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초등학교 저학년때 있었던 실제 이야기
학교 끝나고 집에 오니까
동생이 카스테라를 먹고 있었음
어머니가 사주셨더라
나도 먹고 싶다 하니까 나중에 사주겠다 하심
그렇게 시간이 오후 4시가 되어도 카스테라를 안 사주심
그래서 '카스테라 사 주세요'라고 어머니께 말함
어머니는 '좀 있다 사줄게' 라고 하심
그 이후 계속 언제 사줘요 라고 계속 물어봄
그렇게 밤 9시가 되었을때
어머니가 계속되는 카스테라에 폭발하셔서
'나중에 사 준다 했잖아! 엄마 말 안들을꺼면 집에서 나가!!'
이렇게 말하심
이때 난 정말 서러웠음
그래서 어머니가 집 나가라했으니까 집 나감
(이 시절에는 부모님 말 잘들어야 착한 어린이라 해서 어머니가 말한 그대로 실행함)
-집을 나간 직후 집안 상황-
어머니는 화장실 청소 끝내고 나오니까 집안이 조용함
내 방을 가봤는데 내가 없음
그래서 안방 화장실에 불이 켜져 있어서 ㅇㅇ이니? 라고 말하니 아버지가 대답함
안방에는 동생이 자고 있고 그 어디에도 내가 없다
-집을 나간 내 시점-
정말 서러워서 눈물을 글썽이면서 간 곳은 외할머니댁이였음
(참고로 외할머니댁이 걸어서 5분걸릴 정도로 가까웠음)
그때 골목길이 2개 있었는데 윗쪽으로 가야 직통으로 감
반대로 아랫쪽 골목은 좀 빙글돌아서 가는 방향
근데 난 아랫쪽 골목으로 감
이유없음 그냥 아랫쪽 골목으로 감
-집안 상황-
현관에 가보니까 내 신발이 없음 그래서 내린 결론은 집을 나갔다
부모님은 멘붕이 와서 일단 외할머니댁에 전화를 함
근데 전화를 했는데 내가 안 왔데
그러면서 ㅇㅇ이 집을 나갔다라고 말함
외할머니가 화들짝 놀라면서 자기도 찾아보겠다며 밖을 나가심
부모님도 나갔고
-내 시점-
외할머니댁에 오니까 아무도 없더라
그래서 안방으로 들어가서 이불 덮어쓰고 엉엉 울다가 잠듬
그러다 부모님이랑 외할머니가 집에 왔는데 내가 온 걸 보고 겨우 안심했다함
그러자 어머니가 왜 그랬냐는 말에 '엄마가 집 나가라 해서 나갔어요...'라고 함
아버지가 근처 편의점에서 카스테라 사 와서 먹으면서 집에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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