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림 힛박 구매 후기 (제품 후기 X)

주문한지 정확히 3주 뒤에 받은 라쿤 슬림 히트박스.

나사 조립이 되지 않아 아크릴판, 기판 등이 분리된 상태로 배송됨.

제작되는데 제법 오래걸릴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도착해서 스킨을 아직 준비하지 못했음.

그래서 본래 스킨을 넣어서 사용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조립하진 않고 간단히 입력 테스트만 했었음.

챈에 불량이 발생한 리뷰들이 상당히 올라왔기에 불안했는데, 다행히 뽑기는 성공했다.

특이사항으로 전선 두 줄이 기판에 납땜되어있는데,

구매 단계에서 추가로 요청한 내용임.

내가 엄지버튼을 점프가 아니라 앉기로 사용하다보니 이런 조치가 필요했었음.

1주일 뒤 찍스에 주문한 스킨 인쇄물이 도착했다.

[] 야근하면서 정품 힛박 상판 쉽덕스킨으로 교체했음

전에 훔바박스 스킨 교체글에서도 사용한 곳인데 퀄리티가 아주 만족스러워서 추천하는 곳임.

PNG파일만 받기 때문에 포샵 CMYK모드가 아니라 RGB모드를 써야함.

근데 색 변형도 거의 발생하지 않아 오히려 장점인 셈.

좌측은 슬림힛박 하단부, 우측은 슬림힛박 상판용임.

예비용으로 2장씩 구매, 지난번이랑 똑같이 구매했는데 이번엔 원통 포장이 아니었음.

버튼 구멍 칼질 용이를 위해 아크릴 상판을 매직 테이프로 고정하고 칼질해줌.

용지는 예비가 있지만 아크릴판은 새로 주문해야하기 때문에 최대한 아크릴 훼손이 없도록 신경 써줘야함.

일반 스틱용 버튼은 자체 케이스 덕분에 적당히 대충 구멍 깎으면 되는데

슬림 힛박은 버튼 캡이 직접 노출되어있기 때문에

용지가 버튼 면적을 침범하면 절대 안됨.

실제로 조립 다했을 때 수직 입력은 문제가 없었는데

버튼의 가장자리를 눌러주면 용지에 닿아서 버튼이 빨리 올라오지 않는 경우가 있었음.

이 때문에 다시 분해해서 용지 추가로 깎아주는 귀찮음이 발생했었다..

하판은 걍 테두리만 깎아주면 되니까 훨씬 수월하다.

둥근 모서리 부분만 신경써주면 됨.

조금이라도 숙련도 상승을 위해 하판부터 먼저 잘라주는게 좋을 것 같음.

나사 구멍은 적당히 송곳으로 후벼파주면 된다.

구멍에 딱 맞춰서 파줄 필요는 없음. 나사가 파고들 여지만 주면 나사선에 고정되는 효과도 볼 수 있음.

이건 상당히 불만스러웠던 부분.

슬림 힛박은 6개의 나사와 너트로 고정되는 형태고 너트는 미끄럼 방지용 고무와 결함된 상태인데,

저가 제품을 사용하였는지 6개 중 2개 너트가 고무와 쉽게 분리되버렸음.

층층이 아크릴판, 스킨용지, 기판 등을 쌓아두고 결합하는 형태기 때문에 나사 결합을 아주 강력하게 해줘야하는 부분임.

일단 당장 다른 부품이 없으니 대충 결합했지만 추후에 별도 너트와 부착형 고무를 구매해서 장착할듯.

어쨋든, 이렇게 완성!!

하판은 게임하면서 볼일 없을 것 같아서 원래 안하려했는데,

그냥 기판 그대로 노출되는 것도 별로라 넣어줬음.

한동안 와우스틱 쓰다가 다시 훔바 패턴에 적응하려고 훔바박스를 꺼내쓰고 있었는데,

확실히 슬림이란 이름답게 매우 가벼운 것이 장점인 것 같음.

적축이라 기존 스틱에 쓰던 버튼보다 타건감도 체감상 더 가벼운 것 같음.

지금은 하얀색 버튼캡만 판매 및 장착해주고 있는데

나중에 검은색 등의 다른 색을 판매하면 추가교체할듯.

기본적으로 1.0m짜리 c타입 케이블을 지급해주긴한데,

난 무릎 플레이를 하는 편인지라 좀 짧기도 했고, 자주 케이블 결합,해제를 하다보면 커넥터 부분이 노후화될 것 같아서

마그네틱 케이블을 구매했음. (위 사진은 쇼핑몰 리뷰 사진)

어쨋든 조립은 모두 잘 끝났고 국룰 방식으로 제품 테스트를 해봤음.

이쁘장하게 커맨드 뷰어도 새로 깔맞춤해서 만들어주고,

18번 곡으로 마무리하겠읍니다

덤으로 세계 최고의 리듬게임, 뮤즈대시 가격 인상 전 사상급 최저가 할인이 곧 끝날 예정인데

설마 아직도 안 산 사람은 없겠지?

합 류 하 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