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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의무경찰 18년도 겨울 군번임


1. 타 중대 동기중에 아이돌이 있대서 봤는데 피부 까무잡잡하고 수염 덥수룩하게 난 아저씨였음. 

수료하고 프로필 봤는데 키를 존나 불려놨었나 그랬다 근데 제일 중요한 이름하고 그룹을 까먹음



2. 우리 중대가 공익반 의경반이었는데 입소하고 그 다음날 부터 공익소대가 혼남. 

들어보니까 자기 팔다리 길다고 그 침상 사이에서 팔굽혀펴기 하다가 걸렸다고 함.



3. 입소하고 담당 분대장이랑 얼굴 트는데 당시 일병 5호봉이었나 그랬던 분대장이 자기는 훈련병들 안건든다고

중간중간에 누워서 잘거면 자라고 함ㅋㅋㅋ 아마 본인 동기가 4명이었으니 괜찮겠다 하고 한말 같음

근데 4명 전부다 우리 생활관 와서 쿠사리 넣고 감 ㅅㅂ



3. 돼공인지 문신공익인지 모를 놈이 있었는데 이 놈은 중대장도 특별 마크할만큼 폭탄이었음. 

행군하기 전날 아픈사람 나오랬는데 중대 절반이 아프다고 빠지겠다고 함.(공익이 조금더 많거나 반반이었던거 같다)

 그래서 소대장이 존나 한숨쉬면서 진짜 아픈사람만 빠지라했는데 그 폭탄이 

"아 허리 아프다고요~!!!"

사자후 터트림 

뭐 어디로 데려가던데 뭐했는지는 모르겠다. 퇴소시키진 않았던데.



4. 군가 하나도 안배움. 분대장이 안가르쳐줌. 솔직히 4주만 군인이지 4주지나면 경찰이니까 별 상관없었는데
각개전투였나 이동할때 우리 분대장이 어디 가있는동안 타중대 소대장이 인솔하는 사태가 일어남. 

이동하면서 군가부르는데 우리분대 내지 소대는 아무도 군가를 모름. 대충 입만 뻥끗거림.

당연히 통할리가 없고 소대 전부다 개털림. 왜인지 우리 분대장한테까지는 안갔음.


그러고 수료전 주에 또 어디로 이동중에 타 소대 분대장이 우리를 인솔함. 당연히 가면서 군가 부르는데 우리는 군가를 모름. 

(하도 들은게 있으니 어느정도 따라 부르기는 함)

타소 분대장이랑 우리 분대장이랑 동기였는데 타소 분대장이 애들 안가르쳤냐고 수료식때 어쩌게 하고 물어보니까 나중에 가르칠거야 라고 함.

근데 결국 하나도 안배움. 


본인도 귀찮고 우리도 수료하고 나면  쓸일 없으니 안하는게 윈윈이라 생각한거 같음. ㅆㅅㅌㅊ



5. 우리 중대 담당 분대장 중에 제일 막내 분대장이 떡대가 존나 컸는데,

앞서 말한 그 폭탄이랑 공익소대 여러명이 모여서 정훈교육 시간에 중대장한테 막내분대장 찌름.

근데 그 찌른다는게 그 새기들이 하도 말 안들어서 막내 분대장이 야 한번 박은걸 왜 소리치냐고 찌름.

이새기들이 지랄을 하도 지랄을 해대니까 중대장이 그 분대장 보고 사과시킴. 막내분대장 억울해서 그랬는지 눈가 빨개짐

원래 막내분대장이 장난기 1도 없고 그래서(지금 생각하면 막내니까 당연하겠지만) 여론이 별로 안좋았는데

이 일로 다들 말 잘듣고 측은하게 바라봄.



6. 그 사격 연습하는거 (그냥 원기둥에다 시늉만 하는거)하고 돌아가는길에 모 분대장이 갑자기 발이 돌에 걸렸는지 넘어짐.

근데 넘어지면서 존나 정확한 자세로 앞구르기 돌더라. 

우리는 벙쪄있었는데 그 우리 분대장이 와서(동기였음) 자 박수 이지랄 함

그래서 다 낙법 친 줄 알고 우오아아아아아 이지랄함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 사람이 일어나지를 못함. 그래서 우리분대장이 상황파악 하고 병원보냄.

담날에 우리분대장이 말해주기를 쇄골 박살나서 전치 6주랬나 그랬음



7.타 생활관에 현직 약사에 얼굴도 귀염상인 씹엄친아 동기가 있었는데 존나 팔씨름 하다가 팔 부러짐

그 형이 항해사라고 운전병 비슷한걸로 들어온거 였는데 나중에 시위나가서 보니까 그때 팔 부러진거 땜에 운전병 짤리고 시위 뛰고 있더라.



뭐 더있었는데 기억이 안난다. 그땐 존나 지루했는데 생각해보니까 되게 많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