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방은 

카즈에입니다


1편은 여기  https://arca.live/b/figurestory/35673946?category=%EC%B0%BD%EC%9E%91&p=1 

2편은 여기고 https://arca.live/b/figurestory/36113612?category=%EC%B0%BD%EC%9E%91&p=1 

3편은 여기며  https://arca.live/b/figurestory/36315377?category=%EC%B0%BD%EC%9E%91&p=1 

4편은 여기였고  https://arca.live/b/figurestory/36570482?category=%EC%B0%BD%EC%9E%91&p=1 

5편은 여기로가네 https://arca.live/b/figurestory/36735918?category=%EC%B0%BD%EC%9E%91&p=1

+ 이 이야기의 설정볼래...? https://arca.live/b/figurestory/36277557?category=%EC%B0%BD%EC%9E%91&p=1  



중간고사도 끝났겠다


이야기를 올릴께...!



---------------------

지난이야기


유키팀은 어떻게든 우메와 카즈에 앞에 도달하고

헌터(유키 측)과 헌터(아자젤 측)과 마주하는데....



...


이내 당혹한 표정을 지은 헌터는 뭔가를 떠올렸는지 이내 어느정도 긴장을 풀었다



그래... 너도 헌터구나...



...?



헌터(유키 측)은 갑작스런 헌터(아자젤 측)의 태도에 경계를 하고 있었다.



잠깐 이쪽으로 와볼래~? 뭔가 생각이 났거든



안돼! 가지마! 함정이야!



그래 임마! 단 한순간이라도 좀 알아듣고 행동해라! 하지마라면 하지마!!!!



쉬잇... 이건 매우 대단한 기회인데, 함부로 분위기를 끼얹으면 섭섭하지~


또 쥐어박히듯 밟히는 우메



걱정마~ 난 안물어, 천천히...



......



헌터(아자젤 측)으로 조심스레 가까이 가는 헌터(유키 측)



...뭘 원하는 거지...?



뭐 단도직입적으로 나온다라... 상관없지, 내 쪽에서 같이 협력하는거 어때?



멍청하긴, 설마 저 년의 말을 듣는 건 아니겠지?



'왜 그러는 거지...?'


어안이 벙벙한 유키 일행을 두고 헌터끼리의 대화



보아하니 요 보라머리가 꽤나 널 싫어하는거 같은데? 봐봐 아직도 헌터인 우리를 째려보고 있잖아~



너를 쨰려보는 거겠지



그러면 왜 이렇게 아무것도 못하고 째려보는 걸까나~



...?


헌터(유키 측)는 헌터(아자젤 측)의 말을 들으면 안되는데다 자신의 친구들을 구해야 한다는 걸 알지만

잠자코 헌터(유키 측)의 말을 듣고 있었다



왜냐하면 얘는 힘이 없거든, 힘이 없으니 이렇게 부들부들 떨면서 째려보는 것밖에 못하거든



납치되거나 감금되었을때 아무것도 못하는 건 나약한게 아니라 원래 그게 정상이라던데...



아오 진짜 저 붉은머리들은 재수없는데다 뼈때리는 말만-



-그만하세요, 도료가 가루가 되어도 계속 그런 말을 하시려고요?



아오 진짜 도료가 되어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쇼크사라도 일으켜주마!!



...저희 피규어인데...



맞아! 우린 피규어니까 알레르기는 안 걸려, 아니 걸리던가? 피규어만 걸리는 피규어 알레르기가 있나?



...너넨 그냥 좀 가만히 있어 진짜...



 

(시무룩)


그러거나 말거나 계속 대화를 이어가는 헌터들


너도 알고 있잖니, 내 부하들을 손쉽게 다뤄서 알텐데

단 하나의 손짓으로 얼마나 많은 걸 할 수 있는지...

아무리 너의 능력밖에 있는 수의 엄청난 피규어들이라도

꼼짝 못하고 그저 따를 수 밖에 없는게 그냥 우연이라 생각하니? 그저 이 내가 '헌터'니까?



......



무언은 긍정의 표시라지, 좋아. 계속 이어가지

강하기 때문이지. 힘, 권력, 능력, 무력.

강자를 약자들이 따르는 건 이것 때문이지 그럼.

