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나는 설정만보면  평범한 남자애같음






게하 출신인데 군인으로 자라는걸 막으려 여자 옷이 입혀져 자랐음. 루이 13세의 남동생이자, 태양왕의 삼촌인 오를레앙 대공이 생각나는 설정인데.


 오를레앙 대공은 어머니인 마리 메디치(당시 메디치 가문 수장임. 이겜으로 비유하면 릴리안급 권력자)에 의해 여자아이처럼 길러졌음. 마리 메디치는 아들이 남편처럼 다혈질에 통제 안되는 군인이 되는걸 원치않았거든. 


 하지만 첫째 아들인 루이가 남편을 닮아 버려서...(마리 : 뭐하는 짓이냐 아들아 / 루이 : 왕위를 계승중입니다 어머니!) 결국 마리는 루이와의 전쟁에서 지고 루이의 왕위를 인정하지. 왕권을 뺏겨 분한 마리는 둘째 아들에게 여장을 더욱 강요하고. 언젠가 군대를 일으켜 루이에게 왕위를 다시 뺏을건데, 프랑스법상 외국인 여자는 왕이 될수 없어서 둘째 아들을 바지 사장으로 올릴 계획이었거든. 


 마리는 오를레앙 대공을 왕위에 올릴 계획을 세우고 전쟁을 일으키는데, 마리 부하였던 리슐리외 추기경이 갑자기 루이가 왕을 하는게 맞다고 배신때려서. (루이:??? 님 외 내편듬? 날 안심시키고 암살할 셈이지! / 리슐리외 : 않이... 이새끼는 지편을 들어줘도 이러네... ) 어쨌든 오를레앙 대공은 결국 왕이 되지 못하고  특이한 여장공작으로 역사에 남았다는 이야기.


미리나 설정은 이 역사에서 모티프를 따온거같아. 이렇게 상상해보면 미리나가 군인이 되려한건 아버지의 영향일거같아. 아마 게하의 유명한 군인이었는데 미리나가 어렸을때 죽은거 아닐까. 


다만 미리나의 어머니와 아버지의 사이는 그다지 좋지 않았겠지. 미리나를 여자아이처럼 기른다는건 아버지를 닮기를 원하지 않는단거니까.


얘도 게하출신인걸 보면 프게른 아카데미에 들어갔을거 같은데 왠지 모를 이유로 중퇴. 군인을 때려친게 아닌걸 보면, 집단 따돌림 같은게 있지 않았을까 싶다. 학교에서까지 여장하진 않았겠지만 미리나 집안의 기이한 교육방침은 게하 군인 가문 사이에서 큰 웃음거리가 될테니까.


그러다 기연으로 제로를 만나 블랙아크에 합류하고 아버지의 뒤를 이어 군인이 된다는 꿈을 이룬거 아닐까. 제로가 블랙아크에서 물러난 뒤로는 단장에게 용병단 인수인계를 끝내고 모건 아래에서 일하고 있는거고.


다만... 왜 아리타에서도 여장을 하고 있는건지는 이렇게 끼워맞춰봐도 모르겠다.... 추측해보면


1. 제로가 미리나의 여장을 마음에 들어했다

 혹은 미리나가 남자인걸 안 제로가 혼란에 빠져서 "여장은 남자만 할수 있는 가장 남자다운 행위야"라고 말했던게 미리나에게 각인되었다

 - 반론 : 제로 캐릭성에 안어울림


2. 사실 미리나는 여장 취미가 있었다

- 반론 : 미리나 캐릭성에 안어울림


3. 이 세계가 남자보다 여자의 사회적 권력이 높아서 편의상 여장을 한다

- 반론 : 딱히 남녀의 권력차가 기울어져있는 세계인듯한 느낌 없음. 오히려 군인이 되는걸 막으려 여장시킨 점에서 파이널기어의 세계도 현실과 상식이 크게 다르지 않은 가부장제 사회로 추측됨


어쨌든 설정은 평범한데 왜 아직도 여장을 하는가 이 부분을 안써놔서 미리나보면 ????하게 되는 부분이 있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