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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난 생물이 정말 싫었어.

물리/화학/지구과학은 괜찮았는데 생물은 진짜 깡 암기라서 너무 싫은 거야.

그래서 내가 생물 성적은 참 나빴는데 


좋게 말하면 참신하고

나쁘게 말하면 천박하게 잘 외우는 방법들이 몇 개 있어서 생물 성적은 하위권인데 멘토 짓을 했던 기억이 난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게

신경세포의 자극 부분이었음


뉴런과 뉴런의 사이에 있는 시냅스는 일정 강도 이상의 자극을 받아야 건너편에 있는 뉴런에게 자극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데

이 때 일정 강도 이상의 자극, 역치 값에 해당하는 자극을 받지 못하면 시냅스는 활동을 하지 않고

자극을 받아 시냅스가 활동을 하더라도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다시 시냅스는 원래대로 돌아간다는 부분이었음.


난 이거를 금방 알아들었는데

애들이 이해를 잘 못하더라고 그래서 난 말해줬지.


시냅스를 니들 쥬지라고 생각을 하는 거야.

니들이 발기를 하려고 하면 꼴리는 걸 봐야 하잖아.

니들 쥬지가 발기 할 수 있게 해주는 그게 역치값이야.


이제 역치값을 넘었어. 쥬지가 일어났다고.

그러면 뭘 해야 해?

존시나 흔들어야지.

그게 뉴런 사이에 있는 시냅스가 활동을 하는 상태야.


근데 니들이 평생 흔들기만 해?

싸야하잖아.

그 절정 상태가 최대치인 상태고


그 이후에 현자타임이 오면서 꼬무룩 하는 상태가

항상성 유지를 위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 상태야.


이렇게 설명하니 금방 이해하더라.


그리고 누가 생물쌤한테 꼬질러서 혼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