그런 나약한 것들을 이끄는 건 부끄러운게 아니야.

자연스러운거지, 항상 그래야만 하는 거고.



그러고 제안을 하듯이 말하는 헌터.



나랑 같이 손을 잡자.

그러면 너보다 나약한 것들을 네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어. 

그게 이 강함의 특권이자 자연스러운 본능이지.



......



헌터(유키 측)는 뭔가 상대적으로 감화된듯 한동안 말이 없다가 주위를 둘러본다



...


카즈에와 우메를 보고



'너무 괴롭혔나...?'



'지금까지 막 괴롭히고 후회 해봤자 의미없어요'



다시 유키와 하나카를 보고.



...



(그러면 안돼요...)



넌 우리 친구야! 그러면 안돼!!



그리고 우메와 카즈에를 잡아 포위하는 피규어들도.



...



   

'왜 우리를 보고 있는거지?'



......


얘는 진짜 말이 없네




그러다가 결정을 한 듯 헌터(아자젤 측) 근처로 다가온 헌터(유키)측 


...그래, 정했어.



그럼 그렇지, 정확한 판단을 했네



맞아, 난 정확한 판단을 했어.



그리고 심호흡을 하는 헌터(유키 측)



내 친구들을 구하는 선택을!

멸망의 시간! 탄식하라!!


그리고 헌터(유키측)의 기계팔이 위압적으로 땅에 내리 꽃고는 이 일대 주위를 크게 뒤흔든다.



 (첫번째)

으아아악!!!!!



 (두번째)

뭐, 뭐야 이 엄청난 진동은-



 (세번째)

균형을 못 잡겠어...!



헌터(유키 측)의 위력에 균형을 잃고 우왕자왕하는 우메와 카즈에를 포위한 피규어들



지금입니다!

일격에 즉사!


카즈에가 검을 부려 우왕자왕하는 자신과 우메를 포위한 피규어들을 제압하고 우메랑 같이 헌터의 곁에서 빠져나가

유키팀이랑 마침내 합류한다



주, 죽다 살아났네...



우메 괜찮아? 세상에! 도료가...



말 안해도 알아!!



...훗


헌터(아자젤 측)는 헌터(유키 측)의 움직임을 알고 있었다는 듯 미소를 짓고

자신 근처의 기계팔을 휘둘러 단 한번에 헌터(유키 측)을 그대로 쳐낸다.



으윽!!



그러고 쓰러진 헌터(유키 측)에게 다가가는 헌터(아자젤 측)



멍청하긴, 내가 널 그대로 너의 편으로 만들줄 알았나봐?

아니야 처음부터 넌 그저 장애물이지.

나와 닮은 모습을 한 나약한 장애물.



해치게 두지 않겠-


아쉽게도 빠르게 헌터(아자젤 측)에게 접근한 하나카는 그대로 헌터의 응징에 그대로 나가 떨어진다.



게다가 너와 닮은 피규어가 이렇게 나돌아다닌다고?

그분의 심기에 거슬려.


그러고는 헌터(유키 측)을 바라보며 씩 웃는 헌터(아자젤 측)



나와 닮았던 나약한 게 있다는 걸 기억은 하겠어,

마침 너의 기계팔을 내거랑 합치면 더 낫겠어 후후후...



...그렇게 둘까 보냐...!



이내 두 헌터는 서로 치고 박고 싸우고 있었다.

아니 게임에서 싸우듯 스킬을 날려서 무작위 공격4번이 같은 상대에게 꽃히기를 기도하는 걸 말하는 게 아닌

서로의 기계팔을 이용해 말 그대로 주먹을 날리고 막고 휘두르는

그런 종류의 위압적인 싸움이었다.



그런 싸움에 차마 끼어들지 못하는 유키일행


...젠장, 주인이라는 인간이 주로 즐겨보는 만화랑 비슷한 구도네

웬 근육덩어리 남정네들이 그만큼 근육진 웬 다른 유령같은걸 불러내 싸우는 장면과 왜이리 비슷한거지?



지금 그럴때가 아닙니다, 서둘러 도와야 합니다.



근데...어느 헌터를 도와야 해요?



!


