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그룹 + 그 출신 : https://arca.live/b/dogdrip/22093569 (글 맨 위에 한화계열 있음)

풍산 그룹 : https://arca.live/b/dogdrip/22207017 (글 맨 위에 풍산 있음)

한국항공우주산업 : https://arca.live/b/dogdrip/22299111

현대위아 : https://arca.live/b/dogdrip/22375314


지난 시간에 한국군이 사랑하는 화력덕질의 핵심인 현대위아를 봤어.


얼마 동안 건강 문제도 있고, 컨디션 문제도 있어서 연재글이 좀 뜸했는데 좀 힘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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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현대로템

(1) 소개 및 역사


현대로템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현대모비스의 창립 시기인 1977년을 현대로템의 창립시기로 본다. 그러나 실제 현대로템은 현대그룹 외에도 대우그룹과 한진그룹의 철도 관련사의 통합으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이를 그대로 반영하지 않고 모든 관련사의 역사를 소개하겠다.


먼저 현대그룹에서 철도차량 관련 사업이 시작한 것은 1976년 현대조선중공업에 철도차량사업부가 만들어진 때부터다. 1977년 현대조선중공업은 현대중공업으로 사명을 변경했고, 사명을 변경한 뒤인 1978년에 철도차량사업부를 분리하여 현대차량주식회사를 설립하게 된다. 현대차량은 1985년에 다시 현대정공에 흡수합병되어 현대정공 차량사업부문으로 재편되고, 1989년에는 항공산업에 진출했다가 1994년 항공산업 부문을 분사하여 현대우주항공을 설립시킨다.


대우그룹의 철도차량 사업은 1963년 국영기업인 한국기계공업이 발족한 것으로 시작한다. 1968년 한국기계공업에 신진자동차공업이 경영참여 형식으로 들어오고, 1973년에 부곡차량을 인수했다. 1976년 대우실업이 경영참여 형식으로 들어오고, 같은 해에 대우기계와 합병하여 대우중공업으로 사명을 변경한다. 


한진그룹의 철도차량 사업은 1937년 조선중공업을 기원으로 본다. 이 기업은 1945년 해방 이후에 국영기업인 대한조선공사가 되었고, 1964년 철도산업에 진출한 이후로도 계속 국영기업으로 있다가 1968년에 민영화된다. 1989년에 민영화된 대한조선공사와 그 계열사를 한진그룹이 인수했고, 1990년에 한진중공업으로 사명을 변경한다.


IMF 이후, 흩어져 있던 철도차량 관련 기업/사업부를 정부가 주도해서 KAI의 사례처럼 통합 기업을 설립하게 되는데, 이렇게 해서 1999년에 설립된 것이 한국철도차량 주식회사다. 단, 정부가 주도하는 KAI와는 달리, 이 친구는 현대, 대우, 한진에서 지분을 가진 민간합작회사라는 점이 다를 뿐. 2001년에 대우종합기계가 가진 지분을 현대자동차가 인수하고, 현대그룹의 지분을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이 가지고 가면서 한국철도차량주식회사는 현대-기아자동차그룹에 편입되었다. 현대-기아자동차그룹에 편입된 한국철도차량은 2002년에 사명을 로템으로 변경하면서 현대모비스의 플랜트사업과 방위사업을 양수받았고, 2007년 사명을 다시 현대로템으로 변경한 뒤에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지금은 방위사업 분야에서는 전차, 장갑차 등을 제작하고, 민간 분야에서는 철도차량과 플랜트 사업을 하고 있다.



(2) 생산품


현재 현대로템의 방위산업은 전차 및 계열전차 부문, 차륜형 장갑차 부문, 모의훈련장비 부문, 기타 장비 부문, 미래무기체계 부문으로 나눠진다. 먼저 전차 및 계열전차 부문부터 시작하겠다.



1980년대 대한민국의 꿈과 희망, K-1 전차다. 현대로템 사이트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시제차량이 생산된 1984년을 K-1 전차의 개발 시기로 소개하고, 납품년도는 1986년으로 소개하고 있다.


중량 53.1톤, 엔진출력 1200마력, 전진4단 후진2단 자동변속, 105mm 강선포에 수동장전, 포수조준경에 2축 안정, 주야간 열상장치를 사용하고, 전차장조준경에 2축 안전, 주야간 열상장치, 360도 회전식 관측, 헌터킬러 기능을 넣었다고 한다.


K-1 전차의 현대화 개량형인 K1E1도 현대로템이 담당했는데, 여기에는 디지털 전장관리체계, 피아식별장치, 전후방 감시카메라가 들어간다고 한다. 현대로템에 따르면 납품년도는 2014년이다.



이건 K-1 전차의 교량전차 버전이다. 현대로템 사이트에 따르면 1992년에 개발되었다고 한다. 현대로템에 따르면 이 교량전차의 교량은 가위형 교량으로, 통과하중은 60톤(MLC66)이라고 한다. MLC66이 뭔지 아는 냥붕이는 댓글로 설명해주면 고맙겠다. 가설 시간은 3분, 회수 시간은 10분이다.


※ 아마 이 교량전차의 통과하중 때문에 흑표가 50톤대 후반에서 끊은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다음은 K-1 전차의 구난전차형이다. 역시 현대로템 사이트에서는 1992년 개발이라고 기재하고 있다. 인양능력은 25톤, 견인능력은 70톤으로, 흑표전차까지도 무리없이 견인할 수 있다.



