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처녀자리 쓰면서 의식적으로 프린세스 메이커 2의 최강 별자리 스탯을 정면으로 거슬렀다. 킹치만 마법소녀가 육탄전 벌이는것도 존나 좋은걸.

근데 사장님 컨셉을 더하고 나서 생각해보니 역으로 이것도 클리셰 브레이킹 클리셰의 일종인 것 같아서 차라리 확 고전적인 남주인공 느낌으로 틀어버렸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긴 처녀자리 속성이 치유능력. 물론 재생능력자 특유의 리미터 해제를 쓰는 무투파 느낌도 넣었다. 절도있고 기능미랄지 절제미 넘치는 동작이라는건 곧 깔끔한 최단거리 동작이라는건데, 사실 이러면 숙련되지 않은 상태에선 관절에 무리가 간다.

이미 30을 넘기고 교통사고 당한 후에 배우 은퇴하고 나서야 성광전사가 된 크리스 리는 안티에이징과 건강을 중요시 여긴다. 그래서 더더욱 버고스타 활동시 강인하고 뒤를 생각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동시에, 동방청룡이 상징하는 木의 오행이 창생, 생장, 새로운 시작, 태어나고 자라나 죽는 과정의 첫 걸음을 의미하기에 힐링 능력이 컨셉을 강화한다.


3. 버고스타 노바는 날개와 꼬리에서 알 수 있듯이 청룡 컨셉을 아슬아슬한 선에서 드러내는 느낌. 아예 속성이 바람에서 번개로 바뀌는것도 고민했지만 폐기한 발상이다.

스피드스터 능력 없이도 깡으로 존나빠른건 기본폼과 노바폼 공통. 제로백이라고는 하지만 100km/h를 넘겨 최고속도 도달하는데까지 저 가속도를 유지할 수 있다.


4. 팔괘의 진괘와 손괘 이야기는 본문에 했었고... "동방갑을東方甲乙 청제지신靑帝之神께 청하여 청존칠수靑尊七宿의 형상을 빌리노라."라는 부분을 해설해보자.

오행과 오방색 이야기는 아는 사람은 알거다. 木은 청색, 火는 적색, 土는 황색, 金은 백색, 水는 흑색이다. 그리하여 동방 청룡이 木을 관장한다.

또한 60갑자에서 말하는 십간, 혹은 천간은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로 쪼개서 순서대로 목화토금수의 음양을 의미한다. 즉 동방갑을, 남방병정, 중앙무기, 서방경신, 북방임계로 표기된다.

참고로 이건 실존하는 축문인지는 모르겠고 회귀수선전이라는 작품에서 고대로 배껴왔다 ㅎㅎ ㅋㅋ 안죄송

청제지신, 청존칠수는 마찬가지로 동방청룡이 청제, 중앙이 황제, 북방현무가 흑제나 음제... 이런 식인 것.

청존칠수는 동양식 별자리의 이십팔수에서 각 방위마다 칠수씩 존재하는 것이라, 청존칠수는 곧 청룡을 의미하게 된다.


5. 즉 이 힘은 단순한 버고스타의 개념을 넘어서 이십팔수 중 청존칠수 전체에게 신탁을 받는 컨셉에 가깝다. 물론 블루 드라코 갤럭시 전체의 합의가 없으면 안된다, 라는 설정. B급인것도 그런 의미. 애초에 풀파워라는 개념이 존재할 수 없다.

그리고 28수는 점성술에서 논하는 황도십이궁의 12개 별자리보다는 천문학에서 논하는 황도십이궁의 12개 "구획"에 가까운 개념이다. 28개 수 하나하나에 여러 별자리가 존재하는 형태.

청룡의 7수는 "각항저방심미기"라는 7개 구획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수와 항수의 두 카테고리에 존재하는 10개정도의 별자리 중 일부가 처녀자리랑 겹친다.


6. 이렇다보니, 원래대로라면 ts마법소녀가 되거나 괴수형 청룡이 되는게 정상이지만... 왜 라이더수트 형태인지는 상상에 맡긴다.

다만 이십팔수 개념 자체가 '중앙의 황제'인 북극성을 보좌하는 사방신과, 삼원이라는 개념으로 뭉친 황궁, 관료, 시장통의 시민들 전체를 구성하는 일부라서

허락받지 않고 그냥 멋대로 구상한 발상 중 하나는 폴라리스타의 허락이 있다면 O급 파워의 풀파워 "각항저방심미기 청존칠수"로 하이퍼노바 각성이 가능하다는 이론. 물론 폴라리스타가 그걸 허용할 정도로 혼자 해결 못하는 사태가 있을리 없지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