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밑에 3줄 요약있음 ㅇㅇ

오늘만 두번 본 얘기인데, 정셋이라함은 말그대로 정해진 타이밍으로 깔리는 셋업을 말함.

눕히고 최속으로 약짤 두번 헛치고 세번째 약짤에 기상하는 상대가 히트 또는 가드 된다고 치자.(예시)

상대방이 기상하는데 걸리는 프레임 시간이 존재하는데 플레이어는 기계가 아니기때문에 상대방이 일어나는 타이밍에 맞춰서 기본기를 까는 건 쉽지가 않음.

그렇기 때문에 다른 행동으로 기상 시간을 소모시키고 공격판정을 깔아두는 거임

 https://arca.live/b/fightgame/13513566
설명이 이해가 안될 수 있는데 위 글이 그림과 함께 훨씬 더 이해가 되게 설명하고있으니 참고하셈.

반대말로는 감셋이 있음.
정셋처럼 정해진 행동으로 정해진 타이밍에 판정을 깔아두는게 아니라 감으로 유예를 두고 기본기를 내미는 것을 뜻함.


안전점프 등의 테크닉 때문에 혼동하는 것 같은데 안전점프가 정셋에 포함될 수 있는 거지 정셋 자체가 무조건 상대가 가드만 선택해야하는 압도적 유리 셋업을 뜻하는 게 아님.


그런가하면 저스트 패링의 존재 때문에 정셋 자체가 의미가 없는게 아니냐는 얘기가 있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얘기임

마침 오늘 아침에 장문의 댓글을 쓰게 된 일이 있었음

https://arca.live/b/fightgame/78036004

어제 올린 마리사 약중강 디마 이후 드라이브 러시 셋업 공략글에 달린 댓글임.

해당 댓글은 굳이 러시 안써도 기상 타이밍 딱 맞춰서 공격판정 뜨는 기술이 있는데 왜 굳이 게이지를 써서 러시를 써야하는가?? 라는 질문임.


그에 대한 답변을 길게 써놓았는데 스크롤이 좀 길기 때문에 궁금하면 원글가서 보고,

결론만 말하자면 드라이브 러시를 사용해 상대방에게 가까이 접근할 수 있음.

이로서 가능해지는 것은,
기상 타이밍에 공격 판정 뜨는 기본기를 깔 수도 있고(경직 이득도 볼 수 있음)

패리, 가드, 드임 등을 카운터 치는 잡기를 쓸 수도 있고

가드를 굳히거나 약짤로 러시를 일찍 끝내서 무적기, 드임 등을 카운터칠 수도 있는 거임.

물론 위 영상처럼 상대와의 거리와 기상 유예에 따라 러시가 아닌 대시 등으로 똑같은 효과를 볼 수도 있겠지만,
(출처: https://arca.live/b/fightgame/78124297)

스파는 후방 낙법이란 시스템도 있어서 필드에선 거리가 벌어질 수 있음.

그나마 스파5랑 달리 스파6는 제자리 낙법이나 후방낙법이나 기상 프레임이 동일하기에 낙법에 따른 셋업이 갈리지 않아서 공격자 입장에선 좋은 편임.

그렇기 때문에 후방 낙법해도 드라이브 러시 범위에 들어온다면 똑같이 셋업을 먹일 수 있겠지.

구석이라 상대방이 제법 가깝고 기상 유예도 확보된다면 그 땐 아예 안점을 깔아놓으면 될듯.

아무튼 러시 셋업은 심리전이 작용하지만 필드에서 멀리 떨어진 상대나 후방 낙법쓰는 상대에게도 셋업을 시도할 수 있는 방법임.


이렇게 셋업을 깔 수 있기 때문에 저스트 패링도 무조건 정셋에 승리하는 선택지가 아니라 스파6에서도 정셋이 의미없는 건 아니라는 얘기를 하고 싶었음.

그리고 기상 리버설 퍼펙트 패링도 엄청 쉽게 할 수 있는 건 아니라 상대가 내 선택지 제대로 찍어서 정타이밍에 패링 했으면 걍 리스펙해주자


3줄 요약.

1. 정셋은 안전점프처럼 상대에게 무조건 가드를 강요하는 압도적 유리의 셋업이 아니라, 정해진 타이밍의 셋업을 뜻한다.

2. 후방 낙법도 접근할 수 있는 드라이브 러시 셋업 등을 사용해 저스트 패링을 이겨먹는 선택지도 내놓을 수 있기 때문에 정셋이 완전 무쓸모는 아님

3. 실전에 이지가 걸리는 상황에서 기상 퍼펙트 패링도 쉬운 결정이 아니고 쉬운 테크닉도 아님

내일 퇴근 예정이라 시간이 썩어남아돌길래 장문충이 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