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리아 - 테트라비블로스


프톨레마이오스라는 점성술사가 작성한 '네 권의 책'이라는 뜻인 고대 그리스의 점성술 이론서다


중세까지도 대학 교재로 활용되었으나, 근대 천문학의 발달로 결국 불쏘시개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참고로 역본은 없는 듯 하다. 예전에 점성술 공부할때 이곳저곳 찾아봤는데 한번도 못찾았으니 말이다


사담이다만, 운명을 교시하는 천상계의 존재들인 별을 두고, 스스로를 지상의 별이라고 칭하는 탈리아의 패기는 어디서 나온것일까?


띨빵하게 생기긴 했으니 그냥 몰라서 그런것인가, 스스로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나온 것인가

클로이 - 아이기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방패. 어릴때 그리스 로마 신화를 애독한 독자라면, 페르세우스가 제물이된 공주를 구하기 위해 메두사 머리가 달린 방패로 괴물을 돌로 만든 것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그 방패가 바로 아이기스다

미리암 - 일곱 발의 마탄


독일 전설로 전해져 내려오던 이야기를 연극으로 만든 '마탄의 사수'라는 연극이 있다


대충 이야기를 요약해 보자면,


막스라는 사냥꾼이 카스파의 중개 아래 악마와의 거래로 일곱 발 중 세 발 떼어먹히고 네 발의 마탄을 받았다


그 마탄은 막스가 원하는 곳으로 날아가는 마법의 탄환이었고, 그 마탄으로 지역 영주가 여는 대회에서 막스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 마탄을 쏘아냈을때, 그 마탄은 카스파가 몰래 악마와 계약한 내용( 일곱 발의 마탄 중 여섯 발은 막스가 원하는대로 날아가지만, 마지막 한 발은 멋대로 날아가 막스의 연인인 아가테를 죽일 것이다. 하지만 아가테가 죽지 않으면 카스파 네가 죽는다 )에 따라 막스의 연인인 아가테에게 향했다


그러나 그 경로 중간에 카스파가 있었고, 결국 카스파가 대신 죽고 만다


거기에서 나온 일곱 발의 마탄에서 미리암이 탄생한 것이다

르네 - 누아다의 의수


개발 팀원 중 아일랜드 혼혈이라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번에도 켈트 신화의 무기다


다른 글에서 이야기 했듯이, 누아다는 전투 중 오른팔이 잘렸다


그래서 의술의 신인 디안케트가 그에게 은으로 의수를 만들어 주었다고 한다

나이아 - 잔트만의 꿈가루


잔트만, 스펠링은 sandmann, 영어로 샌드맨


이름 그대로, 마법 모래를 눈에 뿌려 잠이 들게 하는 능력을 가진 괴물이다


그 괴물이 가지고 있는 가루에서 태어난 정령인 듯 하다

비비안 - 에메랄드 타블렛


천문학-백마법-연금술의 세 부문에 통달한 헤르메스 호 트리스메기투스라는 고대 이집트의 신관이 작성했다고 여겨지는 문서다


대우주와 소우주의 관계, 연금술의 금언 등등을 담고 있으며, 근세 이후 마법사들에게 중요하게 여겨졌다

니콜 - 페일노트


아서왕 전설에 나오는 원탁의 기사인 트리스탄이 사용했다고 여겨지는 활로, fail - not (혹은 옛스럽게 fail - naught)라는 이름 그대로 정직하게 빗나가지 않는 활이라고 한다


별로 등장이 없어서 정보도 없어, 더이상 적을 게 없다

재클린 - 게 볼그


켈트 신화에 나오는 볼그 막 베인이라는 사람이 만든 창


바다 괴물의 뼈로 만들어졌으며, 맞추면 가시가 튀어나와서 몸 속을 찢어발기는 창이라고 한다



페트라 - 반혼향


동양 신화 곳곳에 나오는 향으로, 죽은 이를 되살리는, 최소한 죽은 이를 부르는 향이다


강령술을 쓰는 캐릭터가 장비할 법 하지만, 지금까지로 봐선 그냥 낫 쓰는 근딜인 페트라가 왜 반혼향에서 튀어나왔을까?

니니 - 호신부


진짜 이름 그대로 호신부적이다


이름있는 무기도, 방패도 아니고 그냥 부적


찾아봐도 아무것도 안나온다

프림 - 카드세우스


그리스 신화의 신, 헤르메스가 사용하던 지팡이. 제 주인의 담당 영역을 물려받아, 상인, 거짓말쟁이, 도둑, 여행자, 대사 등을 상징한다


죽은 사람을 살리고, 산 사람을 잠들게 하는 능력 또한 가지고 있다


엔터테이너 캐릭터인 프림이 왜 이걸 사용하는지는 의문

에루샤 - 바즈라


인도의 신 중 하나인 인드라가 사용하는 법구(무기)로, 죽음과 번개를 상징한다


여러 인도 신화가 늘 그렇듯, 불교에도 차용되어 금강저라고도 불린다

레베카 - 게이 보


이거 찾아보는데 fate 말고 아무것도 안나오길래 진짜 당황했다


답은 의외로 가까이 있었는데, 나무위키에 따르면 게 비더의 fate식 표현이란다


머릿속에 물음표밖에 안뜬다


개발진 이것들 자료조사를 fate로 하는건가? 뭐냐 이거


암튼, 게 비더는 피아너(배너로드를 해봤다면 익숙할 것) 중 하나였던 디어마드라는 영웅이 사용했던 한 쌍의 창 중 하나라고 한다 

비올레트 - 판도라의 상자


여러분이 아시는 그 판도라의 상자 맞습니다


재앙을 세상에 퍼트렸다는 포인트에 주목하여 이 캐릭터의 유물로 사용되었다는 짐작이 가능하다


--------------


유물들 찾아볼때마다 fate가 같이 안뜨는게 사실상 없는 것 같더니, 이번엔 고유 용어까지 배껴오네


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