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 "손, 놓지 말아줘...계속...손 잡고 있어줘."

사나 "부탁이야...마지막까지 나를..."



사나 "지켜봐...줘..."

사나 "부탁...이야..."


??? "어......?"

??? "어, 어라? 여기는......"

??? "내 방...인가...? 아니...뭔가 아닌 듯한..."


일단 착지점을 찾아서 다시 눈꺼풀을 닫으려고 했을 때......



??? "아, 일어났어?"


갑자기, 눈앞에 본 기억이 없는 소녀가 나타난 것으로, 침착해진 사고가 다시 혼란에 빠진다.


??? "어...그러니까...?"

??? "아, 일어났구만 일어났어. 나, 기억해?"

??? "......"

??? "자신에 관한 건?"

??? "......그러니까."


「당연히 그런 건」이라며 되짚어 보려고 하다가, 자신에 대한 걸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는 걸 깨닫다. 

......기억상실이란 건가?


??? "그래, 잘 됐나 보네. 미안하지만 당분간은 그대로 있게 될 거야."

??? "당분간이라니, 난, 대체......"

??? "음...뭐부터 이야기하면 좋을까? 그럼...우선, 네 이름은 핫카리 토비오지?"



토비오 "토비오...핫카리, 토비오?"

토비오 "그런데, 너는 대체......"



??? "응, 나 말야? 후흥."

신님 "나는 '신님'이야!"

토비오 "신님......?"

토비오 "뭐야? 여기는 대체 어디야? 나는 왜 여기에 있는 거지?"

신님 "여기는, 네 방이었던 공간을 잘라내, 세계와 세계의 사이에 끼여든 것 같은 장소."

신님 "어째서 이렇게 되었는지는......이걸 봐봐."



이상한 그림을 보여주며, 「신님」이라 자칭한 소녀는 말을 계속한다.

먼저, 이 세계에는 악마라는 것이 급증하고 있고, 그로 인해 「세계의 붕괴」를 향해 가고 있다는 것.


그것을 막는 방법은 단 하나.

'마법소녀'라 불리는 존재로 하여금 악마들을 쓰러뜨리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


'신님', '악마', '세계의 붕괴', '마법소녀'.


응. 무슨 말인지 전혀 모르겠어.

애당초 이런 상황에서 이런 설명을 무조건 받아들여라, 라고 하는 편이 무리가 있는 것이다.


신님 "그럼, 즉시 악마 퇴치를 향해......"

토비오 "자, 잠깐, 좀 기다려 봐! 아무리 그래도 설명이 이상하다고!"

신님 "으─음, 그렇게 말해도. 이 상황, 아무리 말해도 어차피 이해할 수 없잖아?"

신님 "아, 맞다! 이리 와!"


신님은 그렇게 말하며 나를 손짓하며, 방 한구석에 있던 PC를 켠다.


Launching Omnisphere

...

Dynamisphere is detecting accounts waiting for responses...

...

Dynamisphere (2/12) links are completed.

...

Encode probability to magic

...

Complete stand-by DGSYS...



신님 "백문이 불여일견, 이라고들 하지?"


그녀가 가리키는 모니터에 비친 것은, 본 적 없는 두 소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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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초반의 떡신이 생략되었지만, 유튜브에 올라오는게 다 그렇지 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