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 노려라 암흑대륙





<다테 마사무네>
[역시나 EU의 수도, 안도 밖도 소레가시로구먼]
<나폴레옹>
[어머, 벌써 와 있던거네. 기다리게 했으려나]
<다테 마사무네>
[아니, 소레가시들도 지금 막 온 참이다. 그래서 나폴레옹이여. 지팡구군에게 부탁하고 싶다는 일은?]
<나폴레옹>
[EU군으로서는 손댈 수 없는 안건을, 몇 개쯤 합쳐서 당신들에게 해결해 달라고 할 생각인거야. 우선은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겠어?]

<사카모토 료마>
[이만큼 다양한 나라가 모여 있으면 트러블도 많이 생기겠네~. 우선은 어-떤- 안건인지 들려줄래?]

<카이사르>
[첫번째는, EU 각지에서 목격되고 있는 드라이어드의 변이종의 조사의뢰야. 사람을 습격하지도 않고, 숲속을 단지 배회하는 기묘한 나무가 여기저기서 목격되고 있는거야]
[통상의 드라이어드랑은 다르게 사람을 꼭 닮은 모습을 하고 있다거나, 개 형상을 하고 있다거나 하는 모양이야. 예전에 당신들과 니콜라우스가 찾아낸 해골 나무의 동료일는지도 몰라]

<미나모토노 요시츠네>
[..........혹시, 그 변이종 드라이어드가 목격된 건 베를린, 빈, 베네치아, 로마의 4개 도시려나?]
<카이사르>
[어머, 벌써 알고있었어? 역시나네]
<미나모토노 요시츠네>
[알고 있었다고나 할까...
미안한데, 그 변이종은 우리 운케이랑 카이케이의 작품이야. 그녀들의 작품은 어쩐지 완성 후에는 움직이는거야]

<오다 노부나가>
[각 도시에서 본 조각에 감명을 받아서, 근처의 숲에서 10개 정도 목상을 만들었던 모양이야. 문제가 되면 안되겠다고 생각해서 일단 목상은 전부 포획해뒀는데...]
<치하야>
[미안.... 벌써 소동이 일어났다고는 몰랐었어]

<카이사르>
[그런 거였구나. 피해가 나온 것도 아니고 원인이 사라졌다면 이 건은 해결된 걸로 해도 되지 않으려나?]
<나폴레옹>
[...그렇네. 다만, 운케이와 카이케이가 이후에 EU에서 뭔가를 만들 때는 꼭 감시를 붙이도록 해줘]
<미나모토노 요시츠네>
[알았어. 관대한 처분 고마워]





<다빈치>
[한건 해결이고마. 남은 안건, 앞으로 두가지인디 둘다 암흑대륙에랑 엮인 이야기여]
<이노 타다타카>
[암흑영역이라고 하는 것은, EU 남쪽에 위치한 카르타고나 이집트가 있는 대륙 말이시로군요]
<다빈치>
[그라제. 검은 그림자가 잔뜩 흘러나오는 탓에 이집트와 카르타고, 그리고 십자군 주둔지 정도에밖에 사람이 읎는 토지여]

<다빈치>
[암흑영역은 검은 그림자 탓에 별로 사람 손이 닿지 않은 토지인기라. 최근 알게 되었는디 거기의 생물이라든지 광석이라든지는 꽤나 독자적인 것인 모양이여]
<사카노우에노 타무라마로>
[혹시나, 암흑영역에서밖에 얻을 수 없는 소재를 지팡구군이 채취해주면 좋겠다, 고 하시는 의뢰이신 것이옵니까?]
<다빈치>
[응~, 3할 정도는 정답이여. 지팡구군에게 의뢰하고 싶은 것은 암흑영역에서의 채석이랑 사람 찾기를 도와주는 것이여]

<치하야>
[채석과.... 사람 찾기?]
<다빈치>
[채석 쪽은 타무라마로가 말했던 대로여. 나가 시방 만들고 있는 것을 완성하려며는 암흑영역에서 캐는 돌이 있어야 쓰겄는디. 그 돌을 모으는 것을 도와줬으면 하는기라]
<사카노우에노 타무라마로>
[즉, 졸자들이 다빈치씨와 함께하는 형태라고?]
<다빈치>
[그려. 메인은 사람찾기고, 도중에 돌을 모으는 느낌으로 하고 싶다고 생각혀]

<다빈치>
[찾으려는 사람은 두사람.
EU의 작가 겸 의사인 노스트라다무스랑,
같은 EU의 학자, 다윈이여]
<다테 마사무네>
[그 두사람은 함께 행동하고 있는건가?]
<다빈치>
[어떠려나? 아마 따로따로라고 생각허이. 다윈은 남쪽에서 암흑영역에 들어간 후, 노스트라다무스는 북서쪽에서 들어간 후고, 각각 통신불능이 되어버렸응게]

