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타로 같은 존나 쎈 초인에 심리조종 박사여도 재밌지 않겠냐? 그래서 성공적으로 얀데레 하렘 해피 엔딩을 가도 그럴 듯 할 텐데


히로인이 죽이려고 공격하면 눈 하나 깜짝 않고 제압해 무기 뺏고 존나게 혼내고


질투로 미쳐서 주인공 압박하면 "시끄러! 내가 ㅅㅂ 니 감정 쓰레기통이냐!"라고 폭풍 팩폭으로 멘탈 바사삭 부숴서 울면서 도게자하게 유도하고


히로인들이 몰래 설치한 위치추적 앱 역이용해서 히로인끼리 충돌하면 귀신 같이 나타나 중재하고


싸움 벌어지면 여자애들이 환장하는 존맛 수제 케이크나 파르페 같은 거 만들어 먹여서 강제로 일시 휴전시키고


그래도 말 안 들으면 살벌한 카리스마로 "지금 화해할래, 둘 다 나한테 뒤질래?"라는 식으로 겁먹게 해서 성사시키고


화려한 신급 말빨로 박애주의 지론 설파하면서 "난 니들을 다 똑같이 사랑할 거다"라는 궤변을 억지로 납득하게 만들고


그러다 막판에 히로인들이 "나눠갖자!"라고 나오면 돌아가면서 꿀밤 빡 때린 후에 10시간 동안 강제로 설교하면서 전원 리타이어시키는 거지



[죽여서 독차지한다], [경쟁자를 제거한다], [나눠갖는다] 중 어느 선택지도 택할 수 없게 된 히로인들이 결국 오만상을 쓰면서도 서로 아슬아슬한 공존을 택하는 거지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래도 내가 독차지할 거야!"라고 생각하면서 알음알음 경쟁은 지속되는 거고


정통 얀데레물이 아닌 개그물 느낌이 강해지겠만, 이런 클리셰 비틀기도 괜찮지 않을까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