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cyoa/56576624 

2 https://arca.live/b/cyoa/56577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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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https://arca.live/b/cyoa/56579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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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지인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지금도 제다이들이 꼭 수행단을 거느리고 다니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비 제다이 동료들을 두고 있는 제다이들은 많습니다. 나름대로 어느 선까지는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이죠. 동료들은 보통 기사단이 입수하지 못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정도의 도움을 주지만, 필요하다면 그 이상 나서 줄 수 있는 이들도 있습니다.

제다이 기사단이 은하계의 정치판과 클론 전쟁에 깊숙히 얽혀 있는 만큼, 동료들은 대부분 이쪽 분야의 관련자들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소수의 비관련자들은 제다이 기사단이 유지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있거나, 공화국의 위상을 지켜 줄 수 있는 이들입니다. 제다이들이 지혜를 빌리기 위해 찾아가는 동료들도 있지만 그 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기사단이 외부 현안에 집중하면서 지혜를 구하는 시선은 오히려 기사단 안쪽으로 돌아섰기 때문입니다.


클론 사령관 룩 [-10포인트]

"장군, 전 부대원이 탐지되지 않은 채 목표 위치에 도달했습니다. 반격을 개시할 준비가 됐습니다."

CC-5246 "룩"은 장고 펫을 복제한 수백만 명의 클론 중 아주 특별한 극소수의 인원입니다. 클론 사령관인 만큼 유전자 조작 단계에서부터 다른 클론들보다 훨씬 더 뛰어난 리더십과 창의적인 사고력을 갖게 설계되었고, 클론 사령관 및 ARC 트루퍼들이 받는 추가 훈련도 빠짐없이 이수했습니다.

룩은 1차 지오노시스 전쟁에도 참전했던 베테랑 용사로, 제다이들이 구사하는 화려하고 독특한 전술보다는 우월한 화력을 정밀하게 투사하는 정직한 방식을 선호합니다. 그래도 휘하 부대의 사망률도 낮은 믿을 만한 군인이죠. 그런데 오서스에서 머리 뒤편에 유탄을 맞아 부상을 입은 이후로 왠지 모르게 함께 전장에 나선 제다이들을 보호하는 데 집착하고 있습니다. 지휘력이 줄어들지는 않았으니 상관없다고 해야 할까요?

능력: 전술, 전략, 리더십, 원거리 무기, 훈련

[지휘 권한]


클론 부사관 퍼니스 [-10포인트]

"아, 대장님, 드디어 오셨군요? 좋습니다! 이거나 먹어라, 이 고철덩어리 놈들아! 한 방 더! 자 친구들, 내 뒤에 바짝 붙어!"

CT-6834 "퍼니스"는 특수 정찰 코만도, 즉 ARC 트루퍼입니다. 특수부대 및 장교로 활약하는 공화국의 최정예 클론 부대의 일원이죠. 퍼니스는 2세대 ARC 트루퍼로 전쟁 중반부부터 참전했고, 주로 적의 전선 뒤에서 비밀 임무를 수행하거나 제다이들을 보좌하며 활약했습니다.

퍼니스는 껄렁하고 냉소적인데다 독립적인 성향도 강합니다만, 대부분의 ARC 트로퍼들처럼 다양한 무기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사용법을 모두 터득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화기 전문가인데, Z-6 블래스터 캐논을 그렇게 좋아합니다. 상급자가 오면 그게 공화국 장교든, 클론이든, 제다이든 상관없이 마뜩찮아하는 게 문제라면 문제지만, 그래도 동료 병사들을 아끼는 전우애는 엄청납니다.

능력: 원거리 무기, 폭발물, 신체 단련, 맨손 격투, 보안

[지휘 권한]


클론 코만도 갈반 [-10포인트]

"오커 분대 전원 이상 없음. 목표물 시야 확보 완료. 장군님, 작전 개시 준비가 끝났습니다."

RC-3765 "갈반"은 클론 코만도, 즉 고강도 훈련을 이수하고 팀을 이뤄 활동하는 특수부대 클론 병사입니다. 클론 코만도는 일반적인 클론 트루퍼들보다는 독립성과 사고력이 뛰어나지만 ARC 트루퍼에게는 미치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뛰어난 작전 요원이고, 특히 DC-17m 모듈식 무기 교체 시스템을 능숙하게 다룹니다.

갈반은 오커 분대의 분대장으로, 그 어떤 상황에서도 분대를 굳게 결속시키는 듬직한 리더입니다. 제다이들과 함께 적의 전선 뒤에서 일할 때가 많은데, 각자의 강점으로 서로를 보완해 주며 작전을 수행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그는 공화국과 민주주의를 굳게 신봉하는데, 한편으로는 취미로 은하 정치판을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분리주의자들의 입장을 이해해 보고 싶어하기도 합니다.

능력: 전술, 원거리 무기, 보안, 훈련, 맨손 격투

[지휘 권한], [셀 리더]


제노시아 해군소장 [-20포인트]

"마스터 제다이, 항상 기억하세요: 공화국을 위하여."

틴넬 IV 행성에서 귀족 가문의 딸로 태어난 제노시아 해군소장은 공화국의 최연소 장성 라인에 들어갑니다. 다만 현장 지휘관은 아니고, 북부 아우터 림을 관할하는 공화국 정보기관의 수장이죠. 데이터 분석이 특기인 그녀는 가문의 후광, 그리고 스스로의 실적 덕분에 빠르게 진급할 수 있었습니다. 주로 공화국 군대와 협업을 하지만, 그녀의 위치 상 이따금씩 제다이들과도 같이 일을 할 때가 생기곤 했습니다.

제노시아는 자신감은 넘치지만 어딘가 애매모호한 듯, 강하게 확신을 주는 타입은 아닙니다. 하지만 첩보원이라면 다들 그런 법이죠. 차갑고 귀족적인 가면을 쓰고 - 아니, 가면이 맞나요? - 있는 터프하고 가차없는 여자. 적어도 두 가지만은 확실합니다. 그녀는 공화국에 절대적으로 충성한다는 것, 그리고 무섭도록 유능하다는 것입니다.

능력: 분석, 첩보, 전략, 속임수, 우주 항행


미나 프렐릭트 의원 [-20포인트]

"어서 오세요, 마스터 제다이. 오늘은 어떻게 도와 드릴까요?"