<다빈치>
[두사람 다 실력 있는 영웅들이니까 무사하다고는 생각헌다마는, 무슨 일이 있으면 늦으니까 얼른 구출하러 갈까-, 하는 일이 되었는디...]
<카이사르>
[사실은 EU군이 구출하러 가야 하는 일이지만... 마케도니아에서의 연습, 이라고 할까 특훈이 길어져 버려서, 당분간 돌아올성싶지 않은거야. 그런 이유로, 당신들에게 이야기한거지]

<사나다 유키무라>
[선배! 저 가고 싶슴다! 행방불명자의 구출! 미지의 소재 모으기! 어느 쪽도 간지나는 안건이잖슴까!]
<카이사르>
[물론 상응하는 보수는 준비해 두었어. 도중에 발견한 돌은, EU의 보물고에 있는 물건과 교환한다고 하는 걸로 어떨까?]

<다테 마사무네>
[조건으로서는 꽤나 소레가시로군. 동생아, 어쩔까?]
<치하야>
[상황적으로 우리들이 가지 않으면 안되겠네. 받아들이자]
<나폴레옹>
[고마워. 필요한 물품은 전부 이쪽에 준비해 두었어. 다빈치나 베토벤도 동행시킬 테니까 도중에 무슨 일이 있으면 그녀들을 통해서 연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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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 암흑의 돌을 찾아서





<이노 타다타카>
[메르카토르*1님, 암흑영역의 탐색루트는 이미 정해 두셨사옵니까?]
<메르카토르>
[네. 노스트라다무스님은, 바로 이 거점에서 남쪽으로 향하여 소식이 끊어졌습니다. 발자취를 파악하기 위해서 본인들도 같은 루트를 더듬어 가죠]

<히미코>
[암흑영역에도 이런, 자그마한 거점은 있는 거네요]
<메르카토르>
[서쪽에서 남쪽에 걸쳐 흩어져 있는 모양입니다. 먼 옛날의 거주구를 재이용하고 있는 것이라는 설이나 십자군 분들이 순회용으로 만들어두셨다는 설이 있습니다만 진위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노 타다타카>
[암흑영역의 서쪽에 발을 들여놓는 것은 처음이옵니다. 이집트 쪽과 다른 점이 있다면 알려 주셨으면 합니다]
<메르카토르>
[조사가 진행되지 않은 탓인지도 모릅니다만... 아직까지 암흑영역의 서쪽 연안부와 이집트측, 즉 동쪽 연안부와의 특필할 만한 차이점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메르카토르>
[동쪽 연안부는 맹그로브가 무성하게 자라 있기 때문에, 잔뜩 둘러쳐진 뿌리를 관능적이라고 느끼는 사람은 동쪽, 고자극의 바위표면을 바라는 사람에게는 서쪽을 추천합니다만, 어느 쪽의 해안선도 요철이 적으므로, 자극 그 자체가...]
<다빈치>
[메르카토르, 쪼금 기다리그라. 타다타카가 바라는 건 연안부의 정보가 아니라, 나오는 적이라든가 위험한 장소의 정보라고 생각한데이]
<메르카토르>
[핫!?
이, 이거 실례했습니다! 귀하께서 틀림없이 해안선의 사용감을 물어보시는 줄로만...]

<치하야>
[해안선의, 사용감...?]

<다빈치>
[이집트 쪽에 대한 건 잘 모르겠다만 서쪽에 나타나는 건 검은 그림자라든가 검은 드래곤이라든가 그런 시꺼먼 몬스터여]
<메르카토르>
[일전에, 지팡구 여러분들께로부터 정보를 제공받았던 시공의 구멍의 목격정보도 있었습니다]

<히미코>
[어라? 시공의 구멍이란 거 제계 각지에 평범하게 존재하는 게...?]
<다빈치>
[거는 시공의 일그러짐인거여. 시공의 구멍은 누가 무신 이유로 억지로 열어젖힌 거라고 들었네]

<치하야>
[쿠훌린이 방치해두면 큰일이 난다, 고 했던 쪽이구나]
<다빈치>
[그렇제. 일단 란츠크네히트를 통해서 고대영웅에게 구멍의 구제를 맡겼응게 큰일은 없을거여]

<사카모토 료마>
[시공의 구멍이 있다는 건 구멍에서 찾아온 이세계의 영웅와 싸우게 될지도 모르는거네]
<메르카토르>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만 제로라고 잘라 말할 수는 없습니다. 영웅을 발견했을 때는, 우선 말이 통하는지를 확인하죠]






[싫어------------엇!
도와줘---------------------엇!!!]

<다빈치>
[네로 아니여? 느그는 분명히 아레나장에 독을 뿌리고 도망간 벌로 십자군 임무를 도와주게 되었을 터인디?]
<네로>
[그래!
그렇달까, 한가히 얘기하고 있을 상황이 아니야!
네로쨩 추격당하는 중인거야! 도와줘!]

<베토벤>
[........발소리......잔뜩.....
.......적습...일지도......?]
<네로>
[십자군 녀석들이야!
저녀석들, 네로쨩의 얘기가 전혀 통하질 않는거야! 잡혔다간 분명 끔찍한 일을 당해버려!
부탁이야! 도와줘!!]

