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와 민주주의의 수호자, 아메리카합중국 군대 중장이시자 제8군 사령관이신 존 리이드 하-지 각하께서는 어제 부산에 상륙하시고 오늘 오전 여의도공항을 통해 조선에 부임하셨읍니다.
수십만의 시민들이 한강 다리 연도에 나와 환호하며 사령관 각하와 뒤따르는 아메리카 군대 땅크들을 환영하였읍니다.
제8군 사령관 존 리이드 하-지 각하께서는 염천교와 서울역 앞에서 차창 밖으로 손을 흔들어보이시며 화답하셨읍니다.
구 경성부청에 걸린 초상화와 영어로 'DRIVE AWAY THE JAPS' 라고 쓰인 구호를 보시고 '정말 감동스럽다'며 사의를 표하셨읍니다.
각하께서는 자유롭고 정의로운 남조선 과도정부 수립과 그에 이은 정식 독립 정부 수립을 위해 사회 정화와 안정에 힘쓰겠다고 밝히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