미나 프렐릭트는 드레리아 행성 출신으로, 팰퍼틴 수장을 따르는 매파도, 아미달라와 오르가나 의원에게 동조하는 비둘기파도 아닙니다. 드레리아는 하이디언 웨이에 위치한 중요 거점이자 요새인데, 그곳의 기업가들은 전쟁이 확산되는 것을 원하지만 주민들은 확전을 반대하는 탓에 그녀가 위치를 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행성의 부유한 경제력과 영향력 덕분에, 그녀는 매파와 비둘기파들이 모두 포섭하고자 하는 독립 의원들의 대표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프렐릭트 의원은 정치판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재치 넘치고 현명한 여인입니다. 정치인들과 방산 업체 쪽에 인맥이 많아서 기사단 입장에서도 아주 중요한 동료라고 볼 수 있죠. 독립 의원들 중에서는 아직도 청렴함을 유지하고 있는, 그리고 다른 누군가에게 의존하지 않아도 될 만큼 충분한 카리스마를 보유하고 있는 몇 안 되는 능력자 중 한 명입니다.

능력: 외교, 설득, 리더십, 분석, 지식: 은하 정치학


나레스크 레이페이 [-12포인트]

"오래 걸렸군, 제다이. 여기 사람들은 자네처럼 시간이 넉넉하지가 않아. 자, 여기 원하던 걸 주지..."

보타우이 행성은 정치적인 입장 때문에 클론 전쟁에서 중립을 지키고 있습니다만, 모든 보탄들의 생각이 그와 같지는 않습니다. 물론 권모술수와 배신에 능하다는 악명이 어디 가는 건 아니지만, 공화국에 일편단심 충성하는 애국자들도 제법 많습니다. 나레스크 레이페이는 그런 공화국 충성파의 일원입니다. 스파이넷의 고위급 정보 요원이자 오랫동안 제다이 평의회를 도운 정보원이죠.

어느 날 그의 위장이 들켰을 때, 평의회에서는 당신에게 그의 퇴로를 확보해 주는 임무를 맡겼습니다. 레이페이는 그 이후로 당신에게 갚지 못할 빚을 졌다고 말하는군요. 편집증적으로 꼼꼼한 그는 자타공인 아주 유능한 스파이입니다. 공화국이나 제다이 첩보원들조차도 얻어내지 못하는 대형 정보들을 덥석덥석 물어 오고는 합니다. 하지만, 가끔 이런 의문이 들 수도 있습니다. 당신이 그를 얼마나 믿을 수 있는 걸까요?

능력: 첩보, 잠행, 조사, 해킹, 생존

[셀 리더]


브란 이테라 [-12포인트]

"용건만 말해라, 제다이. 원하는 게 뭔가?"

이테라 클랜의 후계자인 브란은 데스와치의 일원도, 신 만달로리안의 일원도 아닙니다. 가문 대대로 시스를 혐오해 온 만큼 프리 비즐라의 데스와치와는 상종하지 않으려 하지만, 동시에 새틴 크리즈 여공작의 신 만달로리안들은 날 죽여 줍쇼 하는 대책없는 평화주의자들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 내전에서 한 발짝 물러서서 어디는 살아남는 쪽과 거래를 하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도 고용주가 누구든 간에 보수만 주면 현상금 사냥꾼이나 암살자로서 기꺼이 의뢰를 받아들입니다.

브란은 아주 효율적으로, 조금의 겉멋도 없이 건조하게 일을 처리하는 노련한 현상금 사냥꾼입니다. 다만, 옛 만달로어인들의 명예를 어느 정도 간직하고 있어서 극도로 비도독적인 일은 거의 하지 않으려 합니다. 그러면 그냥 "돈으로 쉽게 살 수 있는" 장사치가 될 뿐이니까요. 하지만 돈만 준다면 편의 동맹을 맺는 것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아합니다.

능력: 원거리 무기, 폭발물, 조종술: 우주, 추적, 조종술: 지상

[셀 리더]


탈리아 센드 [-12포인트]

"아직 살아 있습니까, 야광봉 나리? 그 의회에서는 아직도- 잠깐, 방금 그 정보 칩 떨어뜨린 겁니까? 뭐, 로브에 주머니가 몇 개 없어 보이긴 하네요."

지하 세계를 공화국보다 더 가혹하게 소탕하려는 세력들에 맞서서 공화국을 돕는 건 밀수업자들의 오랜 전통입니다. 탈리아 센드는 그런 밀수업자들 중에서도 최고봉입니다. 뭐, 지하세계 인물답게 이름은 거의 알려져 있지 않고 알 만한 사람들이나 아는 수준이지만요. 법적으로 제한된 기술이나 각종 약품 등 불법 상품을 밀수하는 게 그녀의 주 사업이지만, 노예나 무기를 거래하는 것은 거부합니다. 너무 일이 커져서 그렇다고는 하는데, 아마 도덕적인 이유도 없지는 않을 겁니다.

그녀는 자주 신분을 바꾸고, 항상 근거지를 옮겨다닙니다. 하지만 항상 기사단의 "친구"로서 자리를 지키고 있죠. 센드는 비록 교활하고 약삭빠르긴 하지만 분명 나름대로의 명예와 원칙이 있습니다. 그게 어디서 시작되고 어디까지 이어지는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말입니다.

능력: 밀수, 조종술: 우주, 정비, 우주 항행, 해킹

[셀 리더]


코르트 [-10포인트]

"자, 마법사 양반, 어쩌다 이런 곳까지 걸음을 다 하셨나? 혹시 그 공격에 관한 소식은... 공격받은 데가 어디였더라?"

코르트는 밀수에서 문서 위조에 이르기까지 온갖 범죄에는 다 손대 본 나우톨란입니다. 지금은 현상금 사냥꾼 사업에 뛰어들었죠. 아라미 행성에서 노예로 태어난 그는 아우터 림 전체를 돌아다녀 봤고 항구와 술집마다 친구들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 수다쟁이 나우톨란의 입에서 나오는 정보들은 거의 틀리는 법이 없어서 꽤 유용할 겁니다. 물론 당신이 지칠 줄 모르는 그의 입을 감당할 수 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코르트는 아무리 잔인하거나 비도덕적인 의뢰라도 돈만 들어오면 거리낌없이 해치웁니다. 자기가 무감각한 성격이라 참 좋다고 말하고 다니죠. 물론 속내는 훨씬 더 복잡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걸 끄집어내려면 엄청난 노력, 그리고 교묘한 계책까지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능력: 지각력, 속임수, 밀수, 신체 단련, 폭발물

[셀 리더]


나타시 피노스 박사 [-15포인트]

"저 때문에 멈추실 필요는 없습니다, 마스터 제다이. 대학생 때 타이페라에서 기업이 고용한 저격수들을 피하곤 했으니까요."

