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 https://arca.live/b/cyberpunk/104082677?p=1



https://youtu.be/N-oKcfS3dvc?si=DAOreFPXo1RO0KKD




a. 이 영상을 기반으로 함.


b. 영상에서 등장하는 아재는 영국 왕실 무기 박물관에서 관리인으로 일하는 총기 역사가 조나단 퍼거슨이다. 


c. 내용은 꽤나 흥미로운데 한국어 자막 지원을 안 해서 내가 알아들은 거 위주로 요약, 번역해서 들고옴.


d. 이 시리즈가 몇 개 더 있고 팬텀 리버티 편도 있는데, 반응 좋으면 더 번역해 보겠음 (좋아해달란 소리).


+ 총알못 / 영알못이라 오역이 있을 수 있음.  


++ 총 이름은 기본 모델(예: X-MOD2 -> 렉싱턴)로 적음





1. 말로리안 암즈 3516


- SF 버전 데저트 이글 같다.


(데저트 이글)


- 약실에서 불이 튀는 게 보인다. 일반적인 총이라면 뭔가 단단히 잘못 된 것이다. 그래서 아마 로켓 보조 발사체가 아닌가 싶다. (재장전 모션을 보고) 총열 아래에 손전등이나 레이저가 아닌 무언가가 붙어있는 건 총검의 경우밖에 알지 못한다. 작은 화염방사기 스럽기도 하다. 


- 하이테크 무기 치고는 굉장히 고전적인 기계식 조준기(iron sight)를 쓰고 있다. 그래도 멋있으니 됐다. (사족 - 이와 관련하여 댓글에서 의견이 있었음: "말로리안 암즈는 (조니 실버핸드가 쓰던 거니까) 2020년대에 만들어진 총이라서 비교적 구닥다리인 조준기를 쓰고 있는 게 아닐까 싶네요")


- 탄창을 손잡이 앞에 장착하는 걸 보니, 발사체(총알)의 길이가 길어서 손잡이에 들어가지 않는 듯 하다. 이런 구조 탓에 총이 꽤 길어졌다.



2. 아라사카 HJSH-18 마사무네


- 슈타이어 AUG 느낌이 난다. 


(슈타이어 AUG A1)


- 어떻게 작동하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장전손잡이 왕복운동 같은 디테일이 아주 좋다. 


- 탄창 분리 방식이 조금 희한하다. 버튼을 누르면 고정이 해제되어 분리되는 듯 하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버튼을 한 번 더 눌러야 하기에 굳이? 싶긴 하다. 


- 머즐 플래쉬(총구에서 번쩍이는 거) 방향과 소염기 구멍의 방향이 일치한다. 좋은 디테일이다. 



3. 로스토빅 DB-4 팔리카


- 앵그리 꿀벌(angry bee)라고 부르고 싶다. (카트리지가 구멍 뚤린 노란색 상자라 그런듯)


- (먼저 본 것들에 비해)아주 특별한 총은 아닌 것 같지만, 게임에서 색다른 경험을 하기엔 좋을 것 같다.



4. 다라 폴리테크닉 DR5 노바


- 아주 깔쌈한(cool looking) 리볼버다. 


- 키아파 라이노, 마테바 리볼버에서 영감을 얻은 듯 하다. 방아쇠 앞에 실리더가 달린 모습이 유사하다. 


(키아파 라이노 40DS)


(마테바 6 우니카)



5. 리버티



- 전형적으로 생긴 피스톨이다. 원한다면 당장이라도 개발할 수 있을 것 같다. 


- 전반적인 디자인은 허드슨 g9에서 따온 것 같다. 


(허드슨 G9)


- (애드-밴티지 스코프 장착한 걸 보고) 아주 흥미롭다. 홀로그램형 반사식 조준기처럼 보인다. 내가 미래에 나오기를 바라고 있는 조준기가 바로 이렇게 생겼다. 총열 위에 (조준기)프레임이 없어도 되기 때문에 조준 시야가 훨 낫다. 


(어드-밴티지 스코프)



5. 다라 폴리테크닛 DA8 움브라


- 총을 전자식으로 제어하는 기술(터치스크린 등)을 개발하려는 노력이 현실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다.




6. 버짓 암즈 기요틴


- 엄청 못생겼다(deeply ugly). P90이 선탠을 오래 해서 녹아내린 것 같은 모양이다.


(P90)


- 탄창이 들어가는 각도가 상당히 기이하다. 왜 이런 방식인진 잘 모르겠다. 내가 모르는 미래 기술일 것이다.


- 스코프에 디지털로 이런저런 정보를 볼 수 있다(잔탄 수 등). 재장전 할 때 "RELOADING" 이라는 글자가 뜨는데, 그냥 시야만 가리고 별 쓸모는 없을 것이다. 


- 원가절감 엄청 한 싸구려 무기 느낌이다. (사족 - 실제로 2077 세계관 내에서 버짓 암즈는 싸구려 무기라는 설정이 있음. 그걸 알아본 게 놀랍더라.)



7. 다라 폴리테크닉 DR-12 퀘이사


- 불펍 피스톨이다. 내 기억으로 현실에서는 본 적 없는 타입이다. 


- 점화가 방아쇠, 심지어는 손잡이보다 더 뒤에서 일어난다. 덕분에 전반적으로 알찬(compact) 구조가 되었다.


- 총의 독특한 생김새 때문에 무게 중심이 왼쪽 뒤에 치중되어 있다. 하지만 아주 참신하고 흥미롭다. 디자인한 사람이 누군진 몰라도 찬사를 보내고 싶다. 


- 재장전 방식이 아주 효율적이라 보긴 어렵지만, 확실히 멋있다.


- 실린더(맞나?)가 누워서 들어가는데, 어떻게 발사가 되는지 모르겠다. 머신건 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그러면 실린더가 아니라 드럼 탄창일지도 모르겠다. 


-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 길이 없지만 그럴싸 해 보이긴 한다. '그것이 SF니까(sci-fi pass)'라고 해야겠다.


- 이 총도 홀로그램 조준기를 쓴다. 현실에서 전자식 투영 조준기가 없는 이유는 배터리 기술이 그만큼 발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밝은 곳에서는 조준기 자체가 잘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금방 개발되기는 어려울거다. 하지만 SF에서 볼 때마다 반갑다. 



8. 스키피


- 이게 뭐얔ㅋㅋㅋㅋ (사족 - 처음으로 웃음 터뜨리고 시작함)


- 맘에 든다. 쥬라기 공원에 나오는 'Mr. DNA'랑 콜라보한 것 같다.


- 탄창을 넣고 고정하고 뭔가 과정이 있는데 원리는 전혀 모르겠다. 뒷부분에 탄창을 삽입하는 P90의 재장전 방식을 따 온 것 같기도 하다. 


- 이 총도 자동 조준이라는 걸 깨달았다. 그걸 통제하는 ai가 보더랜드스러운 유머감각을 지녔다는 게 좀 문제지만. 암튼 재미있으니까 된 거다. 



9. 밀리테크 M-179E 아킬레스


- 50~70년대에 "한 번에 여러 발을 쏘는 라이플을 만들어보자!"라는 시도가 있었다. 샷건의 장점을 라이플로 가져오려는 거였다. 그걸 반영한 게 아닌가 싶다. 


- 조준하지 않고 쏠 때는 날개처럼 벌어진 부분에서 발사되는 탄이 넓게 퍼지면서 적을 타격한다. 반면, 조준해서 쏠 경우에는 총의 날개가 접히면서 모이고, 한 곳에 집중해서 사격할 수 있게 된다. SF적인 상상이지만 아주 말이 안 되는 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