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일어났을 때부터 몸 상태가 좀 아리까리하더니 저녁 쯤부터 감기몸살삘이다 싶었는데 자기 전에 타이레놀 먹었지만 몸이 너무 좋지않았다

자면서 열도 나고 두통에 인후통도 있어서 계속 고통에 뒤척였던 것 같은데 하필 꿨던 꿈때문에 더 정신사나웠던 것 같음



꿈속에서 나는 순백과 붉음의 마법사였다

그게 뭔지는 묻지마셈 나도 모름;;;


내가 최근에 매직 더 개더링을 복귀했는데 요즘 쓰는 덱이 백색(빛)카드와 적색(불)카드를 혼합해서 사용하는 2색덱임

설정은 모르겠고 아무튼 컬러링은 거기서 따온 것 같음...


아무튼 나는 꿈속에서 마법사였는데

메스가키 수준까지는 아닌 장난기 심하고 나에게 함부로하는 붉은 소녀 2명이 나를 존나게 갈구는 거임

무슨 나보고 마법결계를 왕창 설치하라하고 다른 잡무도 시키면서 존나게 부려먹었음

쌍년들 존나게 정신사납더라...


호구같이 계속 시달리면서 약 30여개의 결계를 설치하고 무슨 허드렛일도 잔뜩했는데 정확히 어떤 내용과 구조였는지는 꿈에서 깨어난 지금 아무것도 기억나지않는다


그렇게 꿈속에서 밤을 지세웠고 해가 떴을 때 나는 꿈속에서도 감기몸살 때문에 뒤질 것 같았음

아침에 사장님?이 출근을 했는데 이상한 홀로그램으로 내가 설치한 마법 결계들 목록을 쫙 훑어보더니 아주 치하하면서 몸상태가 안좋다길래 흔쾌히 푹 쉬고 오라고 휴가를 쥐어줬음


몸상태 꾸리꾸리하지만 그래도 보람을 느끼면서 빨리 퇴근해서 푹 쉬어야지...하고 생각했는데

그 순간 나는 눈을 떴고 보람찬 기분도 온데간데없이 출근을 해야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꿈속에서 뼈빠지도록 열심히 마법결계를 설치해놓으면 뭐하나?

누가 그걸 알아줄 건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쨋든 몸상태가 출근할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해서 회사 과장님한테 연락해서 오늘 하루는 좀 쉬겠다고 말씀드렸다


그리고 깨끗하게 샤워 쫙 하고 타이레놀 2정 먹고 지금 이 글을 쓴다...

좀 누워있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