은하 공화국 정부출연연구소에서 근무하는 수석 연구원인 나타시 피노스 박사는 생체의학 및 생화학 분야의 떠오르는 신성입니다. 최근 박타의 활용법을 한층 발전시키는 발견을 해 냈습니다. 그러다 의회 시찰단의 자문 역으로 카미노의 클론 생산 시설에 따라가게 되었는데, 거기서 그들의 방식에 의심을 품다가 역으로 남들의 의심을 사서 오르드 세터스 근처의 의료 센터로 "영전" 하게 되었습니다.

피노스 박사는 탐구심 많고 철두철미하며 의외로 블래스터 사격 솜씨도 뛰어납니다. 위기 상황에서도 놀랄 만큼 침착한데, 대학생 때 이런저런 특별한 경험을 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물론 연구실에 있을 때가 훨씬 편하다고 하지만요.

능력: 연구, 의학, 지식:생화학, 분석, 설득


아리 틸로나 [-15포인트]

"가끔은 제다이 당신들이 불쌍해요. 답답한 망토를 그렇게 꽁꽁 싸매고... 제가 알기로는 제다이 강령에 독신으로 살아야 한다는 규정은 없을 텐데..."

아리 틸로나는 코러산트의 고급 나이트클럽에서 일하는 댄서이자 가수입니다. 그녀가 코어 월드의 정치판에 미치는 소프트 파워는 의외로 아주 강력합니다. 나이트클럽의 벨벳 커튼 뒤에서는 자유롭게 오고 가는 술잔과 자극적인 약물 덕분에 온갖 비밀이 술술 흘러나오니까요. 아리는 아름다운 음색과 매혹적인 춤사위는 물론이고, 특유의 마음을 사로잡는 카리스마로 노회한 정치인들까지 구워삶는 능력 덕분에 어디서든 데려가려고 안달하고 있습니다.

아마 그녀를 "정보원"으로 고용한 단체가 한 10개는 될 겁니다. 그녀도 별로 부끄러움이 없죠. 숨기고 싶은 비밀도 그녀에게만은 털어놓는 사람들이 제법 있다는 건 이미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그렇게 코러산트의 엘리트 계층들을 서로 싸움 붙이면서도 문제없이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능력: 예술, 설득, 속임수, 신체 단련, 지각력


다로브 [-10포인트]

"배척되고 추방되어 포스에서 단절되었으나, 절박한 노력 덕분에 새로운 구세주가 등장했으니..."

다로브는 가족의 성을 버린 이토리안족 수도사입니다. 여러 세계를 전전하는 탁발승이라고 할 수 있죠. 적선을 받는 대가로 옛 공화국의 이야기를 풀어 놓으며 집주인이나 손님들을 즐겁게 해 줍니다. 수많은 이야기를 구술면서 단련된 출중한 기억력을 바탕으로 그는 수천 년 전 분쟁과 전란으로 뒤덮였던 별들에서 펼쳐지는 고난과 역경, 승리의 이야기들을 시로써, 또 노래로써 전달합니다. 관중들은 그의 이야기에 푹 빠져들 수밖에 없죠.

은하계의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온화하고 겸손한 수도사가 풀어놓는 이야기들이 오히려 현재 기록으로 남아 있는 정사보다 더 풍부하다는 사실에 놀랄지도 모릅니다. 그의 이야기가 뒤늦게 발견된 역사 기록과 100% 일치한 적도 있을 정도입니다. 그것도 두 번씩이나요.

능력: 지식: 역사, 예술, 맨손 격투, 외교, 생존


유지나 스타폴 [-18포인트]

"당신도 그들과 한패 아닌가요?! 물러나세요! 당신을 해치고 싶지는 않지만, 저도 나름대로 포스를 다룰 수 있다구요!"

유지나는 한때는 제다이 영링이었지만, 포스 능력이 대단치 못해서 제다이 농업 지원단으로 보내졌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그곳에서 탈출했고, 이제는 도망자입니다. 한때는 공연 마술사가 되고자 했지만 신통치 않았죠. 그녀는 최근에 트라이갈리스의 블랙 선 집행자들에게 노예로 잡혀서 무희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노예가 되는 것은 끔찍이도 싫지만, 기사단에서 탈주한 다른 도망자들이 포스 센서티브에게 납치당했다는 이야기는 그녀에게 더욱 무섭게 다가옵니다.

혹시 당신이 그녀를 구출해서 신뢰를 얻을 수 있다면, 물론 쉽지 않겠지만, 그녀가 사원에 있던 시절 가슴에 품던 꿈과 이상이 아직 조금이지만 남아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제다이 기사단이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포스 센서티브를 내쳐 버렸다는 사실도요.

능력: 신체 단련, 생존, 예술

포스 능력: 포스 센스, 염동력, 포스 힐링


오리아나 크레스핀 [-20포인트]

"아직 길을 잃지는 않았군, 제다이. 아닌가?"

독립적인 포스 센시티브인 오리아나 크레스핀 같은 이들은 흔히 '회색의 제다이'라 불립니다. 다크사이드에 타락하지 않으면서도 빛과 어둠 사이의 경계를 유지하는 집단이죠. 그녀는 제다이 기사단이 아닌 다른 곳에서 제다이 수련을 받았고, 지금도 제다이 기사단과는 거리를 둔 채 그녀의 고향에 머무르며 그곳을 지키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둠이 점점 드리우자 그녀도 행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제다이 기사단을 은밀히 지원하기로 한 것이죠. 어쨌든 제다이 기사단의 세력은 아직도 시스를 압도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오리아나는 포스의 양면성이라는 개념 자체를 거부합니다. 기회만 된다면 끊임없이 포스의 본질에 대한 자기만의 주장을 늘어놓을 겁니다. 그런 것만 빼고 생각하면 대체로 사근사근한 편입니다. 아, 잊을 만하면 제다이 기사단의 실책을 비판하는 것까지는 빼고 생각해야 할지도 모르겠군요.

능력: 지각력, 근접전, 지식: 회색의 제다이

포스 능력: 포스 클록, 포스 스테이시스, 포스 컨트롤, 멘탈 실드

[셀 리더]


R4-M27 [-6포인트]

[R4 + 제다이 = 준비 완료!]