<사카모토 료마>
[십자군인데, 말이 안 통해? 그거, 설마하니...]
<베토멘>
[......이세계의........영웅....?]

<치하야>
[벌써 시공의 구멍의 영향이 나온 건가... 네로는 우리들의 뒤쪽으로!
모두들, 응전하자!]

--(전투)--





<무사시보 벤케이>
[어라? 십자군 사람들, 해치워도 안 사라지는데?]

<위그 드 파앵>
[....역시나, 저희들을 이세계의 영웅이라고 착각하고 계셨습니까]
<치하야>
[...말이 통해? 이세계의 영웅이 아닌거야?]

<자크 드 몰레*2>
[가엽게도.... 네로님께 속아 버리신 거네요]
<미나모토노 요시츠네>
[즉, 네로는 십자군의 일손돕기가 싫어져서 도망. 파앵들은 네로를 잡으러 쫓아갔다. 그걸 우리들이 영격해 버렸다.... 고 하는 걸까나?]

<위그 드 파앵>
[명찰이십니다. 도망자의 인도, 부탁드릴 수 있을까요?]
<치하야>
[물론이야. 전투 전에 제대로 확인해뒀어야 했어.
면목없군]

<네로>
[이봐! 그만ㄷ.... 떼어놓으라구! 이녀석들, 네로짱에게 구멍파서 묻는 작업을 계속계속 시켰다니까!? 네로쨩이 쉬고 싶다고 하는데도 들어주질 않는거야!]
<치하야>
[그런 고문 같은 작업을 네로에게 시켰던 건가...]

<위그 드 파앵>
[EU측에서는 그녀의 성격교정을 의뢰받고 있었으므로. 자크, 도망자를 묶어 주세요]
<자크 드 몰레>
[알겠습니다.
아아, 네로님, 가엽게도...
당신의 징벌기간... 더욱 늘어나겠군요]
<네로>
[싫어------엇!
로마에 돌려보내줘------엇!]

<다빈치>
[자업자득이고마.... 나폴레옹한티는 나가 보고하것네]
<위그 드 파앵>
[감사합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은 어째서 이런 곳에? 알고 계시리라 생각하지만 지금 암흑영역은 평소보다도 위험도가 증가해 있는 상태에요]
<다빈치>
[위험을 알고서, 사람과 돌을 찾으러 온것이여. 이러쿵저러쿵해서 노스트라다무스와 다윈이라는 영웅과, 암흑영역에서만 캘 수 있다는 돌을 찾으러 왔구마]

<위그 드 파앵>
[...다윈님에 대한 건 모르겠지만, 노스트라다무스님이라면 전날 바로 이 주변에서 만났습니다]
<자크 드 몰레>
[창작의욕을 얻기 위해서 암흑영역의 남쪽으로 향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위험하다고 말려보려 했으나...]

<다빈치>
[아~...
노스트라다무스는 작품을 위해서 목숨을 거는 타입이니까...
말리는 건 무리것제...]
<위그 드 파앵>
[고대영웅도 아닌 분께서 혼자서 암흑영역을 이동하는 것은 위험하므로, 마침 방랑의 여행에서 돌아왔던 십자군의 영웅을 안내역으로 붙여 드렸습니다]

<오다 노부나가>
[그렇다는 건, 그 안내역에게 연락하면 노스트라다무스의 위치를 알 수 있으려나]
<위그 드 파앵>
[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만 공교롭게도 안내역의 영웅은 통신석을 지니는 것을 싫어하는 타입이라서.
애초에, 암흑영역은 통신불가한 장소도 많고요]

<오다 노부나가>
[즉, 결국 위치는 모르겠다는 거군]
<위그 드 파앵>
[죄송합니다. 하오나, 그녀는 매우 실력있는 영웅입니다. 유사시에는 노스트라다무스님을 지켜 주겠지요]





<자크 드 몰레>
[그런데, 여러분께서 찾으신다는 돌은 밤 같은 색을 띈 결정結晶인지요?]
<다빈치>
[맞으야! 으데서 나는지 아는감?]

<자크 드 몰레>
[..............총장]
<위그 드 파앵>
[알려줘도 상관없어요. 저희가 모으는 것보다도, 그녀들에게 모으게 하는 편이 빠를 테니까]

<다빈치>
[...뭔 소리고? 우리가 모으는 돌, 위험한 것인기고?]
<자크 드 몰레>
[당신들께서 찾으시는 돌은, 저희가 암흑의 돌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입니다. 취급에 주의만 하신다면 큰 위험은 없습니다]

<자크 드 몰레>
[암흑의 돌은 암흑영역의 땅속에, 특별히 바위 속에, 높은 확률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함흑영역의 남쪽으로 향할수록 돌이 커지고 순도도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노 타다타카>
[남쪽에서 좋은 돌을 많이 캘 수 있다고 하시는 것이로군요]
<메르카토르>
[먼저 취급에 주의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만, 어떠한 일에 주의하면 좋은 것일지요?]

