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 9호의 주 임무는 지구 궤도를 돌면서 달착륙선과 우주복의 안전성을 시험하는 것이었다. 달로 갈 것은 아니었지만 여태껏 두 우주비행사의 듀얼 EVA를 해본 전례가 없었고 아폴로 우주복과 생명 유지장치도 EVA에 적합한지 시험이 필요했으며, 프로토타입으로서 무인 비행에 그쳤던 이전 버전의 LM들과 달리 처음으로 우주비행사가 LM을 조종하며 궤도를 돌아보고 도킹을 해야 했다. 


▲ LM '스파이더'에서 나오는 슈바이카트. 스콧이 모선 해치에서 찍었다.


러셀 슈바이카트는 새로운 아폴로 우주복(생명줄로 우주선에 접속하는 것이 아니라 우주복자체에 생명유지장치를 가지고 있다)을 체크했고, 데이비드 스콧은 사령선의 해치로부터 그를 촬영했다. 러셀 슈바이카트는 우주복을 테스트하기 위해서보다 대규모 활동을 행하고, 긴급시에는 달 착륙선으로부터 사령선까지 우주비행사가 EVA할 수 있는 것을 증명하게 되어 있었다.


맥디비트와 슈바이카트는, 지구 궤도에서 LM의 테스트 비행과 분리와 도킹을 행했다. 처음에 하강단의 엔진을 사용해 검드롭으로부터 111마일까지 LM을 비행시키고, 그 후 하강단을 방폐해 상승단에서 돌아왔다. 그리고 우주에서 도킹을 해제하여 스파이더의 단독 비행을 진행한 뒤 하단부를 분리하였고, 본 모듈만 남은채로 사령선과 다시 도킹하여 돌아온 뒤 LM을 멀리 떠나보내고 지구로 귀환했다. 착수점은 바하마에서 동쪽으로 180마일(290 km)의 북위 23° 15', 서경 67° 56'으로, 회수함으로부터도 보이는 위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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