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불특정 다수를 염두에 두고 쓴 글인 만큼 존댓말로 글을 작성하겠습니다.


저는 매시즌 실시간 아레나 레전드(전 서버 상위 100명) 왔다갔다 했고, 아레나 1등 찍먹등, 너가 게임을 열심히 했냐고 물어본다면 그럭저럭 남들 하는만큼은 했다고 대답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뭔가 인증하고 싶은 사진을 더 찾고싶은데, 다 삭제해서 너무 옛날 사진만 들고오긴 했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인증은 된거같다고 생각합니다.


공지의 설명글을 좀 보니까 에픽세븐을 하지 않거나, 비슷한 류의 게임을 하지 않았다면 이해하지 못할 부분이 존재하는것 같아 이렇게 글을 작성해봅니다.


먼저, 에픽세븐의 곱창난 밸런스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배경지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에, 에픽세븐의 시스템 몇가지를 먼저 설명하고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에픽세븐의 전투 시스템



에픽세븐은 모바일 턴제 rpg게임입니다.


쉽게 말해서 턴이 주어지고, 그 턴에서 어떠한 행동(스킬 사용)을 통해 상대를 이기는것이 주 목적인 게임입니다.


자신의 턴이 오게 되면, 위의 사진처럼 스킬 사용을 통해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캐릭터들이 이 턴을 잡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속도행동게이지입니다. 이는 차후에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턴제 게임에서는, 보통 3성, 4성, 5성 영웅들을 이용하여 전투를 진행하게 됩니다.



속성 시스템




에픽세븐에는 속성 시스템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상성이 존재하며, 상성에 따라 스킬의 피해량이나 명중률에 있어서 유의미한 영향을 줍니다.



예를 들어서 불속성 캐릭터가 풀속성 캐릭터를 공격한다면, 데미지에서 10%의 추가 데미지를 입히며, 그 반대의 경우에는, 풀속성이 불속성을 공격할때 50%의 확률로 스킬이 빗나가게 됩니다.


또한 월광이라 불리는 빛속성, 어둠속성은 서로에게만 영향을 끼치며, 불,물,풀 속성에는 어떠한 영향을 끼치지도, 받지도 않습니다.




행동게이지와 속도




에픽세븐의 캐릭터들은 각자의 고유한 기본 스탯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스탯은 캐릭터들의 별자리와 태생적으로 가지고 있는 별의 개수에 따라 달라지긴 하지만, 그것까지 설명하기에는 너무 복잡하므로, 그냥 각각의 캐릭터들은 서로 다른 기본 스탯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에픽세븐은 턴제 게임입니다. 그리고 아까 이 턴을 잡기 위해서는 행동게이지와 속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쉽게 이해해서, 행동게이지가 100%가 된다면 캐릭터가 턴을 잡을수 있게 되고, 턴을 잡는다면 스킬을 사용할 수 있게됩니다.


여기서 이 행동게이지에 영향을 끼치는건 캐릭터의 속도입니다. 속도는 그 캐릭터의 행동게이지를 100까지 얼마나 빠르게 만들어 줄 수 있는지 관여하는 스탯입니다.


위의 사진인 잔영의 비올레토의 기본 속도는 116입니다. 또한 기본속도가 100인 어떠한 캐릭터 A가 있다고 합시다. 


그렇다면 행동게이지를 가장 먼저 100%로 만들수 있는건 잔영의 비올레토이고. 캐릭터 A는 잔영의 비올레토의 턴이 지난 뒤에 행동게이지를 100%로 만들어야 스킬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겁니다.


이 시스템에 대해 더 궁금하시다면 ( [뉴비 전공필수] 속도와 행동게이지의 이해 - 에픽세븐 채널 (arca.live) ) 이 글을 참고해주세요.




신비 천장


위의 속성 시스템에서 설명해드렸다 싶이, 빛속성과 어둠속성의 캐릭터들은 캐릭터들이 날때부터 가지고 있는 절대적인 속성의 상성을 무시할 수 있는 희귀한 캐릭터들이며, 그 스킬셋 또한 대체 불가능한 유니크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상당히 큰 메리트를 지니기 때문에, 에픽세븐 유저들은 이러한 캐릭터들을 얻고자 혈안이 되어있는데, 그 얻는 방법중에서 가장 대중적인건 신비 소환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신비소환이란, 신비 갈피라는 특수한 재화를 이용하여 4성과 5성의 어둠과 빛속성, 통칭 월광 캐릭터를 뽑을 수 있는 소환법입니다.