<자크 드 몰레>
[한가지는 가능한 한 볕이 잘 드는 장소에 보관할 것. 볕을 쬘수록 돌의 색이 옅어집니다만, 완전히 투명하게 된 상태가 그 돌의 본래 모습입니다]
[또 한가지는, 돌을 장기간 몸에 지니지 말 것. 착용자의 건강을 해칠 위험이 있습니다. 이상의 사항에 주의하진다면 슬픈 사태는 피할 수 있을 터입니다]

<다빈치>
[어느 쪽도 알겠으. 몸에 지닐 생각은 없으니, 보관장소에만 조심하면 되겠구마]

<다테 마사무네>
[의의 있는 정보, 참으로 소레가시다. 덧붙여서 이야기한다고 하기에는 그렇지만 달리 암흑영역에서 주의해야 할 일이나 주의해야 할 장소가 있다면 알려주지 않겠나?]
<위그 드 파앵>
[여러분이 있으시다면 암흑영역의 검은 그림자나 마물에 발목을 잡히는 일은 없겠지요. 하지만, 암흑영역 중심부에 있는 '지옥문'에는 절대로 가까이 가지 않도록 해주십시오]
<다테 마사무네>
[지옥문? 그 이름, 어딘가에서 들어본 기억이 있구먼...]
<위그 드 파앵>
[고대영웅이 감시하고 있는 봉인 중 하나에요. 간단히 말하자면 초특대 사이즈의 시공의 구멍입니다. 그 문에서 나오는 적은 차원이 다르게 강하고, 그 문에 빨려들여가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습니다]

<치하야>
[그 봉인도, 고대영웅 단 한명이서 감시하고 있는건가....]
<위그 드 파앵>
[저희 십자군도 도와주고 있어요. 그러니,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 여러분들께서 신경쓰서야 하는 건 노스트라다무스님과 다윈님의 행방인 것이?]
<다빈치>
[맞네. 얼른 출발하는 편이 노스트라다무스와의 거리도 줄어들 테지. 파앵, 자크, 여러 가지로 고맙소!]

<자크 드 몰레>
[총장, 탕크레드에 대해서는 전해 두는 편이 좋았으려나요? 저대로 남하하면, 순찰을 돌고 있는 탕크레드 부대와 조우할 가능성이...]
<위그 드 파앵>
[필요없겠죠. 탕크레드의 돌격버릇을 고치기 위해서는 돌격해서 패배한다, 고 하는 경험을 쌓는 것이 제일이라고 생각하므로]
<자크 드 몰레>
[알겠습니다. 지팡구군 여러분을 이세계 영웅이라고 착각해서, 돌격해서, 패배하는 탕크레드...
가엽습니다만, 하는 수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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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게라르두스 메르카토르Gerardus Mercator/헤르하드 데 크레머Gerhard de Kremer(1512~1594): 네덜란드의 지질학자, 천문학자, 지도학자. 지도학의 황금기를 이끈 선구자로서 항정선航程線을 직선으로 표시한 혁신적인 세계지도를 만들어냈다. 당대 최고의 지구의와 천구의를 제작하는 것으로 유명했으며, 천문관측의와 천문환의 생산자로서도 이름을 날렸다. 오늘날 지도책을 '아틀라스Atlas'라고 부르는 것은 메르카토르가 자신의 지도모음집을 출판하면서 자신이 세계 최초의 지질학자로 여겼던, 세상을 어깨에 짊어진 그리스 신화의 타이탄, 아틀라스에게 경의를 표하며 제목을 <아틀라스Atlas Sive Cosmographicae Meditationes de Fabrica Mundi et Fabricati Figura>라고 붙였기 때문이다.


*2 자크 드 몰레Jacques de Molay(1240?~1314): 성전기사단의 23번째이자 최후의 총장. 신성로마제국 부르쿤트 자유백국의 소귀족 출신으로, 십자군 몰락의 시대에 맘루크 왕조에 맞서 기사단을 존속시키기 위한 개혁을 추진하기 위하여 자천하여 총장직에 선출되었다. 총장으로서 유럽 국가들에 십자군에의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으로 교황청이 추진한 성전기사단과 구호기사단 간의 합병을 저지하기 위해 노력하였으며, 시리아를 노리던 일 칸국과 함께 십자군-몽골 동맹의 성립을 추진하였다. 신임 교황 클레멘스 5세에 의하여 프랑스로 소환되어 있는 동안 성전기사단을 해체하여 빚을 탕감받고 그 재산을 수중에 넣으려던 '미남왕' 필리프 4세의 모략에 빠져 신성모독, 남색, 방종, 우상 숭배, 영성체 모독 등의 날조된 죄목하에 동료들과 함께 체포되었고, 이내 화형당하면서 성전 기사단도 종식을 고했다. 작중에서 말버릇으로 되어 있는 '가여워라'의 모티브는 추측컨대 성전 기사단 문제의 조사를 명하던 교황칙서, <Faciens misericordiam>. 연민을 내린다Granting forgiveness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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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 소란스런 돌격대





<아베노 세이메이>
[다빈치씨는 '암흑의 돌'이란 걸 모아서 어디다 쓸 생각이시랑가?]

