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동네 캐릭터(딴겜이라 언급은 안하겠음) 하나가 꼴랑 스탠딩 이미지 하나랑 몇가지 대사와 간단한 설정만으로 아주 그냥 짤이 대폭발하는걸 보면서


에버소울 캐릭터들 쭉 봤음

그런데 지금 의식해서 보니까 새삼 보이는게 일러레가 캐릭터들 그릴때 몸매 라인이 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걸 별로 안좋아하는거 같음


이건 옆동네와 비슷한 중국풍 의상 + 슬랜더 몸매 + 플랫 가슴 스타일인 에버소울 니니 캐릭터랑 비교해보면 좀 명확하게 차이를 알 수 있음


우선 옆동네 캐릭터는 차이나 드레스를 무슨 쫙 달라붙은 바디 슈츠 마냥 그려놓고, 평평해야할 몸에는 그림자로 작은 가슴과 흉골, 가랑이 같은 중요 라인을 강조해서 넣어서 마치 벗은것처럼 보기만해도 몸매를 상상하도록 만들어놨고, 드레스의 옆트임을 거의 엉덩이까지 올려 찢어놔서 얼핏 노팬티 처럼 보이게 했음. 겨우 스탠딩 한장뿐인데 일러레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어떻게 꼴리게 하려고 했는지 고민한 찐-함이 묻어남.


에버소울 니니도 같은 쫙 달라붙은 차이나 드레스스런 의상인데, 같은 플랫 가슴과 슬랜더형임에도 몸에는 몸매를 강조하는 선이 단 하나도 없이 밋밋한 상태고, 차이나 드레스의 핵심인 옆트임에는 그놈의 또 호박바지를 입혀놔서 막아놨음. 진짜 호박바지는 성애자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많음.


하다못해 큰 가슴에 딱 달라붙는 의상이라는 치트키를 가진  제이드나 니콜만 봐도 큰 가슴의 상부를 열어재꼈다는거 하나 빼고는 그다지 굴곡이나 눈에 띄는 부분을 그려두지 않아서 얘 가슴 크다 외에 그닥 꼴린다는 느낌을 주지 않음

(비슷한 느낌의 원신 감우나 신학이랑 비교되는 느낌)


아이러니하게 레어등급 알리샤가 그나마 이런게 무난한듯


섹시어필이 무조건적인 정답은 아니지만 이건 전반적으로 유저가 캐릭터를 보고 뭔가 상상할 여지를 다 막아놓은 느낌임

2차 창작이나 짤이 안나오는것도 이런 이유가 아닌가 생각해봄. 당장 캐릭터를 보고 딱히 뭔가 생각날만한 요소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