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마을에 감자 3형제가 있었는데 그들은 항상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다.
"정말 우리는 감자가 맞는걸까?"
결국 궁금함을 참지 못한 나머지, 제일 먼저 큰형이 마을 청년회장을 찾아갔다.
"형님, 우리 감자 맞아요?"
청년회장이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당근이지 인마, 금마는 그걸 말이라고 하나?"
이 말에 큰형은 망연자실한 나머지 패닉상태에서 헤어나오지 못하였다.
이번에는 둘째 형이 마을 공소 주변에 사는 할아버지를 찾아가서 물었다.
"할아버지, 제가 진짜 감자가 맞나요?"
할아버지의 대답, "오이~야~"
둘째 역시 패닉에 빠졌다.
폐인이 된 두 형의 슬픔을 풀어주기 위해 막내는 최불암을 찾아가 물었다.
"불암 씨, 저는 감자 맞죠?"
이때 최불암은 어이가 없었는지 "파~아~!" 하고 웃었다.
이에 실망을 느낀 막내 역시 폐인이 되었다나 뭐라나.

원본은 너무 암울해서 그나마 희망차게 바꿔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