3주마다 신규 월광캐릭터 하나, 그리고 다시 3주마다 기존의 월광 캐릭터 하나씩 번갈아가면서 픽업 로테이션이 바뀌게 되며,


신비 갈피라는 재화를 통해 총 200번을 뽑게 된다면, 월광 5성 캐릭터를 확정적으로 소환할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 두가지는, 신비 갈피라는 재화는 특수한 상황이 아닌 이상, 패키지 구매(현질)과, 기사단전 보상(일주일에 3번)으로 얻을 수 있다는 것과, 4성 캐릭터에는 확정적으로 소환할 수 있는 천장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 200번을 뽑기 위한 패키지 가격은 현금으로 80만원입니다. 



장비 시스템



에픽세븐에는 장비 시스템이라는 것이 있는데, 각 캐릭터마다 최대 6개의 장비를 가지며, 그 장비들은 4가지의 스탯 부옵션으로 이루어져 있고, 1개의 아티팩트라는 특수한 능력을 부여하는 장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장비를 이용하여 캐릭터들의 스텟을 올릴수 있는것이 장비 시스템입니다.


물론 이보다 더 많은 설명을 필요로 하는것이 에픽세븐의 모든것이라고 부를 수 있는 장비 시스템이지만, 기본적으로 각각의 캐릭터의 스탯을 올리는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과, 이 장비의 파밍이 랜덤성 요소를 매우 크게 가지고 있기 때문에 캐릭터들의 스탯을 올리는데에 있어서 많은 애로사항이 발생한다는 점만 알아주시면 되겠습니다.



버프 시스템 & 디버프 시스템


RPG게임이라 한다면, 빼먹을 수 없는 필수요소 또한 존재합니다.


그것이 지금 언급하는 버프 시스템과 디버프 시스템입니다.



위처럼 정말 종류가 많습니다.


다 이해할 필요는 없고, 위의 버프와 디버프가 전투 구도에서 끼치는 영향이 무척 거대하다는 점과, 이러한 캐릭터들의 스킬 한번에 게임의 구도가 확 달라질수 있다는 점만 기억해주시면 됩니다.




디버프를 끼얹는 캐릭이 있다면, 디버프를 해제하는 캐릭또한 존재할 것입니다.


위의 사진에서의 효과적중과 효과저항에 집중해주세요.


이는 디버프의 적중 유무에 관여하는 스탯입니다.


디버프를 거는 캐릭터 A와, 디버프를 해제하는 캐릭터 B가 있다고 생각해봅시다.


극단적으로, 이 A라는 캐릭터의 효과 적중이 100%이고, B라는 캐릭터의 효과 저항이 200%라면 A는 B에게 그 어떠한 디버프도 걸수가 없게 됩니다. 효과저항과 효과적중의 차이가 100%가 나는 것을 기준으로, 디버프를 걸 수 있는지, 걸 수 없는지가 갈리게 되는 것입니다.


아까 위에서 캐릭터들이 가질 수 있는 스탯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씀드렸다싶이, 위의 설명만 들어보자면 B는 A보다 효과저항이라는 스탯을 더 챙겨야 A를 막을수 있기 때문에, 언뜻 보면 A가 유리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실수 있습니다.


어느정도 맞는말이긴 하지만, 디버퍼라는 캐릭터들은 보통 빠르게 턴을 잡아서 디버프를 걸고 상대를 방해해야 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턴을 잡기 위한 속도스탯또한 신경써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이 디버퍼와 해제러의 구도는 나름 팽팽하게 지켜지고 있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또한 이는 디버퍼들의 디버프 스킬들은 스킬을 한번 사용한 뒤의 쿨타임이 심하고, 디버프가 한번 막히고 나서는 힘을 못쓰는 경우가 잦았기 때문입니다.




정말 마지막으로, 버프중에서 면역에 집중해주세요.


이 면역은 면역버프가 걸려있는 상테에서 디버프에 걸리지 않는 버프입니다.


