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롤내리면 대충 요약있음


뭐 버퍼가 문제다 아니다 이건 어차피 해결 불가능한 안건이니 던져놓고 저번시즌이랑 비교를 해보면


저번시즌 일던의 특징이


1. 난이도가 노멀과 익스로만 나눠져 있었고 높은 난이도인 익스도 세팅이 어느정도 된 버퍼는 무리 없이 돌 수 있었음

2. 사실상 특보를 제외하고는 던전을 돌 필요가 없었고 특보도 딱히 필요하지 않은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안도는사람, 도는사람이 취향에 따라 갈렸고 도는사람도 혼자 도는 사람, 딜러나 버퍼를 찾아 2인으로 도는사람, 스펙이 안되서 4인을 모으는 파티 등 각양각색이었음


그렇기때문에 딜러와 버퍼의 교환비는 "쌀먹을 제외하면" 주간던전이나 레이드에서 요구하는 3:1로 맞춰져있었고 적당히 4캐릭을 키우면 딜러3캐릭에 버퍼1캐릭정도는 키워야한다는 마인드가 어느정도 자리잡고있었음

퓨남들이 버퍼가 없다고 한탄하면 먼저 나오는 말이 너도 버퍼 키워라 이런말이었고 실제로 벞교가 레이드까지 활성화됐었기도 하고


그리고 105시즌에 들어와서 상황이 달라짐


1. 지난시즌이 부캐를 양산하는 다캐릭 메타였음에도 불구하고 105시즌에 들어와서는 다캐릭유저들에게 힘든 환경이 조성됐음

나오는 재화를 한캐릭에 몰아주지 않으면 성장을 따라가기 힘들정도로 성장이 빡빡하기 때문에 본캐와 부캐가 피로도를 모두 소모하더라도 성장하는건 결국 본캐급의 캐릭터고, 이 캐릭터는 절대 다수가 딜러임

지난주 일요일에 3.4이상의 캐릭터를 던담에서 조사해본적이 있는데, 대충 딜러:버퍼가 4.3:1정도였음


2. 게다가 일던 난이도의 상승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쳐서, 난이도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버퍼가 솔플로 클리어하는게 힘들어짐

저번시즌 졸업버퍼가 연옥익스를 도는데 오래걸려봐야 1분후반대가 걸린다면, 이번시즌 3.6버퍼는 히슬을 솔플하는데 적어도 3분, 길면 4분이상을 소비해야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시즌의 기반이 플레이포인트기 때문에, 저번시즌에 돌아도 돌지않아도 게임에 크게 상관이 없던것과 달리 이번시즌은 돈을 뭉텅이로 써서 입장권을 사며 플레이하는게 아닌이상 일던을 반드시 돌아서 플포를 쌓아야함

딜러의 경우에도 역시 파티가 더 빠르지만, 파티를 구하지 못한다면 시간을 좀 더 먹더라도 솔플이라는 선택지가 있는 반면에

버퍼는 이게 불가능해서, 메가폰을 불어가면서 파티원을 찾았던게 그저께까지의 일던메타였음


2의 문제가 심각해지자 띵진이가 내놓은게 히어로즈 난이도 2인, 3인 피통완화와 가브리엘 패치임

이로 인해서 딜러가 우대받던 일던메타에서 버퍼가 우대받는 일던메타로 전환됨. 2인으로 도는건 3,4인에 비해 구인도 쉽고, 클탐도 빠를뿐만 아니라 3,4인과 가브리엘 확률이 같기때문에 굳이 3,4인을 구할 필요가 없음

따라서 패치가 시행된 어제부터 바로 2인파티가 대세가 되었고, 3-4인은 버퍼지인이 있는게 아니라면 출발이 거의 불가능할정도가됨

1에서 볼 수 있듯이 버퍼의 수가 부족하기때문에 2인파티조차 버퍼가 없어서 제대로 출발을 하지 못하게 되기도 했는데 3-4인이 사람을 구하기 쉬울리가 없지


따라서 버퍼만 키우는 사람이 아닌, 딜러를 키우는 사람-혹은 딜러와 버퍼를 같이 키우는 사람은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됨.

버퍼를 죽어라 기다리던지, 딜벞 2인 벞교를 하던지, 딜러 2명으로 노버퍼 파티를 하던지, 그것도 아니면 솔플을 하던지


딜벞 2인 벞교는 가능하면 제일 좋은 선택지지만, "같은 난이도" 에 다니는 딜러와 버퍼를 하나씩 만들어 놓는건 꽤 어려운 일임. 히슬에 전부 주차시키지 않는 이상 일부러 이걸 맞춰서 키우는건 어려운 일이니까. 그리고 사람들이 캐릭터를 성장시켜서 고난이도로 올라올수록 버퍼난이 심해질 수 밖에 없는게, 이전시즌까지 교환에 필요한 딜벞비를 3:1로 설정해놨음에도 불구하고 당장 어제부터 필요한 딜벞비가 1:1이 되어있어서 버퍼를 많이 키워놓지 않은 이상 결국 벞교를 하더라도 다른 딜러캐릭들이 남게됨.


교환할 해당 난이도의 버퍼가 없어서 버퍼를 기다리면? 운좋게 버퍼주인님한테 간택당하면 금방 가겠지만, 명성도 딱컷이고 가운데도 애매모호한 친구들이 간택을 당할까? 그럴리가 없지. 명성도 높고, 가운데도 좋은 알파딜러가 버퍼들 잘 낚아서 다니지, 딱컷이고 가운데도 별로인 애들한테 버퍼가 올 가능성은 없음. 그럼 이런 애들이 딜러2인을 잘갈까? 애초에 딜러2인팟은 활성화되지도 않은 상태고, 누군가가 총대를 잡고 딜러2인팟을 잡았다고 하더라도 그중에서도 명성 높고 가운데 좋은 애들 데려가려하지 명성도 애매하고 가운데도 별로인 애를 데려가려 하진 않겠지.




따라서 현재 일던 상황을 요약하면


일던을 플포때문에 반드시 돌아야함 > 4인이 강요되었던 그저께까지는 버퍼가 넘쳤지만, 2인이 주가 되는 현재(사실상 강요됨)는 딜러가 넘침 > 남는 딜러는 솔플이나 딜러2인팟을 가면 되지만, 비효율적일뿐만 아니라 여기서 캐릭터간 밸런스문제가 영향을 미친다는 것


버퍼를 키우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1:1 교환비로 인해 버퍼보다 딜러를 더 많이 키우는 다수의 사람이 버퍼난을 겪어야 한다는 것

혹은 1:1비율로 키우더라도 다른 난이도의 던전을 돌아야해서 딜러캐릭이 버퍼난을 겪어야 한다는 것


즉슨 지금 상황은 단순히 버퍼문제가 아니라 플포, 밸런스, 딜벞교환비와 일던 난이도까지 많은 문제가 얽혀있다고봄

딱히 띵진이도 모를거라 생각하진 않는데 플포의 경우는 105시즌 기반이 플레이포인트라서 이걸 해결할 의지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고

딜벞교환비는 일던한정이니까 상던이나 레이드에서는 많은 문제가 안되서 방치할수도 있고, 그렇다 하더라도 일던 3-4인파티에 뭔가 메리트를 주면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밸런스는 결전 밸패 안하는거 보니까 이대로 끝까지 갈생각인가싶고 사실 일던의 경우엔 결전도 결전인데 방클이 잘되는 직업과 안되는 직업 차이도 커서 이런것도 고려될지 모르겟고

아무튼 문제가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