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군의 전차가 붉은 불길을 내뿜으며 전진했다.
 오세아니아의 자랑이였던 애정부의 건물이 무너져내렸고, 빅브라더의 얼굴은 갈기갈기 찢어졌다.
 '전쟁은 평화, 자유는 예속, 무지는 힘.'이라던 당의 구호도 찢어져 오세아니아의 반동들의 재갈을 물리는데 사용 되었다.
 나도 그들 사이에서 전차를 타고 달렸다.
 유라시아의 붉은 깃발이 오세아니아를 뒤덮었고, 빅 브라더는 끌려나왔다.
 "빅 브라더에게 죽음을! 빅 브라더에게 죽음을!"
 빅 브라더는 군중들 앞에서 총살되었다.
 반동분자들의 피가 오세아니아를 뒤덮었고, 그들이 휘저은 흰 깃발이 붉게 물들었다.
 그 붉은 깃발을 손에 쥐고 휘둘렀다.
 그는 유라시아를 사랑했다.

 「1984」러시아어 번역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