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올린 질문 답변 형식의 글에 추천이 좀 꽂히니까 기분 좋드라

내 글이 도움된 사람들도 있을테니까...?

하여튼 여기 채널에 가장 많이 올라오는 질문이

'이게 드라이인가요?'

'드라이 초입 맞나요?'

라는 질문들인데 추상적인 답변이나 확답을 주지 못 하는 경우가 많더라고.

근데 나도 오르가즘이란게 개개인마다 다르게 느끼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떠한 한가자 결과가 옳다고 딱 잘라 말하지 못 하겠어.

그리고 또 그 한가지 결과에 도달할 수 있고 도달할 수 없는 개개인이 타고난 특성도 있고 말이야.

예를 들어서 드라이 오르가즘이 여성 오르가즘이랑 유사한 부분이 많은데

여성들도 오르가즘을 무조건 느끼는 건 아니잖아???

성관계시 오르가즘을 느낀다 vs 못 느낀다로 설문조사를 한 것만 봐도 느끼지 못 한 여성들이 많기도 하고. 

어쨌든 드라이도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전립선을 자극한다고 해서

무조건 드라이에 도달할 수 있다는 말에 있어서 개개인마다 다른 점들이 존재할꺼야.

즉, 드라이는 일정 부분 재능의 영역이 있다는 거지.

근데 자신이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는 아무도 모르는거기도 해.

몇년동안 아네 꼽고 있다가 몇년만에 득드한 사람도 있는 걸 보면

자신이 성적 판타지에 비례해서 하다가 

난 그냥 드라이 포기하고 일반적이 성관계를 통한 흥분이 편하다 하면

그때 드라이를 포기하면 되는 거고...


서론이 길긴 했는데 어쨌든...


자신이 어느 정도까지 왔는지 알고 싶어하는게 사람이잖아?

그리고 드라이에 도달하기 까지 처음 쓰는 근육들과 신경들을 자극하다보니

다른 쾌감에 '이게 드라인건가?'라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해.

다만 한명이 느낀 과정에 대한 이야기니까 나와 다르다고 해서 무조건 잘못되었다고 하지는 생각하지 않았으면 해 ㅇㅋ?

나는 이번 글에서 나의 드라이에 도달하기까지의 과정을 단계별로 나누어 보려고 해.

개발이 되었기에 이제 막 입문한 사람의 과정과는 드라이에 도달하는 과정이 생략될 수 있으니

드린이시기~드라이 도달한 시점 까지의 느낌도 섞을께. 



1단계 - 아네로스 or PC근, BC근 운동


이제 막 드라이라는 걸 글을 통해서 알게 되고 호기심에 아네로스 구입 or PC근, BC근 운동을 시작한 단계야.


아네로스로 시작했다면 >> 젤을 주입하고 처음 아네를 사용했지만 아무런 감각이 안 느껴지고 항문 주변에서만 뭔가 들어와있다는 게 감지된 상태겠지. 아무런 쾌락도 없지만 시도 했다는 그 느낌만으로 뭔가 야릇한 상상이 되는 단계야.


PC근, BC근 운동을 시작했다면 >> 움직이는 방법조차 이게 맞는건가? 라는 의문이 드는 단계야. 근데 PC근, BC근을 움직이고 있는게 맞는지보다 중요한 게 PC근, BC근을 움직이든 그 주변 근육이 움직이든 쓰지 않던 부분의 근육들을 움직인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면 좋을 것 같아. 헬스를 하더라도 스쿼트를 한다고 허벅지의 한 점만 움직이는 게 아니잖아? 허벅지를 중심으로 그 가까운 근육들도 같이 활성화 되는거지. 난 그렇게 생각해.


※ 이제부터는 그냥 아네로스를 사용한 상태에서만 말할께.

    나는 아네 없이도 드라이에 도달할 수 있지만 그건 도움이 안 될 것 같아서 말이야.


2단계 - 전립선 자극이 느껴짐.


아네를 꼽고 PC근, BC근을 살짝살짝 움직이면 자X 밑에 뭔가 움찔움찔 하는게 느껴질꺼야.

그게 전립선이야. 

이때부터는 약간의 쾌감도 동반돼.

전립선에서 느껴지는 약간의 찌릿함과 동시에 항문을 통해 들어와 있는 아네가 

전립선에 닿고 있다는 느낌도 아주 미세하지만 느껴지기 때문이지.

하지만 PC근, BC근을 자극하지 않으면 다시 무감각하게 돌아오게 되는 단계이기도 해.

아네는 여전히 전립선을 압박 또는 접촉이 되어있는 상태지만

그 느낌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기 때문이지.


