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 채널

두달차 던린이 오늘 딱명성으로 파죽마 뚫었음. 


그냥... 심심해서 리뷰 한번 써봄.



1. 던파 재밌냐?


 - 던파 재밌다. 난 기존에 로아 최종컨텐츠(아브렐슈드 하드)는 진작 다뚫고, 얼마전에 새로추가된 엔드컨텐츠인 카양겔 하드3도 쉽게 진입할수 있는 레벨을 미리 찍어두고 던파 시작한 대깨로중에 하난데 던파는 로아랑 다른 재미가 있음. 길게 말해봐야 로기견 던과자 소리들으니 그냥 짧게 설명하자면 던파는 파밍이 재밌고 로아는 레이드가 재밌음. 서로 결이 완전 다른게임임. 그니까 뭐 로아가 낫다느니 던파가 낫다느니 하면서 키배뜨는애들보면 그시간에 던파든 로아든 일일숙제 한번 더돌리는게 나을텐데... 라고 생각함.

 근데 솔직히 말해서 로아가 무슨 진짜 우주최강갓겜인것마냥 찬양하고 제육볶음이니 뭐니 하는 애들보면 좀 꼴불견인건 팩트임. 여기가 던챈이라서 이렇게 말하는게 아니고 솔직하게 생각하는바임.

 암튼 던파는 그 우리 흔히 말하는 폐지겜처럼 파밍하는 맛이 있음. 조금이라도 명성 더 높은거 줏었을때, 어떻게든 DPS 조금이라도 더 올려보겠다고 세팅 변경하면서 수련장에서 샌드백 조지고있을대... 이런 재미가 존나 좋음.

 그리고 자꾸 로아랑 비교해서 좀 그렇긴한데 (지금 국내에서 인기많은 RPG 두개가 로아랑 던파니까 비교대상이 로아가될수밖에없네 ㅠ) 파티플레이나 밸런스문제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는 던파가 훠어어얼씬 덜함. 다르게말하면 던파가 로아보다 훨씬 밸런스면에서 운영을 잘하고있다는거겠지. 솔직히 던파 랏벞구하기 힘들다, 가운데빨 존나 심하다 하는데 로아는 랏서폿때문에 한시간씩 기다리는 파티들도 허다함... 물론 던파도 마이마 정도올라가면 파티에서 가운데보고 가려받기도하는데 그래도 너무 걸려저서 아예 못가는건아니지않음? 이건 내가 마이마를 안가봐서 모르겠지만... 로아는 진짜 직업 인식 조져버리면 레이드 가기 존나 힘들어짐... 밸런스관련 스트레스도 존나 받음. 허구헌날 인벤에서 밸런스로 싸우고있는이유가있음.


2. 그럼 뭐가 아쉽냐?

 

 ① 자유롭게 세팅할수있는데 못함.

  - 세팅변경비용이 너무 큼... 장비하나당 베릴 500개... 솔직히 사이트딜 존나 무의미한거알면서도 집착하게 되는이유가 이거라고 생각함. 내가 세팅을 자유롭게 변경해서 수련장에서 직접 쳐보고 숫자를 볼수있으면 사이트딜에 훨씬 덜신경쓰지않을까? 내가 감전과소모를 하다가도 아칸셋이해보고싶을수도있는거고, 순수상변이 해보고싶을수있는거고한데 장비 하나 성장도 이관하는데 베릴이 500개씩 찢겨버리니 시도조차해볼수없음... 물론 가성비좋게 딜잘나오는 세팅은 과소모인걸 모두알고있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 생각했을때 폐지겜의 진수는 다양한 세팅(그게 뭐 순수하게 성능을 위해서든, 아니면 예능용 변태세팅이든...)을 해볼수 있는 점이라는건데 던파는 그게불가능함... 이관비용좀 낮춰달라...ㅠ


 ② 난이도밸런스가 이상함.

  - 오늘 파죽마 뚫고 느낀건데 파죽마 왤케 쉬움?? 파티로 갔는데 딱명성이라서 딱명성팟으로 갔거든? 근데 5분인가? 걸려서 걍 찢어버림; 파죽익에서 파죽마까지 한 2~3주 정도 걸린거같은데 이렇게 고생고생해서 뚫고 가보니까 너무 쉬워서 솔직히 좀 허탈함... 반면에 마이스터 익스는 또 마이노말하고 비교도안되게 존나 어렵다고 하니 밸런스가 좀 이상한거같음... 이건 내가 마이익을 아직 못가서.. 갔다와서 또 글써보던가함.


 ③ 플레이어 피로도..

  - 사실 이거때매 글쓰는거임. 내가 이때까지 두달동안 던파하면서 한번도 일던뺑이돌고 레이드가고 상급던전가고하는게 피로하다고 느껴본적이없거든? 사실 다른 유저들 지금 유저피로도때문에 난리치는게 좀 이해안가는 입장이었음. 근데 오늘 파죽마 뚫고 느꼈음... 파죽마갈명성 뚫고 파죽마티켓이 두장 있길래 바로 다녀왔는데 먹은건 1900대 장비두개... 파죽마에서 보통 명성 몇짜리가 나오는지는 모르겠지만 또 다음 단계인 마이익 뚫으려면 명성 3.17까진 올려야하는데... 지금 1900대 장비 이관성장해서 먹여봐야 장비 하나당 명성 80씩 오르더라... 그래 솔직히 이제 3만 뚫었으면 완전 던린이도 아니고 장비 하나이관해서 명성 80오르는거면 감지덕지해야하는건지도 모르겠지만 문제는 파죽마 티켓이 뭐 하늘에서 떨어지는것도아니고... 일던뺑이 존나돌아가지고 하루에 한장 못먹는날도 태반인데... 플포 개같이 모으고 제발 이번에 오는 가브는 티켓을 팔아주려나 기대하고 항아리두개보고 실망하고... 갑자기 벌써 심적으로 피로한거임... 아 왜 유저들이 게임하는데 피곤하고 피로하다고 난리쳤는지 바로 깨달았음.



장점하고 단점을 골고루 써야지 생각했는데 어케 쓰다보니 단점들만 쓴거같네;;

근데 글 앞에 썼들이 던파 재밌는건 팩트임. 다만 운영에서 아쉬운부분이 있는건 어쩔수없는거같다 ㅠ

내가 느끼기엔 정말 잘만든 폐지겜인데 운영진이 폐지겜을 안만들어봐서그런지... 폐지겜의 장점들을 못 살리고있음.

게임 컨텐츠 소모속도를 조절하기 위해서인건 알지만 그 매일매일 명성이 20이든 30이든 쪼오금씩 올라갈때의 재미가 폐지겜의 맛인데 그런걸 못살리고있는거같아 ㅠ 세팅의 다양성도 좀 아쉽고... 

그래도 아직 나올 컨텐츠들도 많고하니까... 난 기대하고있음 ㅎㅎ



세줄요약

1. 던파 존나재밌는거 팩트고 자꾸 타게임하고 비교할필요없다.

2. 일던뺑이돌아서 티켓하고 베릴모으고, 모은 베릴하고 티켓 써서 명성 아득바득 올리는거 좀 지친다 ㅠ

3. 베릴소모량은 좀 줄이고 티켓수급처는 좀 늘려주시면안될까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