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협의 및 계획을 다 짠 상태에서 하는게 맞음

리스크 관리 및 대책을 세워야하기 때문에 모든것이 완벽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짜야함

개최입장이 된 경우는 준비에 필요한 시간과 과정이 순탄하지 않는 경우가 생김


외부단체 올 때마다 행사 수십차례 준비해본 경험으로는

아무리 준비를 철저하게 하더라도 익숙해지기전 까지는 생각지도 못한 문제점들이 나오고 대처가 늦게되는 경우가 생김

대회같은 경우에도 많이 참가해본거, 많이 시청한거랑 달리

많은 문제점들은 내가 모든걸 경험해보기도 힘들고 그 대처법 같은 경우에도 주최자가 아니면 해결 과정의 단편적인 부분만 보는 경우가 많음


'그 대회'의 경우에도 간단하게 살펴봤을 때 문제점들이


1. 대회 규칙 미통보

아무리 메이저 대회룰을 기반으로 대회가 진행된다고 생각해도

이게 복붙으로라도 세부 사항이 명시가 되어있는거랑 아닌거랑은 큰차이가 발생함

당장 철권7 온라인대회의 경우에도 TWT랑 ATL의 차이가 있는거 처럼

누군가는 혼동할 사항들이 존재함


내가 못찾는건지 종목별 경기 규칙에 대한 세부 내용을 찾기 어려움


2. 진행요원 미확보

인적자원의 소요판단이 완료된 상황에서 개최하는거라면 해설/자원봉사를 모집할 이유가 없음


자원봉사자들은 잉여인력으로 판단한 계획이면 상관없기는한데

문제는 부대행사 신청항목에서 사전계획과 다르게 추가될 여지가 존재한다는 점임

보통 부대행사의 경우에도 최초 계획에 포함되어서 개최되어야하는건데...


현재 킹오파13이 요청중이라고 명시되어 있는 형태라서 최초 시간/공간/인력 판단을 추가 부대행사까지 여유롭게 판단한게 아니라면...

에보의 사이드 이벤트와 같은 형식으로 운영하고 싶은 그림으로 보여지기는 하는데

에보의 경우에는 

공간/시간의 문제는 사전신청을 통해 배정하고

인력판단의 경우에는 사이드 대회 진행요원이 같이 오는 경우에만 허락해줌 

(작년 에보였나에서 Them's fightn herds가 진행요원 없어서 사이드 대회에서 밀린적있음)


에보같이 재정적/인력적 여유가 있을법한곳도 기존계획에 영향이 없게끔 사전 신청 및 인력판단을 다시 하지않게끔 구조가 짜여있음



그리고 가장 우선적으로 확보가 되었어야하는 해설의 경우에도 대회 개최전에 미리 상호 협의가 완료된 상태여야함

진행요원 부족의 경우에는 오프 대회는 어느정도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도와주는 식으로라도 대회자체가 운영될 수는 있지만

해설은 온/오프라인 대회에서 필수불가결한 요소임

해설 없는 대회는 사실상 유튜브 리플레이 보는거랑 다를게 없기 때문



그외 자잘한거는 계획한거 내에서 알아서 할거 같기에 따로 적지 않겠음





그외 몇가지 짚고 넘어갔으면 하는 부분은


1. LCK경기장 언급

롤파크는 롤 전용 경기장임. 이곳은 라이엇게임즈가 임대해서 지었을 만큼 롤 전용으로 지어진 공간임

즉 롤격이 여기서 열리면 열렸지 다른 격겜을 이곳에서 주최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움


에보같은 느낌의 대회를 열기 위해서는 LCK경기장은 부적합함.

에보나 여러 종목이 열리는 대회들 보면 개방형 공간들이 대부분임

여러대의 플스가 놓여야하고 다수의 선수들이 동시에 예선 경기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

LCK경기장은 관람객 450석으로 협소한 공간이고 별도의 예선공간도 확보하기 어려움


대회 공지 글 속 사진은 부산 아레나로 되어있어서 이쪽도 이야기하자면

롤 전용공간은 아니긴 하지만 2번째 공간의 부족은 같은 맥락임

결선을 여기서 하는거 까지는 문제 없지만 에보 포맷으로 예선을 할 공간은 턱없이 부족함


2. 사전 준비 기간

사전 참가 희망 및 선호도 조사가 9월6일에 올라오고

대회 공지는 9월20일(공식은 22일이라고 언급)에 올라옴

이게 오프라인 대회의 경우 게임의 인기와 상관없이 외부요인에 의해서 참가자가 급감하는 경우가 생김


파스때도 철권7이 나름 인기종목이였지만 에버랜드 대회때문에 전체 참가자가 저조한 경우가 있었음

이게 확대해서 생각해보면 모든 종목이 사전 예상 참가자 수치에 비해 낮은 수치를 기록할수도 있는 부분임





대회 자체를 개최하는거는 좋게 보지만 좀더 안정적인 운영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