<다빈치>
[간단히 말하자면 연료여. 나가 시방 EU군용 신병기를 맹글고 있는디 무겁시롱 크시롱 해서 움직이는 것이 큰일이여]
[아직 원리는 모르것소마는 암흑의 돌이라는 것은 마력이나 충격이나를 담아두는 성질이 있소]
[당장의 과제는 모아둔 힘을 꺼내쓰는 것이랑 모아둔 힘을 다른 힘으로 바꾸는 것이요. 그것을 할 수 있으며는 무거운 병기도 움직이고 커다란 병기도 띄워불 수 있응게]

<아베노 세이메이>
[...그것이 그렇게 잘될랑가? '볕을 쬐며는 돌 색이 옅어진다'고 말했다만서도... 그거, 저주받은 보석을 정화하는 의식이랑 같당게]
<다빈치>
[으째 뉴턴이랑 똑닮은 얘기를 하시요잉. 그렇대두 나는 어떻게든 해볼 생각이요. 큰 고민이 없이는 성공의 재주도 없응게(*일본에서 다빈치의 명언으로 회자되는 '大いなる苦悩なくしては、如何なる完成せる才能もあり得ない'의 변용). 절대로 성공시키것소!]

<치하야>
[다빈치의 열의를 허지로 돌리지 않도록 제대로 돌을 모으지 않으면 안되겠네]





<피에르 바르톨레미>
[아-! 뭐가 잔뜩 있다! 탕크레드*1, 여기! 피에르*2한테 와!]
<아베노 세이메이>
[피에르씨, 암흑영역의 순찰인가?]
<피에르 바르톨레미>
[순찰(*見回り; '미마와리')? 피에르 순찰 모르는데 뭔가 있지, 탕크레드가 돌격하고 싶으니까 가...간찰('미키와미')? 간찰하러 가자고 그랬으니까 간찰해봐도 돼?]
<사카노우에노 타무라마로>
[간찰....
관찰(*見極め; '미키와메'. 본래는 '감정''궁구'지만 의역함) 말씀이신가요?]

<피에르 바르톨레미>
[그럴지도! 아, 맞-다!
아까 피에르 있지, 예전에 팠던 구멍이 있어서 있지, 거기 있지, 탕크레드가 빠지면 우옷-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진짜는 탕크레드가 빠지지 않았으니까 아까 있지, 무릎팍을 통-치니까 빠져서, 우옷-했어! 피에르 굉장하지 않아? 보러 갈래?]

<사카노우에노 타무라마로>
[........주군, 졸자로서는 피에르씨가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알지 못하겠습니다만....?]
<치하야>
[솔직히 말해서, 나도 반 정도밖에 모르곘어. 근처에 탕크레드가 있다, 는 건 이해할 수 있겠지만...]

<피에르 바르톨레미>
[아--앗!
지금 '모르겠다'고 했어!
네! 피에르 들었습니다!]
<사카노우에노 타무라마로>
[???]

<피에르 바르톨레미>
[탕크레드---! 이 사람들, 모르겠다고 했대요--!]
<탕크레드>
[피에르, 함정을 팔 거면 적어도 얕게 해줘라...
음!? 저쪽에 있는 건 지팡구군인가? 모르겠다는 건...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인가!?]
<피에르 바르톨레미>
[저기 있지-, 피에르가 아까 얘기해보니까, 빨간 사람이 다가와서, 빨간 사람 손쪽에! 어깨? 그쪽에 있지, 쪼그만 얼굴이 있었어! 피에르 절반 정도!]
<탕크레드>
[잘 모르겠다만... 놈들은 이세계의 영웅일는지도 모른다, 는 것이로군! 의심스러울 때는 돌격이다! 가자!]

<왕직>
[...탕크레드 녀석, 완전히 싸울 생각으로 빠르게 돌진해오고 자빠졌네]
<사카노우에노 타무라마로>
[주군, 여기는 졸자에게 맡겨 주시옵소서. 졸자가 피에르씨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던 것이 오해의 발단이었사오니]
<치하야>
[타무라마로의 책임이 아냐. 누가 대응했더라도 같은 결과가 되었으리라 생각해. 아무튼간에, 모두 같이 탕크레드를 멈추자]

--(전투)--

<치하야>
[기다려줘 탕크레드! 우리들은 이세계의 영웅이 아냐!]





