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알고있겠지만 바칼은 힐더의 계획을 무마하거나 아예 힐더마저 죽여버릴 계획을 가지고 있음

'감히 나를 끌어들여?' 라는 마인드도 있지만 공식소설을 보면 살짝 다름

DFU가면 있는 소설이고 꽤 옛날 꺼라 스포도 딱히아니지만 글머리 놓을게 없어서 스포에 둠



태어날때부터 못하는게 없던 동네힘쎈 바칼


이번 바칼 스토리에서 오마쥬된 부분

용의 행성 드락발트의 왕이 된 바칼은 지금껏 거친 투쟁을 뒤로하고 인생의 따분함을 느끼고 있었음


스스로 쌓아올린 폭룡왕의 가치가 허물어지고 비참할 최후에 대해 고뇌하던 중 힐더가 찾아오게되고,

그는 운명이 그녀에게 있음을 느껴 마계에 올라타게 됨. 


용자강 바칼마저도 죽음을 느끼게 한 카인

프레이는 싸워주지도 않아서 강한지 몰랐나봄

이후, 한가롭게 마계를 날아다니던 바칼은 마계에 전기가 들어온 어느날 무엇인가 보게 되었는데


그것은 자신의 최후에 대한 예언이었음

자신의 죽음을 시작으로 시로코, 로터스, 디레지에의 최후가 그려져있었고, 아직 다 예언을 다 그리지도 않았음

틀딱이 노망이 났는지 하고 넘어갈 수도 있었겠지만,

몇백년동안 벙어리인줄 알았던 할배가 한말에 화들짝놀란 바칼은 참조 레퍼런스를 찾아보기 시작함


루크의 마지막 그림이 완성되고, 이를 본 바칼은 힐더의 계획을 알게됨


너무나 오래된 테라의 자료는 완전치 못해서, 바칼은 일단 모르는 건 넘어가고 힐더가 어떻게든 우릴 다 죽이리라 확신하게 됨


태어나서 처음 열등감을 느낀 용자강 바칼

루크가 그리던 그림에 힐더와 카인은 절대 안죽길래 대충 뭔가 있겠구나 싶었지만 카인이 신세계의 신이 되는건 용납할 수 없었음

힐더가 감히 나를 죽이려하다니 건방지구나. 이정도의 감상이었던 것이 자신이 처음 죽음을 느낀 카인과 맞물려 자신의 운명을 결심하게 만듬

완전히 훼방을 놓아 저 둘을, 특히 카인을 파멸시키겠다고.


사실 바칼도 처음부터 둘을 죽여버리겠다 결심하진 않음

마계에는 '생명수'라는 것이 존재하는데, 영생을 이뤄주는 물건 혹은 기술임.

이를 힐더로부터 빼앗아 분탕의 첫 단추를 끼우려고 했지만, 

주딱 힐더는 이를 알아차리고 선수를 쳐 '마계의 전 사도 vs 바칼과 용인 군단' 의 전쟁인 '마계대전'을 일으키게 됨

여기서 바칼은 개쳐발린 뒤 빤스런하여 루크가 건설한 죽은자의성을 통해 천계로 향하였으나,


수준이 너무 낮은 아라드 토인들을 보며 자신의 도주마저 힐더의 계획에 포함되었음을 깨달음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힐더의 계획에 분탕을 놓을 생각 뿐이던 바칼은 오히려 역으로 생각해버림



'힐더가 키운 칼날이란게 힐더도 죽이면 되잖아?'

바칼은 차라리 불씨를 더 키워서 카인과 힐더를 모두 죽여버릴 불도저를 만들기로 함

거기에 힐더는 과학에 마법에 그외 다양한 술수를 부릴줄 알아서 천계에서 발전 중이던 마법을 완전히 지워버리고 다채로운 방향을 찾고자 했음

이러한 결정으로 바칼의 죽음은 창신세기의 첫 단추가 되었고, 동시에 예언의 첫 비틀림이며 자신의 비참한 최후를 벗어나 장렬한 마지막을 갖게 되었음



개인적인 감상으로 이러한 바칼의 행적은 일관된 악역의 카리스마를 보여준다고 봄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자기 성질대로, 용서를 구하지도 않고 참회도 없이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게 바칼이 보여주는 매력이라고 생각함

게다가 어떻게 대거리해볼 생각조차 들지 않는 강자 카인에 대한 열등감이 그의 모든 행동에 깊이 묻어나오는게 인간적인 면모가 잘 드러나는 듯


개인적으로 소설 내용 중 눈길을 끈 게 몇가지 있는데

생각보다 정중한 바칼


한대만 맞아도 죽는 바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