또한 이 면역은 장비를 통해서 자체적으로 수급이 가능했기에, 게임에서 디버퍼를 쓰기 위해서는 이 강화효과를 해제하고 디버프를 걸 수 있는 캐릭터들만이 살아남았다는 점을 기억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이제 밸런스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에픽세븐은 실시간 아레나라는 컨텐츠가 최종컨텐츠였으며, 대부분의 게임을 하는 유저들에게 있어서 주 목적입니다.


말 그대로 실시간으로 전투를 하는 컨텐츠이며, 위에서 언급했다 싶이 버프를 통해서 적의 스킬을 버텨내고 밸류가 높은 스킬들로 반격해 나가는 전술과, 강력한 디버프를 통해서 이러한 버프들을 뚫고 무효화 시킨 뒤에, 공격해 나가는 식의 대치가 팽팽하게 이어져 나갔습니다.


여기까지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물론 밸런스적으로 몇몇 물의를 일으키는 캐릭이 존재는 하였지만, 납득 가능한 수준이였으며, 최소한 한 캐릭터가 여러가지 역할을 전부 수행하지는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애미뒤진 캐릭터가 출시되어버립니다.







바로 이 캐릭터입니다.


우선 3스킬로써는 상대의 버프를 2개 해제하고 강화불가(상대는 버프를 사용할 수가 없음), 침묵(상대는 스킬을 사용 할 수 없음)을 부여하는 캐릭터입니다.


또한 2스킬은, 패시브 효과로써 기절에 걸리지 않고, 자신의 행동게이지를 끌어올릴 수 있으며, 광역 공격에 피격시 아군의 약화효과를 하나 해제하고 스킬 무효화 1회를 발생시키는 등 버퍼+해제러의 모습또한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기본공격은 75%확률로 상대를 침묵시키고, 행동게이지를 밀어버리는 너무나도 밸류가 좋은 스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캐릭터가 왜 문제가 되었느냐? 기존의 구조를 완전히 뒤집어 엎어버리고, 기존의 모든 디버퍼들이 가지고 있었던 한계점을 보완했을 뿐만이 아니라, 디버퍼주제에 버퍼+해제러의 모습을 같이 가지고 있는 캐릭터였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디버퍼들은 그 구조상 디버프를 한번 사용하고 나면 무척 힘이 빠지는 모습과, 상대가 자신보다 턴을 먼저 잡아서 자신에게 기절(1턴동안 행동 불가능)같은 디버프를 자신에게 사용한다면 아무것도 못하고 무기력하게 지는 모습때문에 속도스탯에 집착할 수 밖에 없는 모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천젤이라는 미친 캐릭터는 그러한 단점이 전부 의미가 없었습니다.


자체적으로 행동게이지 증가를 가지고 있고, 기절에 면역이기 때문에 자신보다 빠른 캐릭터들의 방해공작을 어느정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됐습니다.


디버프를 한번 썼다고 끝나는게 아니라 2스킬을 통한 버프+해제등의 유틸적인 모습에 1스킬으로 상대에게 계속 디버프를 걸수도 있었습니다.




공격이 아닌 스킬 사용후 스킬 쿨타임이 1턴 감소하는 이 아티팩트를 사용한다면, 천사 안젤리카의 3스킬과 2스킬은 공격이 아닌 스킬이였기 때문에 디버프의 쿨타임을 압도적으로 빠르게 돌려가며 해제러들이 디버프를 해제하였더라도 다음턴에 바로 디버프를 끼얹는 모습마저 보여줬습니다.


모든 에픽세븐 유저들이 미친 사기캐라고 생각했으며, 이는 수정없이 그대로 에픽세븐에 상륙하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도 상위권 게임에서는 밴픽률 100%(없으면 무조건 밴하고 있으면 무조건 가져옴)을 달성하면서 애미뒤짐력을 그대로 뽐내기 시작합니다.


근데 단순히 이러한 미친 캐릭을 냈다고 이리 불타지는 않았을겁니다.



이 미친 캐릭터를 실험체 세즈라는 10명한테 물어보면 9명이 병신이라고 하는 월광캐릭터에 같이 껴서 낸게 문제였습니다.


