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인기 캐릭터 위에 신 캐릭터의 다소 무리한 설정을 얹어서 가는 건


스타워즈가 그랬고 닥터 후가 그랬고 라오어가 그랬는데


하나같이 좋은 소리 못 듣고 욕만 주구장창 먹으면서 캐넌(공식 설정)이라 안고 가야하는 문제만 남겼음


서브컬쳐 계열에선 굵직한 사건인데도 이렇게 나오는 거 보면 개발자와 소비자 사이의 감성 간극이 벌어져 있는 거 같음


신캐가 여장을 한다? 이해할 수 있음


근데 그 여장으로 시트리를 한다? 여기서 두가지 문제가 생김


'또 시트리가지고 그러는 것이냐' 라는 문제와 

'왜 시트리가지고 그러는 것이냐' 라는 문제임


시트리는 나름 삼큐버스라 주연 역할을 받은 모나 리자 다비랑 별개로 뿔쟁이의 차일드 중 하나임


근데 바리에이션 만으로 삼큐버스 급에 들어감


또 시트리라고 하면 질릴 법도 한 거지


시트리가 수요가 있어서 이젠 여장이란 영역에 발을 집어넣어보겠단 거임?


이 게임 메갈 일러 쳐낸 걸로 환호하면서 시작한 사람들은 이제 떠나고 없다 이거냐?


아직 내가 있어 이새끼들아


우린 게임으로 성평등을 배우러 온게 아냐 너네가 뭘 가르쳐야 할 입장도 아니고


그냥 재미있게 게임하고 싶다는데 왜 이러는 거야 시발


몇 년을 운영했는데 유저층이나 주요 세일 포인트를 아직도 못잡는게 웃기다


예전에 다나 신캐 안나오나 고사를 지내본 적 있는데 지금 꼴 보니까 안나오는게 내 정신건강에 이로울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