R4-M27은 인더스트리얼 오토마톤 사의 아스트로맥 드로이드 중 R4 기종으로, 제다이 기사단이 주문한 대부분의 R4 개체가 그렇듯 머리 부분은 R2 기종입니다. 이렇게 하면 R4의 튼튼한 맷집에 R2의 재빠른 사고력을 모두 챙길 수 있는데, 온갖 급박한 상황에 놓이게 될 기사단의 드로이드들에게는 안성맞춤인 능력치죠.

여느 R2 기종이 그렇듯 이 녀석도 아주 진실되고 착한 드로이드입니다. 기사단 소속으로 이곳저곳 많이 돌아다니기는 했지만, 아직 "주인"이 정해지지는 않았고, 주기적으로 시행되는 기억 소거 과정도 어째서인지 걸렀다고 합니다. R4는 아스트로맥 드로이드답게 연산력이 아주 뛰어납니다. 스타파이터 관리, 데이터뱅크 분석, 네트워크 조작 등등 못하는 게 없죠. 그리고 여느 드로이드처럼 바이너리 기계어로 의사소통을 하는데, 혹시 당신이 그쪽을 아예 모른다 하더라도 꽤 빨리 녀석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을 겁니다.

능력: 조종술: 우주, 우주 항행, 해킹, 정비, 조종술: 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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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무

당신은 영링 시절에도 제다이 기사단의 지시에 따라 임무에 파견된 적이 몇 번 있습니다. 하지만 파다완이 된 이후로는 정기적으로 임무를 맡게 되었죠. 클론 전쟁이 발발하자 당신도 예전처럼 사원에 오래 있을 수는 없게 되었습니다. 공화국과 제다이의 전력이 길게 분산되면서 사원에 머무르는 시간은 점점 짧아지고 그만큼 귀중해졌습니다. 기사단에서는 기본적으로 당신의 성격과 능력을 고려해서 당신에게 적합한 임무를 내려 주었습니다. 하지만 임무 중 손실되는 제다이들이 늘어나면서 그냥 가장 가까운 곳에 있던 제다이를 대신 긴급히 투입하는 경우도 잦아졌죠.

전쟁이 심화되면서 기사단 내부에서도 파벌이 갈리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이들은 공화국의 방어를, 어떤 이들은 시스의 절멸을, 어떤 이들은 약자의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놓았죠. 그 와중에 은하계의 혼란 한복판으로 내던져진 제다이들은 확신에 차 있던 과거와는 달리 갈등과 불안 속에 전란의 소용돌이를 겪게 되었습니다.

당신은 예전에 완수했던 임무들을 떠올려 봅니다. 공화국이 어떻게 전쟁에 돌입하게 되었는지를 말이죠. 당신이 맡았던 최후의 임무도 떠오릅니다. 그 뒤에는 온 은하계를 뒤덮을, 피할 수 없는 비극만이 있을 뿐입니다.

임무 5개를 선택하세요.


수련생의 여행

어린 제다이들은 이따금씩 사원 밖으로 나가서 임무를 수행합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포스를 경험시키는 한편, 나중에 제다이로서 임무를 맡을 마음의 준비를 시키려는 목적도 있죠. 보통은 제다이 마스터 또는 제다이 기사 여러 명이 동행합니다. 나부 전투 발발 이전에 시스가 재등장했다는 소식이 들려온 이후부터는 보안 조치가 한층 더 강화되었습니다. 시스가 어린 포스 센서티브들을 납치해 수작을 부릴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었죠.

어쨌든 당신은 우주선을 타고 여행에 나섰는데, 갑자기 함선 동력이 끊겼습니다. 그리고 승조원들이 필사적으로 함선 시스템을 복구하려 할 때 해적선들이 가차없이 공격해 오기 시작했습니다.

어떻게든 사망자 없이 불시착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함선에 타고 있던 이들은 구조되기 전까지 인근의 야생 동식물들과 해적들에게 한참 동안 시달려야 했습니다.


뮨닐리스트 살인 사건

뮨닐리스트에 위치한 범은하 금융 조합의 본부에서 고위급 인사들이 여럿 살해되었습니다. 산업 스파이의 짓인 것 같았습니다. 은하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금융 조직에서 발생한 여러 건의 살인은 주주들을 엄청난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그와 함께 시장 정세도 마구 요동치기 시작했죠.

경찰 병력이 수사에 나섰습니다만, 너무 사건의 규모가 큰 나머지 제다이 기사단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기사단에서는 두 개의 팀을 파견했는데, 이 사건에 관련된 이익 집단간의 법률 분쟁을 조정해 줄 이들과 직접 살인 사건을 조사할 이들이었습니다. 당신은 지원단의 일원으로서 찬란한 대리석 마천루들을 배경으로 복잡하게 얽히고 설킨 탐욕과 모략, 냉혹함과 살인의 거미줄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클론 전쟁이 발발하고 나서야 당신은 이 살인 사건의 배후에 시스가 있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범은하 금융 조합이 공화국과 척을 지게 하려는 술책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과거의 확보

한때 비밀 제다이 교육기관이 있던 텔로스 IV 행성은 거듭되는 전란 속에 몇 번이고 황폐해졌습니다. 지금은 과거의 상처를 모두 치유하고 다시금 경제 중심지로 번성했지만, 제다이 평의회에서는 하이디언 웨이 북부에 위치하고 있는 이 행성이 다시금 전쟁통에 고립될 것을 우려해 행동을 개시하기로 했습니다. 단, 공개적으로 나선다면 긴장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의거해 대중의 의견을 알아보기 위해 비밀리에 당신을 파견했습니다. 그렇게 텔로스에 간 당신은 그곳 어딘가에 있는 비밀 제다이 기관에 대한 소문을 들었습니다. 수많은 홀로크론이 보관되어 있다는 말과 함께 말입니다. 당신은 곧바로 그 홀로크론들을 안전하게 봉인하든, 아니면 몰래 가져가든 일단 확보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잡았습니다. 

하지만 시국이 어지러운 행성에서, 항상 누군가 당신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고 있는 상황에서 움직이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특히, 기사단에서는 행동에 각별히 주의해서 텔로스가 공화국과 척을 질 빌미를 조금도 주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지오노시스

어느 날 마스터 윈두가 아주 위험한 임무에 투입될 제다이들을 모집했습니다. 살아 돌아올 확률이 아주 낮은 일이었죠. 이런저런 소문만 퍼져 가던 때, 그랜드 마스터 요다까지 직접 찾아와 최정예 제다이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렇게 당신을 수많은 제다이들이 두 마스터를 따라 떠났습니다. 임무의 내옹을 절대 발설하지 않겠다는 맹세와 함께.