하나카의 질문에 카즈에도 어떻게 답을 못하고 있었다.

그야 자세히 보면 다른건 알겠다만 저 멀리있을때는 둘다 같아 보였으니.



......저희 헌터가 다치는 건 안됩니다.



아니 안되긴 뭐가 안돼. 뭐라도 좀 해봐!

유키, 너라도 가서 그 방패와 빠따로 어떻게 좀 해봐!!



그러나 유키는 대답을 바로 못했다.



유키, 또 뭔-



우메...?



여깄다!!! 저 피규어다!! 저 피규어라고!!!


이내 유키 일행은 더 많은 피규어들에 의해 도망칠 길 마저 잃었다.




         




젠장 산넘어 산이네 진짜!!!!



유키일행을 잡으러 오는 지난편에 헌터(유키 측)가 따돌렸던 피규어들이 다가오다가 이내 멈춰선다.



어 잠깐만...



저기 헌터님 아니야...?



헌터님이... 둘...?


저만치 한동안 싸우다가 서로의 기계팔이 맞물려 밀어내듯 서로를 대치를 하고 있던 두 헌터



하아....하아....


아무리 헌터라 해도, 경험은 무시를 못했다.



꽤나 강하네, 하지만 너무 어설퍼, 너무 서툴러, 너무 느리고.

정말 이런 조금밖에 안되는 힘이라고 너무 섣부르게 판단한거 아니야?



일방적으로 압도하는 헌터(아자젤 측)는 비웃고 있었다.



그래... 너에 비하면 난 만들어진지 얼마 안됐지... 그렇다고 해서 아무것도 못하는 건 아니야!


대치중인 기계팔과 별개로 헌터(유키 측)은 벗어나 헌터(아자젤 측)에게로 다가간다.



잠깐 뭐-


순간 당황한 헌터(아자젤 측)는 멈칫했고


이대로 헌터(유키 측)는 헌터(아자젤 측)의 머리채를 콱 움켜쥐고 팍 당긴다.



내 친구들을 당장 안 놔주면 이 머릿채를 죄다 뽑아버릴꺼야!!!



#&@^!%$&!!!!!!



일방적으로 헌터(유키 측)을 압도하는 헌터(아자젤 측)는 반대로

헌터(유키 측)에게 머릿채를 아무것도 못하고 당하기만 했다.



이...이게 뭔....!!! 그만!!! 당장 그만두거- 아아아악!!!!!!

그만두란 말이다!!!!! 당장!!! 아아아아아아악!!!!!!!



이걸 보고 진심으로 좋아하는 우메


그래!!! 잘한다!!!! 그렇지!!저 년 머리카락 죄다 뽑아버려!!!!!



저 머릿채를 붙잡고 당기는 자세... 우메 당신이 아군인 헌터에게 대할때랑 완전히 같은 자세입니다만...?



어, 그래? 역시 저래야지! 그래! 잘한다 헌터야!!! 그래!!!



...칭찬한거 아니에요...



...좋다 말았네(시무룩)



물론 부하들은 죄다 식겁했다



           

헌터니이이임!!!!!!!!




그렇게 한동안 실랑이를 벌이다가 어떻게든 헌터(유키 측)을 자신에게서 떼어내듯이 기계팔로 쳐내

거리를 멀리두는데에 성공한 헌터(아자젤 측)



끄윽...이, 이건 또 뭐야...


죄다 헝클어진 머리와 엄청난 고통에 비틀거리며 어떻게든 자세를 잡으려는 헌터(아자젤 측)



 

!!!!!!



이내 두 헌터는 자신의 부하들(또는 불청객들)이 있다는 걸 그제서야 안다.



흥, 이제서야 오다니... 저 가짜를 없애라!!!

'아무리 헌터라 해도 수적으로는 내가 더 우세해'



헌터(아자젤 측)에게는 그럴듯한 계획은 정말로 완벽했다.

가짜가 누구인지는 알고 있었으니



누...누구를 말입니까...?



누...굴...?



......이 멍청한 것들...! 저걸 말이다 저걸!!! 저걸 당장 없애란 말이다!!!!



어안이 벙방한 부하들의 태도에 답답한듯 버럭 내지르는 헌터(아자젤 측)는 헌터(유키 측)를 가리키며 말했다.



