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에서는 피렌체의 정치가 니콜로 마키아벨리가 집필한 책)




군주정에 대한 자신의 정치론을 당시까지의 유럽 역사를 인용하여 기술했는데, 최초로 정치와 종교 및 도덕을 분리시키려 한 시도이다. 군주가 국가를 통치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권력에 대한 의지와 야심 및 용기가 있어야 하며, 필요하면 불성실, 몰인정, 잔인해도 무방하고 종교까지도 이용해야 한다고 주장.

[군주론 책의 일부분]


"군주가 위에서 말한 것들 중 좋다고 생각되는 성품들을 모두 갖추고 있다면 그야말로 가장 찬양받을 만하며, 모든 사람들이 이를 인정할 것은 나는 알고 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갖추는 것이 가능하지 않고, 상황이란 것이 전적으로 유덕한 삶을 영위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기 때문에, 신중한 사람이라면 자신의 권력기반을 파괴할 법한 악덕으로 악명을 떨치는 것을 피하고, 또 정치적으로 위험을 초래하지 않는 악덕들도 가급적 피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만약 그렇게 할 수 없다면 후자의 악덕은 별다른 불안을 느끼지 않고 즐겨도 좋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 없이는 자신의 권력을 보존하기 어려운 악덕으로 악명을 떨치는 것에 관해서는 개의치 말아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모든 것을 신중하게 고려할 때, 얼핏 유덕한 것으로 보이는 어떤 일을 하는 것이 자신의 파멸을 초래하는 반면, 일견 악덕으로 보이는 다른 일을 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강화시키고 번영을 가져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