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이 풍족한 나라는 이 세상에 없다. 필자도 가끔 우리나라가 무제한의 예산을 가지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 생각해 본 적이 몇 번 있다.

그런데 이걸 실현했던 나라가 있다. 최강대국 미국도, 돈세탁으로 꿀빠는 스위스도 아니다.


오세아니아의 작은 섬국가 나우루다. 작다는 게 느그나라 좁다고 얘기하듯이 작은 게 아니라 ㄹㅇ 코딱지 만하다. 그런데 이 나라가 어떻게 돈이 많았을까?


답은 인광석이다. 인광석은 새똥이 굳은 광물인데, 비료에 쓰이는 고오오급 재료이다. 그런데 나우루는 아예 국토가 인광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비싼데 잘 팔리는데다 그게 발에 채일 정도로 굴러다닌다?

돈이 복사가 된다고!돈이 복사가 된다고!돈이 복사가 된다고!돈이 복사가 된다고!돈이 복사가 된다고!돈이 복사가 된다고!돈이 복사가 된다고!돈이 복사가 된다고!돈이 복사가 된다고!돈이 복사가 된다고!돈이 복사가 된다고!돈이 복사가 된다고!돈이 복사가 된다고!


마침 그 섬에는 인구도 적었으니 전 국민이 어마어마한 부를 얻게 된다.(미국, 일본이 국민소득 1만 여 달러를 찍을 때 얘네는 3만 달러를 넘겼다)

각잡으면 걸어서 국토 일주도 가능한 좁은 땅에는 람보르기니, 페라리가 가득 찼고, 국민들은 일을 하지 않아도 부자가 되었다. 일은 모두 외국인을 고용했다. 집은 국가에서 사줬고 집안일은 외국인 가정부가 해주었다. 이렇게 약 100년간을 왕처럼 살았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인광석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고 채산성 또한 악화되고 있었다. 그러나 나우루는 인광석 원툴이었기에 육성해둔 사업이 없었고 FLEX하던 국민들도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했다. 관리들이 그나마 모은 돈으로 급하게 이곳저곳에 투자를 했지만 성과는 거두지 못해 나라는 점차 무너졌다.


인광석 채굴을 더 이상 하지 못하게 된 나우루는 먹고 살긴 해야 하니 영해 내 어업권 판매, 국적 판매(이런 좇망 나라에 이민 갈 사람은 당연히 없으니 신분세탁용), 원조 조건의 난민 수용 등 궃은 일을 해가며 입에 풀칠을 했고 설상가상으로 인광석을 너무 많이 캤는지 해수면 상승의 영향을 직격탄으로 받아 국토가 물에 잠길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현재는 호주의 지원 등으로 사정이 나아졌지만 비만 문제 등 지금도 몰락의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한다.

나우루의 사례를 보면 돈이 많다는게 만능인 것은 아니라...는건 개뿔 나도 돈복사라는거 좀 해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