아니, 저 피규어를 없애. 저기 있는 피규어가 내 행세를 하고 있어.



뭣...!?



문제는 그 나름 완벽한 계획은 가짜가 누구인지를 알고 있는 상대에게만 먹힌다는 것이었다.

헌터(아자젤 측)의 부하 피규어들에게는 그저 상관이 둘이나 있었을 뿐.



생각해보니까 어느쪽이 진짜인지 모르겠네...



그럼 둘다 잡으면 되는 거 아니야?



그랬다가 우리가 죽으면 어쩔려고 그래?! 너 제정신이야?!



이제 부하들도 헷깔려 하고 있었다.



그럼 누가... 헌터님 이십니까?



 

나야!!!!



그리고 이내 이어지는 신경전



속지마! 내가 진짜다! 내가 진짜 헌터님이란 말이다!!

저건 가짜야!!! 저걸 잡아!!!


헌터(아자젤 측)은 헌터(유키측)을 가리킨다.



           


이내 헌터(유키 측)를 보는 피규어들



아니! 저 피규어가 가짜 행세를 하고 있어, 저 피규어를 없애!!



           

(두리번)


이내 헌터(아자젤 측)을 향해 보는 피규어들



!!!!!


한 때 자신이 부하로 다루던 피규어들이 말을 안듣자 초조해지는 헌터(아자젤 측)



내가 헌터다!!!



           

(두리번)



아니 내가 헌터야!!!



           

(두리번)



그리고 이 광경을 보는 유키일행



...어쩌다가 생각이 나네요, 모습이 같은 인간과 복제인간이 서로 대치 중이던 영화가...



근데 그 영화에서 이 둘을 경찰이 잡지 않아? 여기선 그 경찰역할을 하는 피규어가 없는데...




누가 누군지 헷깔린다고? 그럼 둘다 쏴버리면 되는데.



어...? 방금 누가-



-전부 피하세요!!!!


갑자기 저 만치서 날아오는 화살에 유키일행, 헌터의 부하들, 그리고 두 헌터가 카즈에의 외침에 전부 몸을 날려 피한다.




...쳇, 전부 피하네, 나 광역스킬 가진거 맞지?



!!!!!


버지니아를 한번에 알아보는 헌터(아자젤 측)는 이내 버럭한다.



이 멍청한 놈! 누굴 쏘는거야! 죽고 싶냐!!!



어라, 그렇게 항상 여유만만한 얼굴은 어디가고 이렇게 죄다 헝클어졌을까~?

아자젤님이 보면 어떨까 싶네



?????



흐음, 같은 피규어를 이렇게 보다니 신기하네... 너, 그 스킨 괜찮네.



저...누구세요...?



'아니 어떻게 같은 피규어인데도 사람이 다르지...?'



버지니아?



...또 유키를 잡아가려고요...?



뭐 맞긴한데... 웬 미친년 둘이 나뒹귀는 소리가 들려서 말이지.



...뭐 그 상황이 맞긴 합니다만...



이렇게 된거... 하하하...



헌터(아자젤 측)는 너무 화난 나머지 이성을 상실한듯 웃다가 그녀의 기계팔에서 생긴 검붉은 구체를 던지고

그걸 가볍게 피하는 버지니아



뭐, 이번엔 유키를 잡는 것보다 재밌는 일이 생겼네.

이번만 특별히 아무것도 안 할께. 



그리고 버지니아는 저만치 거리를 벌린다.



쟤 또 팝콘각 노리고 있네 저저저




전부 죽어...죽어!!



이내 분노에 먼 헌터(아자젤 측)은 기계팔이 부서질세라 땅에다 박고는, 이내 기계팔이 닿은 곳에서 부터

땅이 금이가며 이글이글 타오른다.



으앗! 피해!!



유키의 말에 금이간 땅에서 죄다 거리를 벌리는 피규어들.



!!!! 위험해!!!



우악!!



그러나 헌터(유키 측)은 분노에 눈이 먼 헌터(아자젤 측)의 공격을 피하려다가 

도중에 넘어진 전기톱 베어를 저만치 강하게 밀쳐낸다.