<탕크레드>
[음? 분명, 말이 통하는군...
피에르, 이야기가 다르다!]
<피에르 바르톨레미>
[뭔데-?
지금 피에르, 창을 파내고 있으니까, 피에르 바쁘니까, 얘기 나중에 해도 돼-애?]
<탕크레드>
[제멋대로인 녀석...
미안했다 지팡구왕. 내가 착각해서 돌격했던 모양이다]

<치하야>
[얼른 오해가 풀려서 다행이야. 탕크레드네는 여기서 뭘 하고 있는거야?]
<탕크레드>
[검은 그림자와, 시공의 구멍에서 나타나는 이세계의 영웅을 퇴치하기 위한 돌격순회다. 네놈들이야말로 암흑영역에서 뭘 하고 있지?]
<메르카토르>
[본인들은, 이러저러한 이유로 암흑의 돌과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돌에 대해서는 채취할 전망이 있습니다만 찾는 사람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뚜렷한 진전이 없어서...]

<피에르 바르톨레미>
[피에르 알고있어! 찾는 사람이란 거, 안녕-하고 말하는 사람이지?
피에르, 아까 까만 옷 입은 사람이 안녕-하고 말했다!]
<메르카토르>
[까만 옷 입은 사람...? 혹시나, 노스트라다무스님인 게?]
<피에르 바르톨레미>
[피에르 있지, 그 사람이 안녕-하고 말했으니까 피에르도 안녕-하고 말했더니, 왠지 있지, 피에르 그림을 잔뜩 그려줬으니까, 피에르도 앞으로, 그림 그리는 사람이 되고 싶을지도!]

<다빈치>
[그림을 그렸다는 건 노스트라다무스가 틀림없고마]
<피에르 바르톨레미>
[그리고 있지, 총-장-네 친구도 같이 있었을지도! 왠지 있지, 엉덩이 쪽이 둥실하고 있었으니까 피에르도 저거 좋은데-하고 생각해서, 잔뜩 만졌는데, 싫다고 그랬어]

<탕크레드>
[총장의 친구...? 엘리아스인가... 아니, 게오르기우스?
피에르, 평소와 다른 것이 있으면 내게 제대로 보고하라고 했잖나]
<피에르 바르톨레미>
[그치만, 총-장-이 재밌는 일은 밥 먹을 때 이야기하세요 하고 말했으니까...
아! 땅에 물 묻은 거 탕크레드가 먹은 얘기 들려줄까?(*제1차 십자군은 아나톨리아 행군 중에 투르크의 청야 전술로 인한 식수의 부족으로 30%가량 사망하였다 - Encyclopædia metropolitana, 제11권 p.601)]

<다빈치>
[탕크레드.... 너 진흙이라든가 먹는기고?
그 얘기도 흐벌 신경쓰이기는 하지마는 시방은 노스트라다무스가 으데 갔는지를 듣고 싶네. 피에르, 까만 옷 입은 사람, 으데 갔는지 기억나남?]
<피에르 바르톨레미>
[응! 저쪽! 저쪽에, 풀이 쪼금 있는 데! 피에르, 풀한테도 바이바-이 했으니까 기억하고 있는데, 풀도 있지, 가끔 바이바이 해주는데, 왜일까?]
<탕크레드>
[풀은 너한테 손을 흔들어주고 있는 게 아니다. 바람에 흔들리고 있는 것일 뿐이야]

<다빈치>
(으~응.... 이거, 단테 번역기랑 같이 피에르 번역기도 만드는 편이 좋겠는디... 한가할 때 생각해봄세)

<치하야>
[덕분에 가야 할 방향이 좁혀졌어. 피에르, 탕크레드, 고마워]
<메르카토르>
[따라잡을 찬스라고 생각합니다. 노스트라다무스님들의 족적을 찾으면서 주의 깊고도 신속하게 나아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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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탕크레드 드 오트빌Tancrède de Hauteville(1072~1112): 갈릴리 후작, 안티오키아 후국 섭정. 로베르 기스카르의 외손자로 태어나 외삼촌인 안티옥 후작 보에몽 1세를 따라 제1차 십자군에 참전하였다. 뛰어난 전술가로 정복의 성과를 많이 거두었으며 안티옥 공성전과 예루살렘 공방전에 참여하여 성지에 최초로 발을 들인 십자군 중 하나가 되었다. 예루살렘 왕국이 성립된 후에는 갈릴리 후작으로 책봉되었으며, 외삼촌이 투르크족에게 패배해 포로가 되자 안티옥 후국의 섭정이 되었고, 보두앵 2세가 포로가 된 후에는 에데사 백국의 섭정직까지 손에 넣었으나 역으로 이슬람 세력과 손을 잡고 공격해온 보두앵에 의해 에데사에서는 축출당했다. 이후로도 이슬람 및 비잔틴 세력으로부터 영토를 강탈하고 비잔틴 제국에 맞서 안티옥 후국의 독립성을 유지하였으며 크락 데 슈발리에를 정복하는 등 군사적 업적을 남기다가 장티푸스 역병에 휘말려 사망하였다.

