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미국 하버드 대학 졸업식 당시 졸업생 연설 중.

"우리의 거리들은 혼란에 빠져 있습니다.
대학가들은 폭동과 소요를 일삼는 학생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공산주의자들은 우리나라를 호시탐탐 파괴하려는 중입니다.
러시아는 힘으로 우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가는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안으로부터의 위험, 또 외부로부터의 위험..
우리에게는 법과 질서가 필요합니다. 법과 질서 없이 우리나라는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그러자 청중들의 박수 갈채가 쏟아졌습니다.
소요의 중심인 대학 캠퍼스 안에서 하기 어려운 용기있는 발언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이윽고 박수소리가 잦아들자 그 학생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금 말한 것들은 1932년 아돌프 히틀러가 나치 당원들 앞에서 연설한 것입니다."

<하워드 진, 오만한 제국 중>

매카시즘이 가라앉은 후라지만 냉전이 한창이던 시대였는데도 저렇게 먹히는 연설이라니..

정말 말빨 하나는 기가 막힌 양반이었던 모양...

덧.

https://arca.live/b/dogdrip/20283116

찾아보니 21세기에도 먹히나보다.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