!!!!


그러나 공격을 피할 시간에 넘어진 한 피규어를 구한 대가로 헌터(아자젤 측)의 공격을

고스란히 받는 헌터(유키 측)



으으으으....



심하게 금이 간채로 그대로 내팽개쳐진 헌터(유키 측)에게 가다가는 헌터(아자젤 측)



하아...진짜 한주먹도 안되는게... 너희들, 유키를 잡아!! 저 년은 내가 처리한다!!



그러나 미동하지 않는 부하 피규어들.



...뭐냐, 진짜 헌터가 누군지 아직도 모른다는 거냐...?

직접 이 내가 가르쳐줄까?!



신경질적으로 성내는 헌터(아자젤 측)



...진짜 헌터님께서 누군지 알고 있습니다, 바로 제앞에 서있는 분이지요.



그래...그럼 내 명령에 따르도록, 유키를 잡아!!


그제서야 어느정도 화가 누그러진 헌터(아자젤 측).

헌터(아자젤 측)의 말에 전기톱베어는 유키에게 향하다 멈춘다.



진짜 헌터님께서는 이렇게 강하셨지.



그럼, 무력으로 무자비하게 자신의 적들을 없애고 사냥감을 사냥하고...



그래... 그랬지.



우린 그 강함에 충성을 다하기로 했었지.



하지만 어느 순간 우리를 그냥... 아무것도 아닌 걸로 취급하기 시작했어.



이 말까진 하고 싶진 않았는데... 그럼에도 우린 두려웠지. 

그러다가 죽을까봐.



그래...



그게 진짜 헌터님이었지... 무자비하고 잔혹하고 두려운...



....뭐지? 뭐하는 거야?



헌터(유키 측)는 자신의 부하들이 유키 일행을 에워쌌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대화를 나누는 걸 보고 어이없어 한다.



저 헌터님께서... 너를 살려주셨어.



맞아...내가 아는 헌터님은 아니었어.



전에 우리에게 말했던 거 기억나? 우리들이 죄다 부서지고 그것때문에 많이 괴로워해서 직접 유키를 잡은거 말이야.



그랬었지.... 우릴 진정으로 생각했다는 걸 느꼈어...



하지만 그건 결국 너희를 속인거 아냐?



그랬지, 하지만 방금 저 헌터님이 한 행동을 봤잖아, 우리 모두가 봤잖아...!



헌터님께서 직접 부하인 우릴... 전기톱 베어인 널 구했어...



이건 우릴 속인게 아니야... 저 행동은 진심이 아닌 이상 그럴리가 없어...



......



지금까지 우리의 충성심은 두려움에서 나온것이었지...

이젠 우리의 충성심은 두려움에서 나오는게 아니야...



그래도 저기 망가진 헌터가 가짜인건 알지?



물론.



그러기에 우린 진짜 헌터를 위해서 일어나야 돼.




어... 다들...


유키 일행을 에워싼 일곱 피규어들은 방향을 헌터(아자젤 측)으로 돌린다




!!!!!!!


이내 헌터(아자젤 측)의 표정은 당혹감으로 가득찬다.



아이고 이 헌터는 진짜 재수가 없다....

아자젤의 명령으로 자기의 여동생을 데려오려 한건데

웬 인간이 자신의 부하를 짜부라뜨리질 않나

그리고 자신과 같은 피규어한테 머리끄대기를 잡히질 않나

이젠 또 부하들이 반기를 일으키네?



뭐... 뭐하는 거야?! 멈춰!!! 당장 멈춰!!! 명령이다!!! 내가 진짜 헌터다!!!

감히 이 나에게 반역을 일으키다니!!!!



당신이 진짜 헌터인걸 알고 있습니다.



헌터의 명령에는 반드시 복종을 해야하지요, 그래서 이건 반역이 아닙니다.



에라 모르겠다, 아무리 상관이 어쩌구저쩌구 해봤자야, 저 헌터는 우릴 다 죽이려 했어



우리에게 맨날 강압적으로 대하고, 부술려고 하고...



헌터님께서 말씀하셨죠, 진정한 충성심을 보이는 부하를 두겠다고요



그래서 저희는 이 진정한 충성심을 보이려는 겁니다.