당신은 한참 출발하고 나서야 임무 목표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바로 지오노시스에서 생포된 제다이 기사 오비완 케노비, 파다완 아나킨 스카이워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나부의 파드메 아미달라 의원을 구출해야 하는 임무였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희망도 생겼습니다. 포스의 뜻이 함께한다면 분리주의 연합의 독립 선언을 막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감히 공화국 의회 의원을 납치, 감금한 죄를 물어 수뇌부를 일망타진할 수 있다면 말이죠.

그렇게 지오노시스의 작열하는 태양 아래, 전투의 용광로 속에서, 클론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라일로스 해방

라일로스에 파견된 병력이 격퇴당하고 행성이 침공당한 이래로 공화국 군은 트윌렉의 고향 행성을 수복해야 한다는 정치적 압박을 받고 있었습니다. 윈두와 케노비 장군이 반격을 개시하기 전에, 당신은 봉쇄선을 뚫고 행성에 잠입하라는 임무를 받았습니다. 가서 상황을 분석하고, 저항군과 연대하는 한편 분리주의자들의 요새 시설에 관한 정보를 공화국 군에 넘겨 주는 것이 목표였죠.

불행히도 잠입 작전은 대차게 꼬여 버렸고, 당신은 추적당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팀원들이 겨우 당신의 죽음을 위장해서 살아남을 수 있었죠. 그 와중에 행성 저항군들은 또 여러 정치 파벌로 갈라졌고, 행성 단위의 혁명은 요원한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라일로스의 해방을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비록 윈두나 케노비, 스카이워커처럼 은하계의 찬사를 한 몸에 받지는 못하겠지만, 라일로스는 당신을 기억할 것입니다.


렌 바르의 폐허

케노비와 스카이워커가 어려운 일을 맡았습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두쿠 백작이 고대 시스의 슈퍼무기를 찾아 얼음 행성 렌 바르로 이동했다는 소식을 듣고, 평의회에서 두 제다이를 보내 그를 저지하도록 한 것이죠. 분리주의자들의 병력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을 확인한 케노비는 당신에게 폐허를 경유해 드로이드 진영으로 침투해서 사령부를 찾아 대공 방어 시스템을 해제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러면 공화국 군이 항공 전력을 투입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그 다음에는 드로이드들의 편제에 관한 정보를 최대한 많이 얻어낸 뒤 공화국 전선으로 복귀해 전투를 도우면 되는 일이었습니다.

전투는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스카이워커는 슈퍼무기에 대해서는 별 말을 꺼내지 않았습니다. 케노비는 귀환선이 도착하려면 아직 시간이 좀 남았다며, 원한다면 폐허를 좀 둘러봐도 좋다고 말했습니다.


의료 지원 임무

분리주의자들이 새로운 전략을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공화국 전역의 의료 센터들을 습격하는 겁니다. 당신은 오르드 세스터스 인근의 의료 센터에 파견되었습니다. 그곳에 수용되어 있는 수만 명의 공화국 부상병들을 치유하거나 보호하기 위해서죠. 다만 이렇게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설인데도, 공화국 해군의 전력이 너무나 많이 분산되어 있는 형편인지라 방어 병력은 구색만 겨우 갖춘 수준이었습니다. 사령부에서는 그저 숨겨진 곳인 만큼 안전하게 지나가기를 바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분리주의자들은 시설을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최소 병력으로 계속 견제만 넣으면서 방어군을 여러모로 지치게 만들었습니다. 항상 신경을 곤두세운 채 부상자들을 보호하려 백방으로 뛰어다니도록 말입니다. 그러다가 곧 전면전이 시작되었고, 시설은 거의 파괴되기 직전에 지원 함대가 도착해서 겨우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진흙 속에 파묻히다

자빔 행성의 진흙은 공화국이 보낸 인력을 클론 트루퍼, 군인, 제다이 가리지 않고 모두 집어삼켜 버렸습니다. 오비완 케노비가 사망 처리된 이후에, 당신은 전장의 교착 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동료 제다이 및 ARC 트루퍼 부대와 함께 이 내전에 휩싸인 주요 채광 행성으로 떠났습니다. 자빔에 포위되어 있던 공화국 군은 당신의 능력이 뭐든간에 상관하지 않았습니다. 뛰어난 전투력이든, 전술적 식견이든, 치유력이든 기만술이든 간에 이 폭우 쏟아지는 진창을 뚫고 살아 돌아갈 수만 있다면 말이죠.

점점 더 많은 제다이들이 이 끔찍한 행성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상황은 점점 더 최악으로 치달았습니다. 결국 공화국은 일말의 희망마저 진창 속에 파묻힌 채로 자빔에서 철수했습니다. 클론 병사와 병장기, 심지어 제다이 기사들까지 너무나도 많이 잃고 말았죠. 무사히 빠져나온 당신도 그 수렁 속에 무언가를 두고 나왔을지도 모릅니다.


슬레헤이론의 속임수

무역 행성 슬레헤이론은 파볼 헛타와 슬레헤이론 하이퍼레인이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 거래 품목은 노예들이지만, 슬레헤이론을 거쳐서 나르 샤다로 들어가는 상품의 양도 상당한 수준입니다. 어느 날, 헛 스페이스의 정보원들이 제다이 유물로 추정되는 화물이 그곳을 지나간다는 제보를 알려 왔습니다. 정체가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아우터 림의 미등록 세계에서 회수한 물건들이라고 합니다. 그와 동시에 포스 센서티브들을 실은 비밀 함선도 슬레헤이론을 경유한다는 제보까지 들어왔습니다. 목적지와 구매자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에 제다이 평의회에서는 당신을 헛 스페이스로 파견해 유물을 입수하고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포스 센서티브 노예들을 구출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잠입, 외교, 필요하다면 무력까지 모두 동원해서 말입니다. 당신은 일단 유물과 노예들을 확보한 후 코러산트로 귀환해서, 시간이 허락한다면 유물의 조사까지 맡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듀로 대피 작전

분리주의자들은 갑자기 이너 림 쪽으로 진격하기 시작했고, 공화국은 허를 제대로 찔렸습니다. 행성 방위군도 얼마 없던 듀로는 순식간에 함락당했죠. 전투도 전투지만 그리버스 장군이 지시한 궤도폭격으로 인해 공기 중에 유독성 기체와 화학 물질들이 퍼지기 시작했고, 듀로스족의 고향은 생지옥이 되어 버렸습니다. 군인과 민간인 할 것 없이 엄청난 사상자가 발생했죠.