아까 위의 신비천장에서 설명했다 싶이, 천장을 치기 위해서는 80만원이 필요하며, 4성캐릭터에는 천장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80만원짜리 병신캐릭터를 4마리 뽑아놓고 천젤은 한마리도 못먹는 눈물나는 일도 발생하였습니다.



사실 여기까지라면 좆픽이 또 좆픽했구나 하고 넘어갈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천젤은 그냥 시작일뿐이였습니다.



에픽세븐에서는 8주를 기준으로 밸런스패치를 진행합니다.



너무나도 사용하기 힘든 캐릭들을 상향해줌으로써 실레나 환경에 변화를 꾀하는 겁니다.



롤로 치자면 5티어에서 썩어가는 스카너같은 새끼들을 골라서 3티어정도로 어떻게든 쓸만하게 만들어주는 작업인겁니다.






5티어에서 놀던 화란의 라비라는 캐릭터의 밸런스 패치를 진행합니다.



화라비는 이 밸런스 패치 이후로 단숨에 5티어에서 0티어로 등극하게 됩니다.



그런데, 아까 말한 신비소환이 또 문제가 됩니다.



왜냐하면, 월광 캐릭터들을 얻을수 있는 방법에는 한계가 있고, 과금을 정말 많이하거나, 정말 운이 좋은 몇몇 케이스들을 제외한다면, 유저들은 신비소환을 함부로 하지 않습니다.



성능이 검증된 캐릭터들만 뽑는겁니다. 정가가 80만원짜리인데 함부로 뽑았다가 똥캐면 그냥 돈을 날리는거니까요.



그말은, 5티어짜리 병신 캐릭을 천장쳐가면서 뽑는 사람은 정말 많지 않다는겁니다.



이 밸런스 패치 이후에, 5티어 캐릭이 갑자기 인권캐릭이 되어서 실레나 환경에서 깽판을 치고 있던겁니다.



또한 이 밸런스 패치가 악질인게, 신비소환 주기를 지난 월광캐릭들은 뽑고싶어도 뽑을수가 없다는겁니다.



이는 그동안 많이 이슈가 됐던 월광 시스템과 관련된 부분이기에 설명은 넘어가겠습니다.



그래도 여기까지는 참아줄 수 있었습니다. 2년동안 5티어로 놀던 애인데 얘 하나정도는 참아줄수 있으니까요.






정기 업데이트 1주일전에 갑자기 콜라보 방송을 열어버립니다.


거기서 등장한게 이 리무루라는 애미뒤진 캐릭터가 하나 더 등장해버립니다.


딜러들은 딜을 넣으려면 딜스탯을 챙겨야 합니다. 탱커들은 탱을 하려면 탱스탯을 챙겨야 하고요.


근데 이 캐릭은 그 모든걸 무시해버리고는 압도적인 고정딜과 딜 계수를 이용해서 딜은 쥐꼬리만큼 챙기고 탱만 챙겨도 실레나에서 사용하던 모든 딜러들을 한방에 터트리고 다녔습니다.


즉 이 캐릭의 출시 이후, 실레나에서 사용되던 딜러들의 80%는 사장되거나 티어가 엄청 하락해버렸습니다.


그러면서도 상대의 버프 픽들을 억제하고, 버프들을 뺏어오면서 유틸적인 면모와 디버프까지 끼얹어버리는 캐릭터 하나에 대체 몇가지 기믹이 들어간건지 모르는 성능을 자랑했습니다.





슬슬 밸런스에 대한 불만이 차오르던 어느날, 주기적으로 진행되던 밸런스패치가 진행됩니다.



이번에는 어떤 똥캐릭이 상향될까 들어가본 에붕이들은 너무나도 어이가 없는걸 발견합니다.



5티어에서 살던 해제러 조율자 카웨릭이라는 친구가 너무나도 큰 버프를 받은겁니다.



턴 시작시 자신의 약화효과를 1턴 감소시키고 아군의 모든 디버프를 해제한 후에 버프를 주는 스킬로 말입니다.



이게 왜 문제가 되냐하면, 위에서 말했다 싶이 해제러들은 디버퍼들의 위협적인 디버프들에 대응하기 위해서 효과저항을 챙기게 됩니다.