3단계 - PC근, BC근의 자극을 주지않아도 아네를 통해 전립선이 느껴짐.


아주 살짝 발전한 단계로 별도의 PC근, BC근의 자극없이도

아네가 전립선에 닿고 있다는 걸 어느정도 인지한 상태야.

그 느낌을 인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호흡을 하다보면

가끔씩 전립선이 찌릿찌릿한 느낌이 들꺼야.

왜냐하면 들숨과 날숨을 반복할 때 인간의 내부는 움직이거든.

그때 전립선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해.

특히 들숨일 때 배가 부풀어 오르는 복식호흡은 좀 더 전립선 자극이 쉬워지겠지.


4단계 - 어느 순간 전립선이 자동으로 조금씩 움직이는 느낌이 듬.


전립선에 찌릿찌릿한 자극이 반복적으로 오게 되면

어느 순간 전립선이 마치 심장처럼 조금씩 움직이는 게 느껴질꺼야.

근데 처음에는 이게 내 심장박동인지 전립선이 움직이는지 헷갈리지.

왜냐면 심장박동은 큰데 전립선이 움직이는 건 정말 미약하거든.

정말 그때 집중을 해서 전립선의 움직임을 느끼려는 노력과

그 전립선이 움직임에 근육들이 방해되지 않게 이완 (몸에 힘을 빼는 것) 을 해야 돼.

근데 이게 여간 쉽지 않아. 

나는 힘을 빼고 있다고 생각해도 신체에서는 힘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지.

많은 사람들이 이 단계에서 정체되어 있는 걸 보면 여기서 끝나는 사람 or 

여기서 더 가면 드라이가 될 거라는 기대감에 부푼 사람으로 나뉘게 되고

후자일 경우, 몇개월에서 길게는 몇년동안 이 단계에 머무는 거지.


5단계 - 전립선의 자동수축이 지속되는 느낌.


이 단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드라이 초입이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더라고.

왜냐하면 내가 의식적으로 PC근, BC근을 움직이고 있지 않고

아네만 꼽고 있는 상태인데 전립선이 조금씩이지만 쿵쿵 되면서 자동으로 움직이니까 말이야.

'드라이 초입인가요?'라는 글들 중에서

이렇게 이렇게 됐는데 쾌감은 별로 안 느껴진다라는 내용의 글을 본 적이 있을꺼야.

맞아. 이 상태에서 이전보다는 야릇한 느낌의 쾌감이 들기는 하지만 큰 쾌감은 없어.

이 단계에서 더욱 중요해지는 건 결국 이완이야.

자동수축이 된 상태에서 드라이로 가지 못 하고 정체되는 사람도 많은거야.

즉, 4단계를 힘겹게 이겨내서 5단계에 도달했으니 이제 드라이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아무리해도 사람들이 말한 쾌감이 없으니 여기서 떠나는 사람도 많아진다고 생각해.

이 단계에 도달한 사람이라면 편한 마음으로 조급하지 않으면 좋을 것 같아.

솔직히 아네 꼽고 십분 이십분이 아니라 한시간 두시간 누워있으면 졸리면서 나른해지거든.

근데 개인적으로 그 나른한 상태일 때 근육의 이완이 원활하게 된다고 생각해.

그러니까 나도 노르게 이완을 하고 있는 상태에 돌입한다고 말이지.

가끔 아네를 꼽고 잠이 들려고 하는데 갑자기 드라이가 온 것 같다는 글들 있지

나는 이런 경우라고 생각해.


6단계 - 드라이 초입


5단계를 진행하고 있으면서 이완을 하고 있는 도중에 어는 순간이 되면 드라이에 도달해.

나는 이제 드라이라고 말할 수 있는 초입의 단계라고 생각해.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머리가 녹을 것 같으면 미친 괴성이 나오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느낌'이라고 설명하긴 싫어.\

이건 너무 추상적이잖아 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나는 드라이도 물리적인 힘에 의해 도달하는 오르가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가 느끼는 드라이 초입의 상태에 대해서 정확하게 쓰려고 노력해볼께.


전립선 자동수축이 지속되는 느낌은 마치 심장이 자X 아래에 있는 것처럼 계속 쿵쿵대는 느낌이야.

정말 반복적으로 쿵........ 쿵...........  쿵...........  위아래로 움직여.

근데 이 느낌이 지속되다가 어느 순간 점점 빨라지기 시작해.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최대한 전립선이 움직이는 느낌을 글로 표현하려고 하긴 했는데... 흠.. 잘 전달된건진 모르겠네.

여튼 이런식으로 전립선이 움직이는게 점점 빨라지면 호흡도 점점 빨리지고 몸이 달아올라.