제다이 평의회에서는 다른 임무를 맡아서 출동하고 있던 당신을 다급하게 불러 듀로로 보냈습니다. 당신은 최대한 빠르게 분리주의자들의 행성 봉쇄를 돌파해서 듀로에 도착한 뒤, 공화국 군의 철수 작전을 지휘하고 분리주의자들이 전 행성을 점령하기 전에 최대한 많은 인원을 대피시켜야 했습니다. 결국 듀로는 분리주의자들의 손에 넘어갔고, 당신은 몇 달 동안 이 행성 저 행성을 누비며 코어 월드로 진격하려는 그리버스 장군의 군세를 저지하는 데 온갖 노력을 쏟았습니다.



최종 임무

명상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훨씬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아픈 몸에 연고를 바르듯, 포스가 당신의 몸을 감싸며 치유를 돕습니다. 포스의 온기를 느끼던 당신은 어쩌다 이곳에 오게 됐는지를 떠올립니다. 물론 당신이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말입니다.

전쟁 발발 후 3년째, 전황은 조금도 한쪽으로 기울지 않았습니다. 공화국의 아우터 림 공성전은 지지부진해졌고, 분리주의자들은 더 이상 코어 월드를 공격할 힘을 잃어버렸습니다. 이제는 소모전 양상으로 흘러갈 것만 같았습니다. 그 와중에 당신은 마지막 임무를 떠났습니다...

최종 임무를 하나 선택하세요.


하이디언 반격 작전

하이디언 웨이라 불리는 하이퍼스페이스 항로는 공화국의 대동맥과도 같은 곳입니다. 하지만 두쿠 백작의 고향인 세레노를 중심으로 한 분리주의자 세력권의 심장부를 지나는 길이었는지라, 지금은 그 맥이 끊기고 말았습니다. 하이디언 웨이 주변에는 주요 경제 중심지나 조선소들이 많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셀라논, 정션, 보타예프, 그리고 분리주의자들의 전쟁 수행 능력에 관전적으로 중요한 요새 행성들도 많지요. 분리주의자들의 기습에 신물이 난 공화국 군 수뇌부에서는 코어 월드가 받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하이디언 웨이 전역에 걸친 대대적인 반격 작전을 주문했습니다. 분리주의자들에게 공포의 맛을 보여 줄 때가 다가온 것입니다. 그리고 분리주의자들이 코러산트까지 노리는 이 마당에 공화국이 세레노를 치지 못할 이유가 뭐가 있단 말입니까?


제다이의 보금자리

고대 제다이들의 고향은 이미 수백 년 전 기사단에서도 그 위치가 실전되었습니다. 제다이 기록보관소와 은하 지도에 남아 있는 상충되는 보고서 몇 개가 전부입니다. 전황이 악화되고 제다이들에 대한 여론도 험해지자, 평의회에서는 심사숙고 끝에 결정을 내렸습니다. 믿을 만한 소수의 제다이들을 보내 제다이 기사단이 처음 창설된 곳을 밝혀내고, 후세대 제다이들을 양성할 수 있는 곳을 찾는 겁니다. 기사단이 그곳에서 다시금 포스와의 연결을 단단히 구축할 수 있다면, 그 새로운 안식처에서 오랫동안 그들의 눈을 가려 왔던, 포스에 드리운 그림자도 걷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코러산트

당신은 코러산트에서 클론들의 이상 행동을 조사하고 시스 군주의 흔적을 쫓고 있었습니다. 그 때, 갑자기 수많은 분리주의 연합 병력이 나타나 행성을 포위하고, 전쟁을 한 방에 끝내겠다는 듯 사방에서 공화국 군을 몰아붙이기 시작했습니다. 당신은 급히 사원으로 소환되었고, 기사단에서는 모든 제다이를 전투에 투입했습니다. 당신이 경험한 것 중 단연 최대의 전투였습니다. 당신은 전투 중 부상을 입었고, 코러산트에서 회복했습니다. 다음 임무를 받아 떠나려던 그 때,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운명

이제야 기억이 확실히 떠오릅니다.


오더 66. 공화국의 모든 클론 트루퍼 군대에게 내려지는 지령으로 모든 제다이를 배신자로 규정하는 명령입니다. 추후에 새로운 체제가 선포되면서 강화된 이 지령은 제다이를 국가 반역자로 규정하여 즉시 사살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당신은 옛 친구들과 동료들이 휘하 클론 병사들의 블래스터에 쓰러질 때의 충격을, 그리고 시스 군주의 새로운 제자가 휘두르는 라이트세이버에 베일 때의 공포를 포스로 생생히 느꼈습니다.

제다이의 파멸과 함께 공화국도 그 끝을 고했습니다. 팰퍼틴 수상은 제다이들이 쿠데타를 일으켰다는 것을 명분삼아서 신체제를 선포하고 은하 공화국을 은하 제국으로 재편해 독재의 막을 열었습니다. 물론 당신도 확신할 수는 없었지만, 팰퍼틴이 시스의 암흑군주 다스 시디어스라는 증거는 미약하게, 하지만 뚜렷히 포스에 남아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모든 제다이들이 양의 탈을 쓴 늑대를 알아보지 못할 만큼 어리석었던 것일까요? 기사단이 무사안일주의에 빠져 바로 눈 앞에 있는 위협을 감지하지도 못한 것일까요? 기사단이 포스의 버림을 받았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애초에 기사단이 처음부터 포스를 버렸던 것일까요? 이 모든 노력과 살생은 결국 무익한 것이었을까요?

답이 무엇이든 간에 당신은 이제 도망자 신세입니다. 당신의 라이트세이버는 이제 범죄자의 상징일 뿐입니다. 그 동안 제다이들이 은하계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아끼지 않았건만, 이제는 어딜 가더라고 편히 쉴 수 없을 겁니다. 제다이 1만 명 중 살아남은 이들은 고작 100명 정도뿐, 아니 그보다도 훨씬 적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 생존자들 중에서도 일부만이 다가올 암흑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겁니다. 수많은 생명이 한순간에 사라진 충격으로 포스가 요동칩니다. 당신은 어떤 운명이 기다리고 있을지, 가만히 생각해 봅니다.