그리고 이 위협적인 디버프들은 보통 1턴만 걸리는 경우가 많으며, 이 디버프가 통과된다면 해제러들은 자신의 해제스킬들을 사용하지 못하고 턴을 넘겨주기 때문에 효과저항이라는 스탯을 최대한 챙김으로써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려고 합니다. 이는 출시 초부터 이어진 에픽세븐의 규칙이였기 때문입니다.



근데 개발진 이 병신새끼들은 갑자기 이 효과저항을 안챙겨도 상대의 모든 디버프를 막아버리는 압도적인 해제러로 버프시켜버립니다. 이 말은 효과저항을 챙겨야할 스탯을 모두 다른 스탯으로 넘겨줌으로써 다른 해제러와 비교해서 압도적인 우위를 가져온겁니다. 거기에 2스킬에서는 상대의 버프를 모두 해제해버리고 디버프를 부여하는 스킬마저 갖추고 있습니다. 



아니 씨발 해제러면 해제만 하면 될것이지 왜 디버퍼까지 하려고하는데 씨발련아



그리고 위에서 말했다싶이, 5티어 병신월광들까지 다 뽑는사람은 정말 드뭅니다.



그렇게 다시는 뽑을수도 없는 5티어캐릭이 0티어가 된 광경을 본 에붕이들은 너무 화가 났습니다. 




근데 여기서 멈추지 않고 다시 뭔가가 또 나오게 됩니다.



에픽세븐의 버프 시스템은 무척 강력하지만, 강화불가(버프를 쓸수없음) 디버프와 강화효과 해제 스킬을 가진 영웅들에게는 무척 힘이 빠지는 면모가 있었고, 이는 전통적인 카운터구도로써 출시때부터 계속 이어져왔습니다.



근데 갑자기 이 씨발련들은 해제불가능한 버프를 부여하는 캐릭터를 낸겁니다.



근데 이 해제불가능한 버프를 부여하는 버퍼의 역할이 끝이냐? 그것도 아닙니다. 자신의 아군에게는 버프를 주면서 상대에게는 버프를 해제하고 디버프를 주면서 1스킬로는 아군 한명에게 강제로 협공을 하게 함으로써 딜적인 요소또한 전부 챙겨갔습니다.



천젤 이후부터 에픽세븐의 규칙같은건 전부 좆까고 난 이거도 하고 저거도 하고 저것도 할건데? 하는 좆같은 캐릭들만 계속 나온겁니다.




그래서 나오게 된게 이 0티어 캐릭들만 모아둔 7대재앙 짤입니다.



이 멤버들을 보자면 애미뒤진 신캐 3명(벨리안, 천사 안젤리카, 지배자 릴리아스) + 5티어에서 상향받은 0티어 캐릭 2명 (화란의 라비, 조율자 카웨릭) + 기간 지나면 절대 못뽑는 콜라보캐릭 1명 (리무르) + 3년동안 해먹고 있는 미친캐릭 1명 ( 나락의 세실리아)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즉 캐릭 1개빼고는 전부 천젤이후에 에픽세븐의 밸런스를 조져버린 인플레의 연속으로써 나온 캐릭터뿐인겁니다.



천젤 전에는 이러한 캐릭터들이 없었습니다. 최소한 디버프를 쓰는 캐릭들의 디버프가 너무 강력하다. 버프를 쓰는 캐릭의 버프가 너무 강력하다. 이 캐릭터가 딜이 너무 쎄다. 이런 불만은 있었지만, 최소한 디버프를 쓰는 새끼가 자기 팀원의 디버프를 해제하면서 버프를 주고 디버프 스킬 쿨타임마저 존나 짧아서 난사하고 그런 캐릭터는 없었다는 겁니다.



하루아침만에 인플레가 가속되면서 난 이거도 할거고 저거도 할거고 저것도 할건데? 하는 캐릭터들만 계속 출시되고 있는 상황이 됐습니다.



이렇게 유저들의 불만이 터져나오면서 개발진들은 긴급방송을 하게 됐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외부 글 가져오겠습니다.




