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전적으로 이 얘기는 본인의 감상이라는 것을 밝혀둔다


전사형 캐릭터를 만들다 보면 결정적으로 갈리는게 검술은 힘이냐 민첩이냐? 이쪽이다


저 유명한 D&D에서는 근접은 힘, 원거리는 민첩이라는 심플한 기준을 제시했찌만 그 말이 많은 3.5에 접어들면서

민첩을 명중굴림 및 데미지에까지 집어넣을 수 있는 피트 및 직업들이 나왔고 이로인해 무수한 가능성들이 생겼다


지금에 와서는 여러가지 논쟁을 통해 오히려 활이 힘캐고 검은 민첩에 가깝다는 의견이 제법 되지만.


아무튼 힘이나 민첩 둘다 전사형 캐릭터에게는 필수적인 요소가 맞는데 문제는 민첩만 쭈욱 당기기에는 상대해야하는게 인간형 적들만 있는게 아니고, 힘을 당기기에는 최근 주인공 트렌드인 잔근육(슬렌더)형 주인공의 이미지가 나오지가 않는다


이거 메우메우 중요한거다


D&D야 파워어택, 무기 훈련으로 뭉뚱그려서 표현하기는 했지만 최근 CYOA에 공모전으로 많이 뜨는 별하전, 아카데미, 새로운 길 등 한국형 서브컬쳐에서는 무술이나 오러등 단순한 스펙의 모자람을 기교나 묘한 힘으로 메꿀 수 있는 것들도 많이 나왔다.


물론 힘이 강하면 속도도 움직임도 모두 강력해진다는건 상식이지만 힘을 오른쪽으로 당기면 이미지가... 이미지가 바바리안쪽으로 가는걸 어떡해...


생각해보니 아카데미 백서아양도 최고 근력까지 올라간다는데 뭔가 슬렌더형 미인에서 강한 누님으로 이미지가 옮겨가고 있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