이내 성큼성큼 다가오는 일곱 피규어들의 태도에 

헌터(아자젤 측)는 더 이상 싸울 힘이 없는 듯 천천히 물러난다.



너...너희들...뭔....



이젠 두려움에 질린건 헌터에 억압받는 피규어들이 아닌

자신에게 맞서는 피규어들을 보는 헌터(아자젤 측)였다.



헌터(아자젤 측)는 맥없이 축 늘어진 금이간 헌터(유키 측)을 데리고 슬금슬금 뭔가 무거운게 매달려 있는 곳으로 간다.



오지마.... 명령이다 오지말란 말이다!!



그리고 위에 무거운 물체가 있는 걸 안 헌터(아자젤 측)는 신호를 보낸다.



밧줄을 자르거라!!! 저들을 없애거라!!!



그러나 그 자리에는 있어야 할 뭔가 잘못된 치치가 없었다.



......



 (네번째)

더 이상은 너의 말을 안들을 꺼야...! 너 때문에 내 친구들이 죽었어....!



치치가 있던 자리엔 우유가 그 자리에 있었다.

그 옆의 치치는 어딘가 많이 금이 간채 저만치 가만히 서 있었다.

아무래도 저 오리지널 우유가 숟가락으로 죽지 않을 만큼 두들겨 팬 모양인가 보다.



아.....



여전히 자신의 지위는 여전했으나

지금 자신의 수중안에 든 부하들은 전부 자신의 통제밖을 벗어났음을 안 헌터(아자젤 측)은 

헌터(유키 측)을 놓고 주춤거리며 도망친다.



두.... 두고 봐.... 이건.... 이건 끝이 아니야.....!!! 끝이 아니라고!!!!!




풉, 꼴 좋다!



그렇게 도망치는 헌터(아자젤 측)


그리고 금이가서 의식을 잃어가는 헌터(유키 측)를 부축하는 이들. 


헌터...? 괜찮아...?



나... 어디야....? 어지러워....



맙소사... 이건... 빨리 주인님에게 돌아가야 합니다!



하나카... 깃털....



빨리 가야 돼요...!



이내 유키일행은 가려다가 자신들을 둘러싼 다른 피규어들을 본다.



아....



       

....





[다시 집으로]



"좋아... 뭐 깃털을 모으러 갔다가 헌터에게 잡힐뻔한건 알겠는데... 얘넨 또 뭐야?!"


주인은 유키에게 자초지종 설명을 들으면서 근처에 추가로 더 온 여덟 피규어들을 보고 어이없어 했다.



따라오고 싶어 했어요.... 진정한 헌터님을 위해 있고 싶다면서요...



"뭐 아무래도 피규어들이 다른 피규어들을 부르는 경우가 이거겠지..."



주인님... 주위가 밝아요... 여기가 천국인가요...?



"아니, 여긴 천국이 아니고 내 집이야, 넌 안죽으니까 가만히 있어."


점점 의식이 맛탱이 가는 헌터를 고치려 도료와 추가 부품들을 가지고 오는 인간은 말했다.


"일단 얘부터 먼저 손봐야 할테니까 너희들 가만히 있어"



주인님, 그러면 상처가 심한 정도에 따라 나눌까요?


"그럼 유키, 그러면 확실히 편하지"


그리고 헌터를 본격적으로 고치기 시작하는 인간


"이제 쉿. 진짜 집중해야 돼."


인간은 헌터를 수리하고 있었고, 근처에 모여든 피규어들.



......



그리고 이 과정을 담담한 표정으로 가만 지켜보는 사니.




(한참 후)


인간은 자신의 집 옥상에서 가만 바람을 쬐고 있었다.

그 옆에 가만히 지켜보듯 있던 사니.


"설마 그깟 깃털을 모아 오려고 이렇게 보낸거니...?"


글쎄... 이제야 당신의 위치를 아시겠나요?

직접적으로 개입을 하려하면, 되려 당신이 이용당할수 있죠.

하지만 지금같은 경우 개입을 해야하는 상황인데도 이렇게 개입을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 아시겠죠...?