운명을 하나 선택하세요.


항전

이 은하 제국은 공화국에 대한 모욕입니다. 시스 군주가 지배한다는 것은 그보다 더한 능욕입니다. 공화국의 수호자이며 약자들의 보호자인 제다이들은 시디어스를 처단하고 다시금 공화정을 복구하는 데 진심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희망이 있는 한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당신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합니다. 직접 제국의 시설을 공격하거나, 인근 저항 세력과 연대하거나, 다른 이런저런 수단을 동원하기도 합니다. 어쨌든 당신은 언젠가는 새로운 공화국, 새로운 제다이 기사단이 다시 태어날 것이라 굳게 믿고 있습니다. 당신은 곧바로 행동을 시작했을 수도 있고, 제다이 숙청의 파도가 한 번 휩쓸고 지나갈 때까지 때를 기다렸을 수도 있습니다. 황제의 끄나풀들이 분명 당신의 목을 노리겠지만, 당신은 전혀 두렵지 않습니다.


생존

더 이상 현실에 안주할 수는 없습니다. 누가 당신을 죽이려 할지 모릅니다. 아직 친구들이 있기는 하지만 - 사실 이것도 희망 사항입니다 - 당신을 돕기에는 너무 먼 곳에 있습니다. 포스는 더욱 더 흐릿합니다. 사방에 역정보가 가득합니다. 확실하지 않으면 그 무엇도 할 수가 없습니다. 어디에 함정이 있을지 모르니까요.

당신은 최선을 다해 살아남았습니다. 어떻게든 목숨을 부지했습니다. 숨어 살든, 계속 도망다니든, 누군가의 도움을 받든 받지 않든 간에 그저 당면한 현실과 포스에만 의지해서 하루하루 길을 찾아 나아갔습니다. 하지만 이 다음에는요? 그건 미래의 당신이 결정할 일입니다.


은둔

오더 66이 시행된 전후 사정을 보면 이제는 제다이가 스스로 정체를 드러내는 것이 너무 위험하다는 것이 명백해집니다. 예전처럼 은하계 사람들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어쩌면 자기 자신도, 기사단의 가르침도 믿을 게 못 될지도 모릅니다.

기사단은 붕괴되었고, 당신은 심신이 모두 지쳤습니다. 이 행성 저 행성을 돌며 피난할 곳을 찾아다니다, 결국 한 곳에 정착했습니다. 당신의 라이트세이버를, 어쩌면 제다이로서 맺었던 맹세까지도 감추고 살아갈 수 있는 곳입니다. 모두가 제다이라는 존재를 잊어버렸다는 것을, 당신은 알고 있습니다. 당신은 다시 한 번 포스를 들여다봅니다. 은하계에서 고립된, 시스와도 제국과도 멀리멀리 떨어진 조용한 행성에서...


타락

오더 66은 기사단의 약점을 후벼팠습니다. 아니, 몇 년 동안 뻔히 드러나 있던 균열을 그저 비집고 들어가기만 한 건 아닐까요? 기사단이 약해빠졌던 걸까요, 아니면 제다이들이 약했던 걸까요? 현실에 안주하는 것은 나약함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기사단은 줄곧 현실에 안주해...

받아들여라. 목소리가 계속해서 속삭입니다. 받아들여라.

당신은 포스의 어둠을 받아들이고 말았습니다. 분노와 절망이 심해지며 자신도 모르게 천천히 빛을 저버리게 됐을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그 고통과 유혹이 너무 강렬해서 빠르게 다크사이드로 타락했을 수도 있습니다. 자의였을 수도 있고, 강제로 굴복하게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다크 제다이, 인퀴지터, 다크사이드 어뎁트, 당신이 무엇이 되었든 간에 당신은 이제 더 이상 제다이가 아닙니다.


포스를 향한 믿음

"마스터 오비완 케노비가 전한다. 슬프게도 제다이 기사단과 공화국은 멸망하고 말았다. 어둠의 제국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모든 제다이 생존자들은 들어라. 항상 포스를 믿어라. 사원으로 돌아오지는 마라. 시대는 변했고, 우리의 미래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우리 모두는 도전을 받을 것이다. 신뢰, 신념, 우정, 모든 것들이 시험받을 것이다. 하지만 굳건히 버텨야 한다. 때가 되면 새로운 희망이 일어날 것이다."

"항상 포스가 그대들과 함께 하기를."

당신은 포스를 믿으며 포스가 인도하는 곳이라면 어디로든 향할 것입니다.


마음의 동요가 없다면, 그곳에 평화가 있다.

무지함이 없다면, 그곳에 깨우침이 있다.

격정이 없다면, 그곳에 평온함이 있다.

혼돈이 없다면, 그곳에 조화가 있다.

죽음이 없다면, 그곳에 포스가 있다.



당신은 이제 미지의 땅으로 떠나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포스의 흐름을 느껴 보니, 아직 격렬하게 휘몰아치고 있지만 슬픔이 어느 정도 가라앉고 있습니다. 포스 신호가 곳곳에서 사라집니다. 주인이 죽어서인지, 아니면 고의로 기척을 감추는 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른 이들이 얼마나 살아남을지도 알 수 없습니다. 어쩌면 당신이 최후의 제다이가 될지도 모릅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홀로크론을 하나 만들어서 언제일지 모를 후대의 제다이들이 당신의 실수로부터 교훈을 얻게 할 수도 있겠죠. 그리고 만약 당신이 살아남지 못한다 하더라도, 어쩌면 당신의 이야기, 그리고 당신의 역사는 살아남을지도 모릅니다.


당신은 떠오르는 해를 향해 걸어갑니다. 확실한 것이 단 하나 있다면, 그것은 항상 포스가 당신과 함께하리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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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이야기의 배경은 모두 제시되었습니다만, 스토리의 개변은 언제나 독자의 자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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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Q) 어떤 스타워즈 버전인가요?

A) 대체로 EU이지만 캐논 설정과도 최대한 부합하도록 묘사를 두루뭉실하게 했습니다."EU+클론전쟁+반란군 약간" 이 섞여 있다고 보는 게 제일 맞을 겁니다.


Q) 종족 선택지에 나온 그림은 어떤 종족인가요?

A) 인간 = 인간, 인간형 = 트윌렉, 포유류 = 쉬스타바넨 또는 보탄, 파충류 = 버크, 기타 = 간드 입니다.


