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선 49년, 황제께서 의주 황궁에서 원과 일본에게 보내는 서신을 낭독하셨으니, 내용이 다음과 같다.
 "짐의 천륜을 거스른 행위를 징벌하기 위해 군을 일으킨 원과 일본을 나무라지 않겠다.
 짐의 행위로 말미암아 너무나도 많은 백성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따라서 짐은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폐세자를 복위해 황제에 즉위하도록 하고 생사여탈권을 원과 일본에 넘기겠다.
 만일, 짐의 죽음으로 백성들의 고통을 끝낼 수 있다면 백성들의 아버지로서 그리하겠다.
 대신 원과 일본이 전쟁 전의 영토 복구를 약속한다는 전제 하에서이다.
 화령은 더 이상 어떠한 전쟁도 벌이고 싶지 않다. 더 이상 누구의 피도 흘리고 싶지 않다.
 오직 피가 흘러야한다면, 그것의 짐의 피일터이니 더 이상의 전쟁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
 짐은 원과 일본이 이 내용을 수락한다면 기꺼이 물러나 처분을 맡기겠다.
 천륜을 거스른 행동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