"...어떻게든 겨우겨우 수리를 했는데... 차라리 그런걸 나에게 말해주었으면 이렇게 신경이 많이 쓰이거나 그러지 않을텐데."



어쩌겠나요, 그 때나 지금이나 당신 스스로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데...

하지만 시간은 모자라고.

이 모든게 내 탓이라 생각하는 거니?


"......"



그러면 다르게 질문을 해보자, 만일 내가 일어날 상황에 대해 말해주면

그 말을 믿을거니?



"갑작스레 이렇게 튀어나와서 '난 모든걸 알고 있었다'라는 태도는 지금 상황에 그닥 어울리진 않아.

화난 것도 있지만, 난... 슬퍼. 이것만 말할게. 잠깐 시간을 줘..."



.....그래.


사니는 조용히 인간의 곁을 벗어나 인간의 집으로 돌아간다.



...어디있는지 알고 계실꺼에요. 항상 있던 곳에 있으니...



그리고 인간은 혼자 남았다.


인간은 잠시 있다가 옥상의 난간에 기대어 한동안 말없이 저녁의 길거리를 보고 있었다.


"......마음이 가라앉든 부서지든간에 그런건 한 번이면 되는데 왜 두 세번씩이나 부서지는 걸까..."


그러다가 인간은 나지막히 말을 뱉었다.


그렇게 밤이 찾아오고 있었다.




(그날밤, 어느 골목)



...하....이 내가... 어떻게...


죄다 헝클어지고 지친데다 충격을 받은 헌터(아자젤 측)은 숨을 어떻게든 돌리다가

저만치에서 가만히 지켜보는 버지니아를 발견한다.



......



가만히 다가가는 버지니아.



너...



왜 내가 안돕고 가만히 구경했냐? 그걸 묻고 싶은 거지?

글쎄, 너 성격 같으면 도와달라 하진 않을텐데...

너가 이렇게 된건 너 스스로 자초한 일이야.

항상 모든걸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한 오만인거지.

그래, 그게 잘못되었다는 대가를 널 배신한 여덟피규어 정도면 되지 않을까 싶네.



...꺼져.



뭐, 내 말투가 싫은거면 어쩔 수 없지.

이 사태에 대해서 아자젤님이 아신다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



버지니아의 아자젤이라는 단어에 헌터(아자젤 측)은 움찔하고

버지니아의 멱살을 기계팔로 붙든다.



...그 입 한번만더 놀렸다간 널 부숴버리겠어...



그래 그러겠지, 근데 그렇게 부셔지는 건 나만 그러는게 아니야.

아자젤님이라면 이렇게 되겠지.

지금은 유키만 죄다 잡고 있지? 수틀리면 그 목록에 헌터가 추가되는거지.

그 경우에는 헌터들의 목이 득실득실 거릴껄?

실패자는 가차없이 내치니까. 나도 그런 섬뜩한 걸 보고 싶지는 않거든.



여전히 태연한 버지니아의 태도와 말에 헌터의 기계팔은 잠시 있다가 버지니아를 내려놓듯 떨어트린다.



...아자젤님이 알게 하지마...



걱정마, 그럴일은 없을꺼야, 누구와는 다르게 확실하거든.

어중간하게 태우다가 꺼지는 불과는 다르게

매 순간마다 정확히 찾아오는 추위니까.

일단 돌아가자고.



그렇게 헌터(아자젤 측)과 버지니아도 발걸음을 옮겼다.

아무도 다니지 않는 싸늘하고 조용한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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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많이 길지 모르겠다

그래서 그런지 한 5시간 정도 걸린거 같애, 11시경에 시작해서 새벽 4시쯤에 끝나니.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보라색 등급이나 노란색 등급애들만 나오는 거 같아

초록색에 파란등급을 가진 애들도 넣어봤는데...

어떨란지 모르겠다


오늘의 한마디 : 권위주의의 권력이 그 권위를 주장할 때 

                     그것은 대체로 통제력을 잃었다는 것을 권력 자체가 느끼고 있다는 표시이다. -토인비-

오늘의 두마디 : 어떠한 독재 정치도 대다수의 피지배자의 동의 없이는 오래 존속할 수가 없다. -모로아-




+9.0 부터가 웬만한 피규어들의 진짜 시작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