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정도 동인음성 이야기긴 한데 일단 드라이쪽 이야기가 초점이라 여기에 올림.


먼저 말하고 넘어가자면 유두자위 입문을 이번에 동인음성으로 처음 한건 아님. 전에도 개발을 조금 하긴 했었음.

2022년에 처음 관심가져서 이때 몇 달 정도 스포르반 계속 붙이고 다니고, 누워서 가끔씩 자극해주고 하면서 남들과 비슷하게 유두개발을 함. 그래서 만지면 바로 간지러운듯한 느낌이 올 정도까지는 감도가 생겼는데 이후로 흥미가 살짝 떨어져서 개발을 전처럼 열심히 하진 않음.

굳이 따지면 몇 주에 한번씩 생각나면 자기 전에 누워서 조금씩 만진 정도? 이때도 뭔가 오르가즘까지는 아니고, 그냥 적당히 톡톡 가지고 노는 정도라고 해야하나. 암튼 느낌이 있긴 한데 그냥 금방 식는? 그정도까지 밖에 안갔었음.

뭐 관심은 계속 있었어서 챈 개념글도 여러번 찾아보고 해서 그냥 머리로만 조금 아는 정도? 암튼 그정도 지식+개발상태였음.


근데 이번에 갑자기 삘 와서 유두자위 동인음성 하나 구매해서 들으면서 해봤는데 바로 득드해서 개인적인 후기 공유해보려고 함.


일단 확실하게 느낀건 유두 개발상태도 상태인데 심리적인게 정말 중요한거 같음. 그리고 득드하기 가장 어려운 부분이 이 심리적인 상태가 계속 흔들리는 거라고 생각함. 챈에도 많이 나오는 이야기지만 자위할때 온 정신을 유두쪽 감각에 집중해야 하는데 이걸 혼자하면 여러 잡념도 계속 생길 뿐더러, 자극이 적은 초반부터 계속 그 집중을 유지하기가 정말 어렵다고 느낌. 손은 계속 30분간 유두를 자극한다고 해도 결국 중간에 집중 풀리고, 이게 정말 되는건가? 의심도 들고 하면 점점 드라이랑 멀어져간다고 생각함.

게다가 또 챈에서 자주 보이는 이야기가 중간에 쉬어야한다, 계속 자극을 주면 안된다, 강한 자극을 주면 안된다 등등 이외에도 많은 팁들이 있는데 이것들을 다 신경쓰면서 1시간 이상 유두자위를 한다? 정말 오래 여러번 시도해야 그 감각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함.


그런 의미에서 난 저 동인음성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음. 아마 규정 위반일거 같아서 직접적인 작품 제목 언급은 안하겠는데 알XXX 챈에서도 나름 유두개발로 유?명 한 작품이니까 찾아보면 나오긴 할거임.


아무튼 본론으로 돌아가서 저 동인음성이 쉽게 말하면 내가 챈하면서 봤던 팁들을 모두 모아서 유두자위 가이드라인을 실시간 제공해준다고 생각하면 됨. 혼자 하기 어려운 페이스 조절, 집중 유도, 자극 방법 등등을 전부 지시해줘서 그냥 음성에 집중하면서 행동을 맡기기만 했는데도 득드 성공함.


일단 일차적으로 이어폰이라서 외부 소리가 차단되는게 집중에 도움이 되기도 하고, 음성 지시도 처음에 스펜스유선 자극부터 시작해서, 유륜자극, 유두자극, 쉬면서 다시 유륜자극 반복 이걸 계속 하고 중간에 쉬어야 할 타이밍도 정확히 잡아주니까 그냥 지시에 따르기만 했는데도 챈에서 말로만 듣던 쾌감이 모이는 느낌, 쾌감이 퍼지는 느낌, 이런 추상적인 개념들이 진짜 몸으로 느껴지더라.


그렇게 한 50분?정도 워밍업한 이후에는 진짜 제대로 쾌감이 느껴지면서 아 이건 되겠다 싶어서 이때부터는 이 만화 자세를 참고함. 저 느낌이 오면 허리와 엉덩이를 바닥에서 띄우고 몸에 힘 빡 주면서 계속 자위하니까 몸 부르르 떨리고 신음 주체 못하면서 쿠퍼액도 ㅈㄴ 나오더라. 솔직히 말이 드라이지 땀이랑 쿠퍼액 나온거 때문에 이후에 옷 다 갈아입음 ㅋㅋㅋㅋ


-추가- 생각해보니까 이때 마지막에 쿠퍼액 ㅈㄴ 나온거 시오후키 같기도 함. ㄹㅇ 오줌쌀거 같은 느낌이 들길래 설마? 하다가 그냥 몸 가는대로 맡겼는데 오줌이랑은 다른 느낌으로 물같이 찔끔 찔끔 나오더라. 혹시나 싶어서 이후에도 확인해봤는데 확실히 소변은 아니었음.


보니까 익숙해지면 중간중간 쉬면서 연속으로 가능한거 같기도 하던데 나는 일단 첫 득드라 신기하기도 하고 힘빠지기도 해서 여기에서 멈춤.


아무튼 결론을 말하자면, 일단 스스로의 힘으로 드라이에 도달한게 아니라, 음성의 지시에 따라서 드라이에 도달한거다 보니까 반쪽짜리 득드라고 생각하긴 함. 음성 없이 스스로 다시 할 수 있냐라고 물어보면 절대 못할거라고도 생각하고. 하지만 다르게 말하면 음성에 의지하면 계속 드라이에 성공할 수도 있다는 뜻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아예 아무것도 모르는 뉴비 입장에서는 한번이라도 감각을 익히는게 중요한거 같아서 일단 추천함.


다만 완전히 음성에 몰입해서 자위해야하다 보니까 최면음성이나 행동지시, 이런거에 안 익숙하면 별로 효과 없을 수도 있다고는 생각함. 어디까지나 참고용으로 생각하는게 좋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