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밥상부터치운다.

ㅡ더러운그릇이 나오는 밥상부터 치워주쟈.

행주로 쓱 훑고 싱크대앞에 오는게 설거지의 시작

2.설거지 후 그릇을 말리는 곳에 다마른 그릇이 있다면 찬장으로 치워주쟈

ㅡ혼자사는 자취생은 해당없지만 인원수가 좀 되는 가족이라면 그릇이 참 많다. 설거지를 하고 말릴 그릇 두는 곳에 마른그릇이 있는건 방ㆍ해. 치워주쟈

3. 칼이나 가위를 먼저 닦고 행군후 치워둔다.

설거지할 생각에 싱글벙글 손을 그릇사이로 푹 찔러넣었다가 가위나 칼에 도륙당할수 있으니 즐거운 설거지 전 반드시 위험요소를 치워주쟈

3.즐거운 설거지

저는 봉긋한 밥그릇 닦는게 가장 즐거워요 뽀드득 소리 날때 손끝으로 전달되는 진동과 전율.

밥그릇을 닦다보면 왜 어린시절 어머니와 선생님께서 쌀한톨 아까운지 설명하신걸 이해하게 됩니다. 잘 좀 긁어먹어라제발.

4. 수저 닦기

숫가락 닦는것도 재밌습니다. 머리부분을 수세미에 끼워 검지와 엄지로 잡은후 쓱 쓱돌리고 그대로 손잡이 부분으로 빠져나오면 쓱쓱싹. 깔끔

젓가락은 수세미를 잡은 손으로 여러개를 쥐어잡은 후 위아래로 쓱싹 후  행굴때! 두손을 펴서 원시인들 불지피듯이 젓가락들을 두손바닥사이에 끼운 후 흐르는 물 아래에서 겁나게 비는겁니다. 경쾌한 촥촥소리 몇번 나면 행굼 끝

사실 수저는 이렇게 닦은 후 냄비에 넣고 물과 식초로 끓이는게 베스트지만 귀찮.

5. 싱크대 청소

우리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준 싱크대를 잘 씻어 줍니다. 음식물 찌꺼기들을 잘모아 배수구로 버린후 배수구 음식믈 망을 꺼내서 잡습니다.비닐을 꺼내 입구를 잘 열어주고 음식물망을 뒤집어서 잡은상태로 넣은후 싱크대 벽을 처줍니다. 

설명을 잘 못하는게 슬픈데 째뜬 싱크대는 다음 설거지 전까지 깨끗해야합니다.


이상 저의 설거지 루틴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