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700만년 전, 이 패배자들은 원래 나무에서 생활하면서 열매 따먹고 풀을 뜯어먹는 부류였다.


먹을 것도 숲이 우거져서 꽤나 많았지만, 알다시피 생태계라는 것이 살만해지면 갑자기 우지챠마냥 지 멋대로 파킨해버리는 놈이었기에 이 패배자들에게 불안한 미래가 다가온다.



 바로 지구 자전축이 바뀌기 시작했다.

 태양광이 적게 들어오면서, 먹이랑 집을 담당하던 나무가 줄어들기 시작했던 것.

700만년후인 현재엔 사막이 되어 버릴 정도.

부모 세대와 달리, 이렇게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없게된 이 동물들은 지들 동족과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했다.


동족들과 싸워서 패배한 이 놈들에게 그나마 불행중 다행인 것은 나무 위에만 먹을 것이 있던 것은 아니였고, 무리생활하는 특징이 있어서 어찌저찌 적응할 수 있었다.

 비록 참피마냥 육식동물들한테 든든한 식사 한 끼 신세였지만 멸종은 피했으니 다행이지 뭐.


 이 녀석들의 후손이 바로 패배자 사헬란트로프.


700만년전 환경의 변화로, 점점 열대 우림에서 초원으로 변하는 환경에서 진화해야 했던 패배자였다.

이 유인원은 점점 변화하는 지구 환경에 따라, 아르디피테쿠스를 거쳐 오스트랄로 피테쿠스, 현재에는 호모 에렉투스와 사피엔스 종으로 진화한다.


생존 경쟁에서 패배해서 발악하던 이들의 후손은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성공한 치트키 핵쟁이가 되었다.

얼마나 성공했는지 별의 별 곳에 다 살게되었다.

사헬란트로프의 두개골 화석중 투마이라는 이름이 있는데, 이는 차드어로 삶의 희망이라는 뜻이다.

우리 냥붕이들도 세상이 투분해도  희망을 가지고 존버하면 자식새끼들은 빛을 볼 지도 모른다.

애인이 있다면 말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