렇게 된다.


1. 세계의 침식률이 이대로 계속해서 높아진다면 언젠가 "위험 단계"가 된다.

2. 클리포트 게임이 계속 진행되어 최종 국면에 도달하게 되면 그때의 세계의 침식률은 "위험 단계" 이다.

3. 관리자는 이 모든 것을 알고 있었고, 방주를 통해 다른 세계로 도망치는 CoW 프로토콜을 준비했다.


이중 1,2 번을 섞으면


"세계의 침식률이 이대로 계속해서 높아진다면 언젠가 위험 단계 가 되는데, 위험 단계가 되면 클리포트 게임은 이미 최종국면인 상태이다. "


한 마디로 세계의 침식률과 클리포트 게임의 진행은 서로 비례한다고 봐야한다.

세계의 침식률이 높아지면 클리포트 게임의 진행도 후반으로 간다. 라고 말이다.


그리고 여기에 3번을 넣기만 하면 된다.


"세계의 침식률이 이대로 계속해서 높아진다면 언젠가 위험 단계 가 되는데, 위험 단계가 되면 클리포트 게임은 이미 최종국면인 상태이다. 관리자는 이 모든 것을 알고 있었고, [임계점]에 도달하여 더 늦기 전에 위험 단계가 되자마자 방주를 통해 다른 세계로 도망치는 CoW 프로토콜을 준비했다."


라고 보는 것이 제일 현명하다.


왜 굳이 "위험 단계가 되자마자" 일까?


이것에 대한 대답은 굳이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관리자는 수 없이 많은 세계를 건너왔고, 또 그만큼 실패를 겪은 하나의 인간이다.

그리고 머신갑 때문에 관리자가 정신나간 놈이라고 여기는 사람이 많은데






생각없이 벌인거라고 여겨진 것들 중 대부분이 미리 계획을 짠 상태이다.

뭐, 몇 백, 몇 천년을 산 관리자니까 당연하다면 당연할 수도 있지만


이런 관리자가  "위험 단계"가 됐음에도 도망칠 계획을 가동하지 않았다는건 말이 안되는 소리다.


관리자의 최우선 목표는 일단 "다른 세계로 도망쳐 훗날을 기약하는 것" 이니까.



참고로 최종국면인 상태에서는 





6종이 다수 나오고






클리포트 마왕이 나온다.


이런 개판이 일어날 것을 미리 예측하고 있던 관리자(=힐데의 반응) 는 "위험 단계"가 되자마자 CoW 프로토콜을 가동 준비를 하고 만약 세계가 진정으로 멸망할거 같은 [임계점]에 도달 것 같으면 다른 세계로 런하기로 한다.



여기까지 단축해서 알아보면


관리자는 위험 단계가 되자마자 CoW 프로토콜을 준비했고, 준비하고나서 얼마 뒤 [임계점]이 나타났다.


이 뜻은 "클리포트 게임은 위험 단계가 되기 이전부터 시작되었다" 라는 뜻이 된다.



하지만.

만약 그렇다면 클리포트 게임은 대체 언제, 그리고 어떻게 시작되는 걸까?

그리고 만약 클리포트 게임이 열리게 된다면 또 어떤 일이 벌어지는 걸까?


에 대해서는 다음에 알아보도록 하자.


허리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