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의 가상국가계의 전쟁은 무기, 편제, 유저의 전술만을 중요하게 고려하였음이 분명합니다. 다르게 말하면 보급이라는 개념이 상당히 경원시되었다는 말과 똑같습니다.


4차 십자군에서 십자군이 항해하다 헝가리를 동네북 털듯이 쑥대밭으로 만든 것도, 독립군의 명장 무타구치 렌야가 굳이 보급을 극도로 경원시해 일본군 수만명을 궤멸시킨 것도, 1차대전 당시 독일군이 순무의 겨울이라는 지옥을 겪었던 것도 보급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였습니다.


14기, 그 이후부터 가상국가계의 전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세가지 - 편제, 병기, 보급일 것입니다.

편제와 병기는 이전과 똑같이 판정될 예정이므로, 이 글에서는 보급에 관련된 사항들에 대하여 설명하겠습니다.


전시에는, 주로 다음과 같은 사항들이 보급수준과 이와 연계된 군의 전투력에 반영될 것입니다.


1. 1차 자원의 보급 - 석유, 철광석, 희귀금속 등의 존재여부 및 수입/수출여부 반영

2. 공업시설의 상태 - 전략폭격, 사보타주, 파업 등에 의한 산업현장 문제의 적극적 반영

3. 보급라인의 상태 - 해상봉쇄, 포위, 보급루트 폭격, 보급루트 거리 등이 전체적인 보급상태에 반영될 것


상기된 세 가지의 개념은 전쟁 지지도, 국가 내 안정도, 국내 반란세력 준동여부, 적에 대한 동화수준, 군집단의 항복가능성, 군의 전투력 등에 총체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며, 문제가 생긴다면 전쟁수행력은 크게 떨어질 것입니다.


기존에는 해로가 막히거나 지원국, 보급루트가 엄청나게 늘어져도 작계에는 바로 반영되는 경우가 어느 정도 존재하였습니다. 이러한 시간차 또한 반영될 것이며, 전쟁을 할 때에는 보급에 대해 반드시 신경을 써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들은 전쟁관리자들의 판단에 의해서 판정될 예정이며 이의가 있을 경우에는 관련 자료 혹은 글을 가져오는 것이 적절할 것입니다.


병법에서 이르니 凡用兵之法, 馳車千駟, 革車千乘, 帶甲十萬, 千里饋糧, 則內外之費. 賓客之用, 膠漆之材, 車甲之奉, 日費千金, 然後十萬之師擧矣.


여러분의 전쟁에 무운이 따르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