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게시판

주인공은 자칭 책 많이 읽고 다양한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은 취준생임. 본인은 평범하긴해도 정상적인 사고방식이 박혀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걸 느끼게 해주는게 인터넷인거임. 일종의 트위터같은 거지.


그러던 어느날 환생트럭 맞고 갓세계로 빠지게 되는데 거기서 치트 능력을 하나 고를 수 있게됨.


처음에는 압도적인 피지컬이나 씹사기 마법사를 생각했지만 그럼 자신이 직접 전투해야 한다는 점이 피곤(두려운게 아니라 진짜로 귀찮아서)하게 느껴져서 거르고


오히려 본인은 정신적으로 완성되어 있으므로 대충 "언어의 마술사"라는 치트 능력을 선택함. 말빨이 ㅈㄴ 좋은거지.


그래서 이세계를 둘러보는데 역시 중세 판타지답게 


백성들은 몬스터 뿐만 아니라 악덕 귀족에게도 수탈당하며 배 쫄쫄 굶으며


본인들의 이권을 챙길 생각도 못한 채 하루를 연명할 뿐이며


생활 수준도 아무리 중세라지만 처참한거임.


이걸 보고 주인공은 "현대에서" "상식적이고 중립적인" 자신이야말로 이들을 구원해줄 수 잇다며 다양한 것들을 가르치기 시작함.


민주주의, 인권, 복지, 스스로를 지키는 법, 중세에는 없던 다양한 요리법 등등.....


문제는 이상과 현실이 다르다는 것임.


애매한 민주주의는 마녀사냥으로 변질되어 마땅한 해결책도 없이 귀족과 기사, 군인들을 몰아내고 정치나 행정 능력 하나도 없는 주인공을 지도자로 만들어버리고(그 와중에 주인공에게 옳은 말 한마디라도 지껄이면 '민주주의'를 통해 숙청당함)


어설픈 인권과 복지는 주인공이 멋대로 정해놓은 선과 악에 따라 구분됨. 주인공 하렘 안에 들어간 여자는 비교적 큰 실수를 해도 주인공이 어케든 무마해주지만, 하렘에 들어가지 못한 추녀나 일반인들은 사소한 실수에도 형벌을 받게됨.


중세에 없던 요리법이랍시고 들고나온게 튀김이나 면인데, 평소 요리에 관심도 없던 주인공이기에 들어가는 식재료 대비 맛이나 양이 처참해서 오히려 일반 백성들의 식량난은 더욱 심해지는거지.


간혹 보이는 반대자들도 본인의 치트 능력인 "언어의 마술사"로 설득(이라 쓰고 사형이라 읽음)하니 주인공 눈에는 본인이 지도자로 있는 장소가 이상적으로 보이는거임.


나름 외교술이랍시고 하는게 강대국 사이에서 뻔히 보이는 이간질부리고, 약소국에게는 "이게 세계의 이치다!"하며 개꼬장부림.


물론 이것들이 먹히는 것도 치트능력(언어의 마술사) 덕분인데 주인공은 그냥 본인이 잘났다고 착각하는 거임. 애초에 본인에게 치트 능력이 있다는 것도 잊은 지 오래고.


온갖 혐성질을 하다보니 당연히 전쟁이 빈번하게 일어나서 ㅈ망하게 되는데


마지막 순간까지도 "완벽한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 걸 보니 이세계도 별거 없구나"하며 반성을 안함.


그리고 이 모든게 1인칭 시점으로 전개되서 생각없는 독자들은 소설 끝날때까지 주인공 찬양하다가 마지막에 반전을 주는거임.


주인공은 사실 개븅신 무능력한 독재자였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