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게시판

 2018년 10월 군번이었음 집은 부산인데 부대는 25사단 이었음
훈련소를 보내고 자대배치받으면서 약 2년동안 진짜 별별 사람들을 다 본것 같음 그 중 몇명 추려본다면
 1.안 씻는 놈 - 전방부대라 시설은 나름 괜찮았음 전부 침대에서 자고 그랬음 근데 자대배치 1달 반정도 부터 생활관에서 악취가 진동하는거임 14인실 정도로 넓고 4명 쓰는데 악취가 생활관을 가득 덮을정도 알고봤더니 한놈이 자대배치 받고 샤워를 한번도 안함거임
(젠장) 내 살다살다 동갑인 애를 씻는지 감시하긴 첨 이었음...
 2.아프다는 놈들(정신, 육체) - 신검은 어캐 통과했는지 모를 정도로 아픈사람들이 많음
정신병으로 의가사 한놈도 많이 봤고(천장 보고누워서 계속 웃는 사람도 있었음)몸이 유리보다 내구성이 떨어지는 사람이 많더라.

대충 당장은 이정도만 기억나네.
 군대가 이 시대의 가장 개같음을 모아둔 곳이지만 난 나름 괜찮았음 시간을 버린다기 보다는 생각할 시간도 많았고 육체적이든 정신적이든 배운것도 있고 사람을 관찰하니 재밌드라
그러니 여러분 군대간다고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군대를 간다는거는 여러분이 건강하다는 겁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스트레스 덜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