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의 마법소녀를 따먹기 위해서 수련하는 남자 빌드도 재밌을 것 같네

침식도가 110을 넘을 때, 최심부에 강하하는 마법소녀라면 분명 최강 아닐까?

침식도가 높은 구획에 강하할 때마다 마주치는 남자를 처음에는 무척 경계하는 경건한 신도.

그런 마법소녀가 남자를 마주할 때마다 조금씩 가슴이 두근거리는걸 깨닫고, 처음으로 "거짓말" 을 하면서 그를 만나러 가는거 꼴리지 않아?

다른 이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기 스스로 거짓말을 선택하는 순간 그간 쌓아왔던 신앙의 가치가 무너져내리는거지

그런 마법소녀를 가스라이팅해서 여신 살해자로 만들고 싶다.

동료들의 핏물로 얼룩진 옷차림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 저도 모르게 주춤주춤 물러나는 마법소녀

그런 모습에도 개의치 않는다는 것처럼 자신을 끌어안고서는 "...미안해. 내가 약해서." 라고 사과해오는 남자

그가 더 이상 울게 하고 싶지 않아. 괴로워하게 만들고 싶지 않아. 란 이유로 비틀린 신앙의 싹을 틔우는 마법소녀...꼴리지 않나요

"형벌 부대" 에서도 잘 쓰이지 않는 생명력 파이프의 주술을 사용해, 서로의 생명을 얽자는 제안을 해오는 남자. 

이유를 묻는 여자에게 한참 망설이다가 

"...이것이 올바르지 않은 일이란 것은 알고 있으니까, 적어도 지옥 끝까지 떨어져내린다면 함께 떨어지고 싶은 욕심의 발로일뿐이야." 

이렇게 말하면서 죄악감에 물든 표정을 보여주면 마법소녀를 집착으로 물들일 수 있지 않을?까

그가 "우연히" 은신처를 발각당해서 마법소녀들의 "본단" 으로 심문을 위해 끌려간걸 깨달은 마법소녀가 동료를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포기하고, 제가 지켜야 하는 남자를 선택하는거...이거 못참거든요.

단 한번도 직접적으로 사랑을 말해주지 않았던 남자에 일말의 불안을 느끼면서도, 모든 일을 끝낸 소녀

모든 마력이 떨어지고 방호복까지 너덜너덜한 상태지만, 남자가 눈에 들어오자마자 기쁜 얼굴을 짓는 소녀

그 소녀의 앞에서 "...그래. 이제 모든게 끝났구나." 하고 즉효성의 독약을 삼켜버리는 남자.

"...어째서?" 하고 겨우 쥐어짜낸 목소리로 질문을 던져오는 소녀.

해달라는 답은 해주지 않고,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사랑했어." 라고 소녀의 이름을 불러오는 남자

그 말을 들은 순간, 제 목숨도 머잖아 끊어질 것임을 깨달았음에도 지금껏 짓지 않았던 환한 미소를 지으며 "...늦어." 라고 말해오는 소녀

뒤늦게 여신을 잃고 모든 마력을 잃어버린 패잔병들이 발견했을 때 서로 등을 기댄 자세로 잠들듯 죽음을 맞이한 커플 꼴리지 않나요?

그가 "우연히" 은신처를 발각당해서 마법소녀들의 "본단" 으로 심문을 위해 끌려간걸 깨달은 마법소녀가 동료를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포기하고, 제가 지켜야 하는 남자를 선택하는거...이거 못참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