역사에서는 예루살렘 시민들을 살리기 위해 자기의 깃발을 내주고, 도시의 점령 과정에서 일어난 학살에 매우 분개하며, 비잔틴 황제에게 가짜 맹세를 하기를 거부하는 정의롭고 올곧은 사람이었으나 본작에서는 돌격바보로 묘사되어 있다. 추측컨대 후대의 창작물에서 가짜 편지에 속아 애인이 배신했다고 여기고 자폭 돌격으로 적과 동귀어진하거나(볼테르, <탕크레드>, 로시니, <탕크레디>), 공성전 중에 연인을 적으로 착각해서 죽이거나(타소, <해방된 예루살렘>) 하는 이야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 피에르 바르텔레미Pierre Barthélemy(? ~ 1099): 프랑스 군인이자 신비주의자. 케햐Cunhlat공 기욤의 시종으로서 툴루즈백 레몽 4세를 따라 1차 십자군에 종군하였다. 안티옥 공성전에서 성 안드레의 계시를 보았다고 주장하면서 성 안의 성 베드로 교회 안에 롱기누스의 성창이 묻혀 있다고 주장하였다. 공성전을 마치고 교회를 발굴해 보자 창의 조각이 발견되었는데, 피에르는 이것이 과연 성창이라고 주장하였으나 그 진위에 대하여는 논란이 많았으며 자신을 믿지 않았던 교황청 특사 아데마르 뒤 퓌앙부레 주교가 지옥으로 떨어졌다는 피에르의 발언으로 인해 반감은 더욱 커졌다(아데마르는 '진짜' 성창이 이미 콘스탄티노플에 봉안되어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안티옥 공성전에 이어진 안티옥 방위전에서 피에르의 '성창'은 십자군을 고무시켜 분전하게 하여 승리로 이끌었으나, 성창에게 승리의 공을 돌려 안티옥 함락에 대한 보에몽의 전공을 인정하지 않으려 한 레몽 4세의 술책에 의하여 그 진위여부가 갈등의 핵심으로 부상하게 되었고, 성창의 발견자인 피에르는 불타는 장작을 걸어 지나가는 시련재판을 받게 되었다. 피에르 스스로는 자신은 불에 해를 입은 일이 없으며 성공을 축하하러 달려든 군중에 떠밀려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했으나 심각한 화상으로 인해 2주일을 채 견디지 못하고 이내 사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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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 인기작가와 안내인





[온다...! 리릭이 온다!
남쪽에 가까워질수록, 떠다니는 소재의 농도가 올라가!
이 감각.... 분명 요 앞에, 앙골모아가 있을거야!]

[앙골모아......?
잘 모르겠지만...
무섭거나, 아프거나 하는 건, 싫은걸...]


[안심해줘 엘리아스씨. 앙골모아라는 건, 나의 인스피레이션의 원천인거야.
무서운 존재가 아냐! ...아마]
[그런데 엘리아스씨, 질문이 있는데...
푸딩이랑 스푼, 어느 쪽이 감정이입하기 쉬워?]

<엘리아스>
[어...?
푸딩이랑, 스푼......?
노스트라다무스... 이거, 무슨 질문인거야..?]
<노스트라다무스>
[작은 심리테스트야. 멋진 작품을 내어놓기 위해서, 필요한 취재인거야!
부탁이야, 알려줘!]
<엘리아스>
[으, 으~응.....
잘 모르겠지만... 어느쪽이냐고 하면... 푸딩일까나?]

<노스트라다무스>
[그러면, 혹시 당신이 푸딩이라면, 어떤 식으로 먹히고 싶어?
팍팍 먹히고 싶은지, 천천히 음미되고 싶은지 이미지만으로 좋으니까 들려주지 않을래?]
<엘리아스>
[난폭한 건 싫으니까... 맛보면서 먹히고 싶을려나...
..............이거, 무슨 테스트인거야?]

<노스트라다무스>
[내가 생각해낸, 공수攻受진단 테스트야.
엘리아스씨는.... 기특수(* 健気受け; BL용어; 사랑으로 뭐든지 받아주는 유형)네..
아, 그치만 약간 쇼타처럼 남체화시켜서 소악마수(* BL용어; 귀여움을 어필해서 공을 농락하는 유형)랑 베드ㅇ퍼시(*ベッドㅇプシ-인데 대체 무슨 말인지 감도 오지 않습니다. 제보 바람)의 혼합기도 좋을 것 같아!]
<엘리아스>
[잘 모르겠지만... 악마가 되는 건, 조금... 싫을지도...]
<노스트라다무스>
[제대로 귀여운 악마로 만들어줄 테니까 안심해!
....어라, 북쪽에서 사람 그림자가 보이네. 아까 싸웠던 엘리아스씨나 나랑 똑 닮은 사람이 또 찾아온 걸까나?]
<엘리아스>
[하아....
나, 싸움 같은 거, 싫은데...]