마치 웻 오르가즘으로 사정하기 전에 자X 달아오르는 느낌은 다들 알지?

완전히 똑같다고 하지는 못 하지만 그것과 비슷한 것 같아.

그러다가 어느 순간 몸에 긴장이 풀리듯? 몸에 뭔가가 퍼져나가는? 느낌이 한 번 싸악 와.

그리고서는 자X에서 사정하는 느낌이 들지.

근데 웻 오르가즘처럼 뭔가가 나오진 않아.

그냥 저 쿵쿵쿵 소리와 함께 사정감이 계속 되는거지.

개인 그리고 숙련도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처음에는 이게 그렇게 오래 지속되진 않아. 한 20초?

왜냐하면 드라이를 처음 겪다보니 나도 모르게 힘이 들어가게 되거든.

근데 이때 쾌감은 이전 단계랑 비교대상조차 안 되긴 해.

왜냐하면 웻 오르가즘에서 사정하는 것의 쾌감이 100%라고 한다면

드라이에 도달해서 20초가량 80% 정도로 지속이 되거든.

그리고 이 시간이 지나면 다시 이 쾌감에 도달하려고 온갖 애를 쓰지만 

몇시간이 지나도 다시 이 쾌감을 느끼지 못 하고 잠이 들지.

최대한 드라이 초입에 대한 느낌을 자세히 쓰려고 노력해봤는데

잘 전달이 된 건지는 모르겠다.

여튼 이 부분까지 도달한 사람은 다시 도달하지 못 한 사람이라도

계속 시도를 하게 되는 것 같아.

그러다가 기간이 길어지게 되는 사람도 있는 것 같고... (브라운아이즈가 부릅니다.. 벌써일년...)


7단계 - 복합 드라이


이제 초입을 지나 컨디션에 따라 다르지만 시도한다면 대부분 드라이에 성공하는 단계야.

이때는 정말 매일하게 되는 것 같아...

익숙해지면 드라이 상태에 머무는 시간도 길어지게 되니까 이전만큼 흥미를 쉽게 잃지는 않지.

이때부터는 더 큰 쾌감인 슈퍼오르가즘을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단계이기도 해.

나도 이 단계에 머무르고 있고...

마치 롤로 치자면 일반인이 달성할 수 있는 다이아 티어에 도달했지만

천상계를 가고 싶어 몸부림치는? 그런 단계라고 생각해.

나도 슈퍼오르가즘을 한 번 느껴보고 싶지만 뭐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은 안 해.

그냥 이정도면 만족한다 이런 느낌?

다만 이 상태에 도달해서 드라이에 들어가게 되면

유두, 꼬리뼈 등 다른 성감대와 드라이를 연결시켜서 복합드라이라는 쾌감을 느낄 수 있어.

링크가 되어있다면 말이지.

어떠 느낌이냐면 위에 적은 드라이의 느낌이 지속되고 있는 와중에

유두를 만지면 가슴 주변도 저릿저릿하면서 쾌감이 오고 전립선이 쿵쿵댐과 동시에 저릿한 느낌이 추가돼.

뭔가 한식만 먹다가 퓨전레스토랑을 간 기분이랄까???

기존 드라이 쾌감에 다른 쾌감이 추가되는 거지.

꼬리뼈도 마찬가지로 허리까지 저릿한 쾌감이 추가되는거고.





일단 내가 경함한 단계는 여기까지고 그 위에 뭐 슈퍼오르가즘이니 뭐니는

나도 겪어보지 않았으니 적지 않을께.

7단계까지 도달한 상태에서는 이전과는 다르게 정말 빠르게 드라이에 도달할 수 있어.

뭐 아네를 꼽자마자 헤으응... 이런건 아니고


아네를 꼽고 누워있으면 바로 전립선이 느껴지면서 호흡을 하면 전립선이 슬슬 자동수축 시작하고 그러다가 드라이에 돌입하는 거지.


이 간단한 단계를 길게 쓴거기도 하지만...


참 이 7단계정도되면 아네를 꼽지 않아도 드라이에 도달하기가 수월해.

누워서 PC근, BC근 조금 자극해주다보면 어느 순간 자동수축이 되고 그 이후부터는 뭐...


드라이라는게 서론에서도 말했지만 개개인마다 도달할 수 있냐 없냐의 재능의 영역도 조금은 있는거고

느끼는 쾌감도 다르기 때문에 이 단계들과 다르다면 무조건 틀리다 라고 할 수 없다는 것만 알아줬으면 해.


그냥 자신이 어느 정도까지 왔는지 확인하는 느낌이랄까?

그 정도로 가볍게 봐주길 ㅇ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