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겐 과일 씨앗을 발아시키는

꾸질꾸질한 취미가 있습니다.

실내 재배를 통해 과일을 얻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지만

그래도 씨를 발아시켜 나무로 키우는 것은

참 재밌습니다. 


스타X스 기념품 때문에 억지로 커피마시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씨를 모으다 보니 과일 맛보다는

씨를 얻기위해 과일을 사는 저도

이상한 사람이네요.


아무튼 오늘은 망고입니다.




망고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씨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서

좀 창렬했습니다. 




실질적인 씨앗은 껍질 안에 있습니다.

그냥 심어도 강한 종자라면 

뿌리와 싹이 껍질을 뚫고 나오겠지만

시간도 아끼고 성공 확률도 높이기 위해

껍질을 까주었습니다.


씨앗은 중앙에 불룩한 부분에 있습니다.

껍질의 얇은 끝부분을 가위로 잘라줍니다.




그리고 껍질을 벌리면 튼실한 씨앗이 보입니다.




손으로 껍질을 찢어줍니다. 생각보다 잘 찢어집니다.




큼지막한 껍질에 걸맞는 튼실한 씨가 나옵니다.

큰 조개 속살같습니다. 맛있어 보입니다.




흙에 바로 심기보다는

수분유지도 쉽고 중간중간 과정을 관찰하기도 좋은

적신 키친타월에 씨를 넣었습니다.






이렇게 자랐으면 합니다.

여러분 풍요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식물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

식물채널에서 기다리겠습니다.

https://arca.live/b/pla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