<노스트라다무스>
[아까처럼 똑 닮은 사람이라면 분명 싸움은 피할 수 없어. 아까, 왠지 말이 안 통하길래 서로 러프화 수첩을 교환해서 봤는데...]
[어느 러프화도, 지독한 범죄를 미화하는 듯한 전개였던거야!
나, 대개의 속성은 허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악역주인공물도 완전 OK지만서도, 중범죄를 미화하는 것만큼은 무리라는 걸 알게 되었어]

<엘리아스>
[잘 모르겠지만... 응전하는 쪽이, 좋은거네..
아아... 싫어라.... 싸우고 싶지 않아라...]
<노스트라다무스>
[그치만, 저런 소재의 책을 세상에 내놓게 할 수 있을 리 없어! 내가 상대의 소재수첩을 뺏어서, 내용을 바꿔 그릴 테니까 엘리아스씨는 적의 발묶기를 부탁해!]

--(전투)--





<미히라쿨라>
[지극한 멸각이옵니다!]

[큿....]

<다빈치>
[아-, 스톱스톱! 노스트라다무스! 나여! 다빈치여!]
<노스트라다무스>
[다빈치씨...?]
<다빈치>
[다행이다, 말이 통하누만.
하~... 겨우 찾았네그려. 탐사미션 하나 클리어여]


[노스트라다무스의, 아는 사람...?]
<다빈치>
[맞당께. 그짝은 파앵이 말했던 십자군 안내인이고마. 자세한 설명을 할텡께 쪼매 시간을 내줄테요?]

...

<노스트라다무스>
[나, 행방불명 취급되고 있었던거네. 전혀 눈치채지 못했어.
폐를 끼쳐서 미안해]
<다빈치>
[다른 임무를 겸해서 수색했응게 별로 신경쓰지 말그라.
무사해서 다행이여]

<다빈치>
[그런데 노스트라다무스, 아까 전투헐띠 느그 뒤짝에 검은 그림자가 허벌 서 있었는디...
그거 뭐이당가?]
<노스트라다무스>
[암흑영역에 들어서자마자 나, 갑자기 저 애들한테 둘러쌓였던거야.
사람이 몰려있으면, 다니는 데 방해가 되잖아? 그래서 얘기했더니 예쁘게 줄을 서줬다는 느낌이네]
<다빈치>
[아니.... 그기 아이고.
줄선 것이 아니라 검은 그림자가 으째서 느그를 따라댕기고 있는지를 물은 것이다마는...]
<노스트라다무스>
[본인들에게 직접 들은 건 아니지만... 내 팬이 되준 게 아닐까나? 줄을 세운 후에, 견본지를 놓아 두었더니 다들 열심히 읽어줬고]

<치하야>
[....뭐어, 해는 없는 듯하니까 괜찮지 않아?
처음 만나네, 노스트라다무스.
나는 지팡구왕 치하야야]
<노스트라다무스>
[어머나! 당신이 소문의 지팡구왕이구나!
목소리나 헤어스타일, 옷맵시, 그리고 그 말씨.....
소문대로... 아니, 소문 이상의 총수(* 総受; BL용어. 어느 커플링에서도 수受인 캐릭터)네!
아아.... 굉장해! 리릭 와버렸!!]

<치하야>
[.......다빈치, 그녀는 뭘 그리고 있는거지?
그리고, 리릭이라고 하는 말과 총수라고 하는 것이 무슨 뜻인지 알려줘]
<다빈치>
[리릭이라는 것은 아마 인스피레이션inspiration이것제.
...다른 두개는 모르는 편이 나을거여]

<노스트라다무스>
[하아.......하아..........굉장해......
다음 책, 엄청난 게 될 것 같아!
그치만, 아직.... 좀더 남쪽으로 가면, 좀더 농후한 걸 그릴 수 있을 듯한 기분이 들어!]
<메르카토르>
[노스트라다무스님, 여기까지 오시는 중에 다윈님을 만나셨습니까?]
<노스트라다무스>
[아니, 못 만났어. 내가 만난 건 십자군 사람들이랑 안내역인 엘리아스씨뿐이야.
아, 그리고 나랑 똑 닮은 사람도 만났었어!]

<엘리아스>
[저기......나........
이제, 동행 안해도, 되려나...?
노스트라다무스의 동료, 와준 모양이고.....]
<노스트라다무스>
[기다려줘!
가능하면 조금만 더, 엘리아스씨를 스케치하게 해줘!
당신은 지팡구왕이랑은 타입이 다른 수受니까 자료로서 좀더 다양한 면을 보여줬으면 하는거야!]

<오다 노부나가>
[엘리아스는 우리들보다 암흑영역을 잘 알잖냐? 다윈을 찾을 때까지, 아니면 암흑영역의 남쪽에 도달할 때까지 안내해줄 수 없을까?]
<엘리아스>
[으~응.....
나, 사실은 혼자서 행동하고 싶은데... 다윈이라는 사람을, 찾을 때까지라면야....]

<다빈치>
[고마우이~. 사례도 제대로 할텡께, 잘 부탁허요]
<치하야>
[좋았어. 그러면 조금 휴식하고 이대로 남쪽으로 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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