Q) 회색의 제다이 또는 다크 제다이로 플레이할 수 있나요?

A) 이론적으로는 가능합니다.

"기타 이단" 선택지는 제다이 평의회와 관점이 다르지만 그래도 협력을 거절하지는 않는 경우를 나타냅니다. 실제로 스타워즈 레전드의 알티시안 제다이들이나 캐논의 아소카 타노는 제다이가 아니면서도 제다이 평의회와 협력했죠.

"중대한 이단" 선택지는 다크 제다이나 평의회에 반하는 회색의 제다이, 또는 포스를 라이트/다크사이드로 양분하는 제다이 기사단의 가르침을 거부하는 경우를 나타냅니다. 예를 들면 퐁 크렐이나 시스로 타락하기 전의 두쿠 백작이 있습니다.


Q) 그래서 말인데 '평범함', '원리원칙파' 등등에 속하는 인물들의 예를 들어 주세요.

A) 평범함: 오비완 케노비, 원리원칙파: 세이시 틴 (메이스 윈두 아닙니다. 윈두는 기타/중대한 이단 + 격정입니다), 리빙 포스: 콰이곤 진, 유니파잉 포스: 대고바 시절의 요다, 기타 이단: 기사단을 탈퇴한 아소카, 중대한 이단: 시스가 되기 전의 두쿠 백작


Q) 다크사이드 포스 능력은 왜 없나요?

A) 일단 제다이가 다크사이드 포스 능력을 사용하면 안 되니까요. 다만, 포스 라이트닝을 빼면 간접적으로 제시되어 있습니다. 강력한 포스 힐링 능력은 포스 드레인으로 변질될 수 있습니다. 염동력은 포스 초크의 기본이죠. 포스 컨퓨전은 마인드 트릭과 연관이 깊습니다. 검술처럼 기초 포스 능력에 추가 포인트를 지불해서 숙련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우스 룰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Q) 고급 포스 능력에 대해서

A) 고급 포스 능력 중 일부에는 계급 제한이 걸려 있습니다. 제다이 마스터는 조건만 맞으면 아무 능력이나 선택할 수 있지만, 제다이 기사는 마스터 전용 능력을 배우려면 홀로크론이 있어야 합니다. 즉 제다이 기사가 처음부터 선택할 수 있는 고급 포스 능력으로는 고를 수 없는 것이죠. 단, 중대한 이단을 선택한 제다이 기사는 홀로크론 없이 마스터 전용 능력을 배울 수 있습니다. 파다완은 중대한 이단을 선택해야 계급 제한이 걸려 있는 능력을 배울 수 있습니다.

중대한 이단을 선택했다면, 그것을 선택하지 않아야만 배울 수 있는 능력들은 배울 수 없습니다.

제한이 걸려 있는 능력을 해금했다고 해서 포인트 비용까지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홀로크론은 최대 3개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홀로크론으로 배우는 고급 포스 능력은 계급별로 배울 수 있는 숫자 제한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제다이 기사가 홀로크론을 하나 사용했다면 고급 포스 능력을 2개까지 배울 수 있습니다. 거기서 하나를 더 배우고 싶다면 홀로크론을 하나 더 사용하고, 고급 포스 능력을 골라 포인트 비용까지 지불해야 합니다.


Q) 라이트세이버 검식에 대해서

A) 검식의 달인이라는 것은 한 검식에 통달했지만 다른 검식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오비완 케노비는 소레수의 달인이지만 아타루도 사용 가능합니다.

반면 순수한 검식을 선택하면 오직 한 가지 검식만을 사용해야 합니다. 두쿠 백작은 마카시의 달인이고 마카시만 사용합니다.


Q) 제다이 서열 및 부사령관에 대해서

A) 제다이 계급상으로 낮은 동료는 아무 문제없이 부사령관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같은 계급이라면 당신이 선배라는 가정 하에 부사령관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물론 "CYOA 내적으로" 의견 충돌 같은 게 생길 수 있죠. 가령 제다이 마스터에 준하는 크레쉬 워렐을 부관으로 두는 것은 제다이 마스터가 아니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물론 선택은 당신의 몫입니다.


Q) 파다완 캐릭터가 동료 마스터보다 셀 수도 있나요?

A)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일단 동료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은 비교의 용이성을 위해 실제보다 훨씬 숫자가 적습니다. 그리고 각 능력이 당장의 실력이 아니라 성장 시의 잠재력을 나타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동료들을 영입하는 건 능력도 능력이지만 그들의 인맥을 활용하기 위한 목적도 큰데, 마스터들의 인맥은 엄청나죠. 물론 어디까지나 플레이어는 당신이니까 선택은 당신의 몫입니다. 사실 파다완 시절부터 무지막지하게 강했던 제다이들도 몇 명 있습니다. 아나킨 스카이워커, 레반, 바스틸라 샨, 새틸 샨 등등이 있죠.


Q) 제 캐릭터나 동료들이 결국에는 오더 66에 희생되나요?

A)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당신이나 동료 제다이들이 오더 66이 발령되었을 때 클론들과 떨어져 있었을 수도 있으니까요. 이야기를 짜다 보면 납득할 만한 이유를 만들 수도 있겠죠. 그리고 클론 병사들이나 공화국 출신 동료들도 꼭 당신의 배신하라는 법은 없습니다. 일부 자율성 높은 클론들은 실제로 오더66 당시 제다이들을 공격하지 않았습니다. 텍스트의 해석폭은 넓고, 결국에는 당신이 이야기를 만들기 나름입니다.

그리고 "암흑시대"의 모습은 자유롭게 상상해 봐도 좋습니다.


Q) 클론들에게 제어 칩이 달려 있나요?

A) 일부러 밝히지 않았습니다. 기사단은 당연히 알지 못합니다.



<이 아래는 크레딧>



미번에는 DLC가 딸려 있고 거기에 임무 보상이 있어서 완전해지기는 하는데 일단 이거부터 올리고... 

DLC는 건드려보긴 하겠지만 아마 오늘은 완성 못할거같은데 오늘 완성못하면 언제 완성할지 기약 없긴 함


스타워즈는 정식 번역이 잘 돼 있지도 않고 기본적으로 음차를 많이 하기도 하고 그나마 한글 번역된 게 이미 굳어진 표현이랑 다르기도 해서 한편으로는 걍 음차하면 돼서 편하고 한편으로는 그래도 한 번쯤은 용어를 구글링해 봐야 해서 불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