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드라이에 호기심은 있었는데 항문에 뭐 넣는다는 거에 거부감이 느껴져서 그냥 잊고 살다가

얼마 전에 딸치다 아프길래 전립선염인가 싶어서 병원 갔음.

다행히 전립선은 아무 문제없다네

그 때 직장수지검사를 처음 해봤음. 할 때는 아프기만 했는데 전립선액 싸고 나니까 이상하게 그 날 하루 개운하더라

그래서 의료 목적이라고 자기합리화하고 아네로스 구입함


아네는 헬릭스 트라이던트, 젤은 고점도퓨어 구입함

드라이에 대해 알아보니 이완, 수축 이것저것 많던데 솔직히 봐도 잘 모르겠어서

일단 해보면서 익숙해지자는 생각으로 아네로스 사용법이랑 주의 사항만 대충 머릿속에 집어넣었음


첫 날에는 아프기만 함

넣을 때는 의외로 쉽게 들어갔는데 넣고 나니까 시간 지날수록 아픔

여자들이 첫경험 때 더럽게 아프다던데 그게 이런 느낌이구나 싶더라

첫날은 결국 20분 정도만에 끝냄


두 번째는 하루 쉬고 이틀째에 했음

이번에는 넣으니까 어느 정도 아픔은 있는데 그래도 견딜만해서 45분 정도 넣고만 있었음

신기한 건 의식해서 하는 것도 아닌데 아파서 그런건지 pc근육이랑 괄약근이 계속 수축운동 하더라


세 번째는 바로 다음날에 함

원래 하루 간격 두고 하려고 했는데 이상하게 오늘 하고 싶더라

넣으려니까 어제 한 거 여파가 남았는지 아픔

넣는데 첫날보다 힘들더라. 그래도 넣고 나니까 좀 괜찮더라


그렇게 15분 M자 자세로 있다 옆으로 누워서 보이스 듣고 있었는데

갑자기 전립선 쪽에서 뭔가 묘한 느낌이 올라옴

그거 좀 더 느끼려고 pc근육에 힘줘서 유지하니까 묘한 느낌이 더 강해짐

그러다 갑자기 한계점 넘으니까 계속 잔물결이 밀려오더라

아네는 지 혼자서 계속 자동수축하고

wet가 강한 파도면 이건 잔물결인데 그게 계속 밀려옴

3~4분 정도 밀려오다 사라졌는데 본능적으로 좀 더 가면 더 기분 좋은 게 있다고 알겠는데

그거 느끼고 나니까 더 할 마음 안 생겨서 거기서 끝냈음


이게 드라이 맞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