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건 딱딱해 보여서 액상실리콘 이거로 했음.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혀 새로운 쾌감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게 느껴졌음.

기존의 플러그나 딜도 같은 건 전립선을 자극하거나 안쪽을 푹푹 찔러주는 느낌이었다면

이건 뭔가 매끄럽게 들어갔다가 매끄럽게 나옴.

그래서 느낌이 전혀 다름.


일단 젤 묻은 손으로 잡으면 집어넣는 거 자체가 힘들기 때문에 직장에 젤을 주입해놓고 천천히 밀어넣어야 함.

생각보다 슥슥 들어가서 놀라운데 솔직히 들어가는 동안엔 뭔가 차오른다 하는 느낌이라 잘 몰랐음.

넣으면서 제대로 된건가 싶어 피스톤 살짝살짝 해봤는데도 잘 모르겠어서 일단 최대한 넣어봤음.

거의 다 들어가긴 했는데 끝부분에 굵은 부분은 너무 커서 못 넣었음. 이부분은 확장이 필요함.


거의 다 넣은 상태론 뭔가 가득찬 느낌? 잘 모르겠는데 기분이 좋음. 

그리고 가장 좋았던 건 한 번에 뺄 때.

일부러 손으로 뺀 건 아닌데, 젤이 많아서 그랬는지 이게 한 번에 스르륵 하면서 빠져나옴.

그러면 무릎에 힘이 팍 풀리면서 진짜 헤으응 소리가 남.

정신 차리니 다리 부들부들 떨면서 다시 쑤셔넣고 있었음.


다음 번엔 1미터짜리로 사야겠다는 생각.

40센치라서 꽤 길다 싶었는데, 해보니까 왠지 짧다는 생각이 듦.


액상실리콘으로 된 거는 젤 바른 상태로 잡으려고 하면 장어마냥 팔딱팔딱 튀어나감.

그렇다고 젤 없이 그냥 찔러넣음 안쪽 피부 다 상할 듯. 

직장에 충분히 젤을 채워넣고 하는 걸 추천.

사용 전에 관장은 하는 게 좋을 듯. 결장 넘어서까지 그냥 쑥 들어간 것 같음.


아, 사용한 젤은 이번에 페페 백도어 처음 써봤는데 만족도가 매우 높음.

평소엔 그냥 페페젤로했는데, 이게 글리세린이 포함되서 하다보면 약간 불쾌함.

참고로 글리세린은 장벽을 자극해서 관장에 쓰임.

그런데 페페 백도어는 글리세린이 없는 듯한 느낌.

게다가 굉장히 미끈거려서 웬만한 것들은 다 슥슥 잘 들어갔음. 


여하튼,  플러그 자체에도 젤이 가능하면 안 묻게 하는 게 잡아서 집어넣기 편함. 

되게 탱글탱글해서 플러그나 손에 젤이 조금이라도 묻어있으면 넣기 좀 힘듦. 이게 액상 실리콘 재질이라 그런 듯.

한 번 깊게 넣었다 빠지면 젤 범벅이라 다시 잡아넣기가 좀 힘들어서 다시 세척하고 넣는 게 편함.

그래서 뺄 땐 중간 정도만 뺐다 넣었다 하면 좀 편함. 

그런데 한 번에 스르륵 빠져나가는 그 느낌이 정말 아찔함. 매우 좋음. 반만 넣엇다 뺐다 하기가 싫어짐.

1미터짜리 살까 하는 생각이 드는 이유.


그렇게 너댓번 하다가 플러그 굵어지는 부분 끝까지 넣어보려고 했는데 아파서 포기.

그래도 완전 달아올라서 나중에 또 해보고 싶어짐. 

결론: 매우 좋았음.


조만간 1미터짜리 사서 해보고 싶은데 그 전에 좀 더 확장을 하려고 함.

관통형 플러그 꽂아넣고 그 구멍으로 1미터짜리를 넣었다 뺐다 하고 싶은데 아직 좁아서 못할 듯.

관통형 플러그 없이 그냥 해볼까도 생각 중. 고민이 되네...


+추가

끝까지 넣는 것에 성공.

 넣고 있는 것만으로 헤으응 해버려서 핸즈프리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