대충 상황 정리용 - 에픽세븐 채널 (arca.live)


유저들의 불만이 하도 폭발하니까 이 새끼들이 긴급 방송을 킴
존나 긴급하다는걸 표현할려고 방송도 뒤에 초록색 크로마키 달아놓고 함

대충 내용은

1. 밸런스
-커뮤보고있다 우리도 밸런스 씹창나고 밴픽 고착화된거 알고있다 검토중이다 기다려라

2. 캐빨요소
-내비 자신도 2년전부터 방송할때도 알고있었다 많이 부족하다는거 알고있다

3. 2차창작물
-작년에 팬아트대회등 한거있지않냐 기다려봐라

4. 스토리
-월광스토리등 부족한거 알고있다

5. 방송
-2월16일이전에는 방송 예정 없다 기다려라
예전처럼 2주마다 방송하는 것 논의 해보겠다

6. 업데이트
-5월에 큰거 온다 리버스,라이즈도 5월에 하지않았냐 기다려달라

7. 인싸컨텐츠(에퀴즈등등)
-만나서 유저 입장 들어보고싶어서 만든거다 올해 100명 만나는게 목표다

8. 주화상점
-주화상점 캐릭들 좀 늘려달라는데 이건 모르겠다 주화상점순서는 말해보겠다

9. 콜라보
-예전처럼 깜짝 콜라보는 안하겠다
진행하게 되면 최대한 빨리 말하겠다



즉 요약하면 '니네 불만 다 아는데 2월 16일까지 기다려달라' 이거였음

이때부터 이미 많은 유저들이 지쳐서 떨어져 나갔고 진짜 충성유저들만 16일까지 코 악 물고 버텼음

근데 씨발





당장 방송 키자말자 책임자들 다 나와서 도게자 쳐박아도 모자랄 판에 이 씨발 나팔수 새끼가 애미뒤진 컨셉질하면서 다리꼬고 튀어나옴

그래놓고 한다는 얘기가 관련 내용 하나도 없이 대충 신캐릭 소개, 다음 신캐릭 소개, 신캐릭 소개, 발렌타인 이벤트 할껍니다

실시간 PVP 스킨 보상(좆박았음) 설명 5월달에 머 있을꺼다 정도

그냥 씨발 홈쇼핑 광고를 쳐때림 나는 진짜 이때 저 새끼 애미애비가 성불해서 저러나 싶었다

그리고 방송 끝나기 직전에야 한다는 소리가 '밸런스 관련 설문조사 참여해주세요' 이러고 방송 종료 때림

실시간 소통 방송이라면서 채팅 단 1개도 읽는거 없이 지 할 얘기 지네들 준비한거 딱 보여주고 방송 종료 때림

결과는? 당연히 여기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커뮤가 불타기 시작했음 그래도 아직까지 5월달까지 기다려보자 하는 얘들이 있었음

근데 오늘 여기에 막타를 친게

[개발자 노트] 에픽세븐 밸런스 조정 방향성 안내 전문
https://arca.live/b/epic7/44685543


대충 요약하자면
 
'유저가 원하는 방향으로 패치했는데 결과가 이렇게 되었다'

'너프는 유저에게 큰 스트레스와 부담을 준다' << 에픽세븐은 너프하면 규정상 리1콜권 줘야되서 회사 매출에 타격이 온다

'대충 장비 통계 보여주면서 봐라 우리가 패치하니까 이렇게 긍정적인 변화가 생겼다 믿어달라'

같은 진짜 씨발고아새끼같은 소리를 함 아무튼 니들이 원하는대로 해준건데 밸런스 씹창나버렸다 이해해라 를 시전함

그래놓고 리1콜권 주기 아까워서 너프 안하겠다, 장비 세트를 조정해서 옵션을 맞추겠다고 함

근데 에픽의 장비 파밍 난이도는 모바일 게임들중 최악의 장비 파밍 난이도를 가지고 있음 걍 캐릭터 80만원짜리 정가치는거보다 좋은 장비 먹는게 더 부담스럽고 답없는 게임임 근데 여기서 장비를 건드리겠다는 발언에 3년 개근 VIP들마저 멘탈 터짐

이 막타에 그냥 유저들 단체로 멘탈 붕괴와서 지금 분탕질 존나 치는중임 



구글 리뷰 삭제 관련해서 문의 받고옴 - 에픽세븐 채널 (arca.live)



의 과정을 거쳐서




까지 오게 된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