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가 아가씨에게 정보를 알려준다 해놓고서 돈을 뜯는 파락호 플레이...이건 꼴리네요

이전까지의 정보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강자의 관심을 끌기 충분하니까

그 신비감에 무게를 더해줄 강함을 지니고 있으면 ㄹㅇ 로 재밌는 주인공 하나 뚝딱인데


"...이전까지의 기억은 없어. 내가 누구였는지, 내가 왜 이런 힘을 가지고 있는지도 말야." 


이렇게 말하는 주인공이 제 몸뚱이의 과거를 찾아낼때마다 정신이 깎여나가서 마지막엔

마인으로 타락해버리는, 스스로를 "존 도" 나 "Anonymous" 같은 이름으로 자칭하면서

한때는 제 친구였던 아카데미의 동기들 앞에 서는 그런 연재물이 갑자기 보고 싶어졌다.


회귀자가 "...어째서, 이런 일이 되어버린거지." 같은 절망이 가득 들어찬 말을 뱉어내고

빙의자가 "...정말로 싫네. 아아. 인체 실험보다 더 끔찍한 기억이 생길 줄은 몰랐는데..." 

아리아가 "...미련하긴. 언제라도 끝낼 수 있는 공상에 사로잡힌 어리석은 망자 같으니."


이렇게 반응이 갈리는게 꼴릴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