90년대부터 한국 육군의 꿈과 희망과 트라우마 극복기로 활약했던 K1A1 전차다. 현대로템 사이트에 따르면 1997년에 개발되었는데, 납품년도에는 1986년을 적어놓았다. 시간을 넘나드는 K1A1 전차. 105mm 강선포를 120mm 활강포로 업그레이드 한 것이 가장 주요한 특징.


주포가 커지면서 대두가 된 관계로 중량은 54.5톤, 주포 구경은 120mm/L44에 수동장전이 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현재 K1A1의 현대화 개량형인 K1A2 전차도 현대로템이 맡아서 디지털 전장관리체계, 피아식별장치, 전후방 감시카메라가 들어간다고 한다. K1A2의 납품년도는 현대로템에 따르면 2014년이다.



전차 및 계열전차 부문 마지막은 심장병이 있으신 K-2 흑표 전차다. 차체 부분을 맡은 현대로템은 그놈의 파워팩 문제로 차체를 납품하는게 지연되서 불만이 매우 많았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사실인지를 모르겠다. 일단 2015년 1차 양산이 종료되고, 지금은 2차 양산이 진행 중이라고 한다.


중량은 55톤, 엔진출력 1500마력, 항법장치는 관성항법장치, 작전지역 지도전시 기능이 있으며, 120mm/L55 활강포에 자동장전, 자동탐지추적도 가능하다고 한다. 근데 심장병이 있지



다음은 차륜형 장갑차 부문이다. 한국군은 이탈리아 Fiat에서 구입한 Fiat CM6614를 KM900이라는 이름으로 라이센스해서 잘 써먹었지만, 이게 1970년대 도입된 차량이라 2000년대에는 노후화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 아니, 그걸 2000년대나 되서야 노후화 이야기를 할 정도까지 굴린 게 이상한거야. 그래서 차륜형 장갑차 사업을 경쟁입찰로 진행하는데, 여기서 현대로템이 승리하면서 차륜형 장갑차를 납품하게 된다.



이 차량은 K806이다. 6x6 차륜형 장갑차로, 2018년부터 납품되고 있다. 약간 트러블이 있긴 한데, 문제가 있는 차량을 전량 리콜하고 개량사업까지 진행한다고 한다. 근데 리콜하기로 한 차량을 군에서 억지로 굴린다는 문제가 있었다.


무게는 16톤 이하, 탑승 인원은 최대 11명, 최고속도는 100km/h (혹은 그 이상), 무장은 7.62mm 기관총이다.



다음은 K808이다. 꼭 숙취해소 음료가 생각나는 이름인데 8x8 차륜형 장갑차다. 현대로템에 따르면 K806은 기본형, K808은 보병전투형(IFV)이라고 한다. 역시 같은 트러블이 있고, 개량도 같이 갈 것 같다.


중량은 20톤 이하, 탑승 인원은 최대 11명, 최고속도는 100km/h(혹은 그 이상), 무장은 K4 고속유탄기관총/K6 중기관총이다.


이걸 30mm 기관포를 달아보자는 미친 계획이 있다는 소문이 있는데



이런 것도 있다. 한국형 자주도하장비로, 현대로템이 착수년도 2011년이라고 기재한 물건이다.


육상 70km/h, 수상 10km/h의 속도로 주행하며, 적재하중은 MLC 85(T) / MLC 100(W)라는데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



다음으로 모의훈련장비 부문인데, 여기는 전차 관련 훈련 시뮬레이터를 납품한다. 전술 훈련용, 조종 훈련용, 포술 훈련용이 있다고 한다. 이미지는 따로 첨부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 생략한다.



기타 장비 부문은 말 그대로 지금까지 분류하지 않은 방산 장비 부문이다. 하나씩 보면 아래와 같다.



중장비 수송용 트레일러다. 혹시 본 적 있는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전차나 장갑차는 그냥 자력주행하면 기름을 퍼먹는 정도가 아니라 그냥 돈을 땅에 뿌리면서 간다. 고장이 잘 나는 것과 도로를 아작내는 건 옵션 사항이기도 하다. 그래서 욕먹기 싫은 군인들은 전장이 아닌 한은 전차나 장갑차를 열차로 수송할 수 없을 때라도 어디에 올려놓는 걸 선호하는데, 그럴 때 쓰는 물건이다. 60톤을 적재할 수 있다.


화질구지인 건 현대로템 탓입니다. 걔네 사이트가 올린 공식 이미지가 이거임.

다음으로 제독장비 KDS-1이다. 현대로템에 따르면 2003년에 납품했으며, 인체제독 시간당 120명 이상, 장비제독 2½트럭 기준 회당 12대 이상, 지역제독 회당 1600m² 이상이라고 한다.


이외에도 한국형 발사체 추진기관시스템 시험설비와 각종 중장비의 창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미래형 무기 부문인데, 여기도 사진은 첨부하지 않겠다. 일단 유압식/전기식/병사용 웨어러블 로봇, 위험물 탐지로봇, 경전투 무인감시정찰 실험플랫폼, 다중센서기반 자율주행시험차량, 미래전투차량, 자율주행 기술차량 등이 연구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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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3자매 중 두번째, 현대로템까지 해봤어.

다음은 현대차그룹의 막내를 한 뒤에 현대중공업그룹으로 넘어가도록 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