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민이 가상국가 관리 채널
 제가 5기 초반때 마지막으로 가국활동을 했으니.. 참 많은 시간이 지났습니다. 제가 없는 동안 못 본 유저분들도 많이 계시고, 또 많은 것이 바뀌어 혼란스럽기도 합니다.

 제가 갑자기 돌아와 글을 쓰게 된 이유는, 가상국가채널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 짚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말씀드리기 위해서입니다.

 많은 분들이 지적하시듯, 현 가국은 한 대륙을 차지하는 수준의 국가들이 생겨남에 따라, 강대국 중심의 세계가 된 것이 사실입니다.

 이는 채널 내에 존재하는 국가들의 다양성 감소로 이어졌습니다. 제가 플레이한 3기와, 가장 활발히 플레이했던 4기때에는 이러지 않았습니다. 군사에 집중한 국가들도 있었습니다만, 문화에 집중하거나, 특정 산업에 집중하거나 하는 등의 다양성이 분명히 존재하였기에, 유저의 수도 많았고, 활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지금 보고 있는 가국은 그런 모습과는 많이 다릅니다. 소설 「1984」의 세계관이 그대로 재현된 것 처럼 다양성은 사라졌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주제로 활발하게 활동하기보다는, 분쟁과 경쟁에 집중된 것 같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는 '활발한 독립 이벤트'를 제안합니다.

 현 상황에서는 뉴비가 건국을 하고 싶더라도 할 수 없는 형편입니다. 따라서, 현재 초강대국의 영토들 중 독립의 명분이 충분한 (이를테면 본국과 문화가 너무나도 다른 지역이거나) 지역에 독립 이벤트를 열어 독립국을 제공하자는 것입니다. 이렇게 된다면 뉴비는 독립국을 제공받아 가국 활동을 할 수 있고, 초강대국의 패권 문제도 줄어들 것이라 봅니다.

 또 추가적으로, 아래에 건의된 사항인 무기 개발 제도 폐지도 저는 찬성합니다. 현 가상국가 채널은 군사학 지식에 밝으신 분(이하 밀덕) 들께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도 역시 가국 다양화 훼손에 한 축을 담당합니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기 개발 제도 폐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가 주장하는 이 의견에 대해서 불만을 가지시거나, 동의하지 않으시는 분들이 계실 수 있습니다. 정당하게 얻었고, 또 노력해서 얻은 영토를 갑자기 뉴비에게 달라고 명령하고, 또 무기 개발 제도를 폐지하여 국가간 차이를 없애버리는 것에 억울하고, 불만을 가지시는 것에 대해 모두 이해합니다.

 그러나,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공익을 위해 나누자는 것입니다. 현재와 같은 상황에선 가상국가 채널은 쇠퇴할 것이고, 뉴비들의 참여도 줄 것이 자명합니다. 가상국가채널의 유지를 위해서라도 이번 제도에 대해 지지해주시고, 양보해주시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끝으로, 이번 개혁 시도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시는 분들 중, 무용론을 주장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어차피 가상국가 채널의 유저들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그런 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가상국가채널이 아직까지는 좋은 방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렇게 개혁을 주장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이 이를 증명합니다.

 물론, 심정은 이해가 갑니다. 지금껏 많은 개혁 시도가 있었으나, 번번히 성공하지 못했고, 그로 인한 실망감도 있으신 걸 압니다.

 그러나, 저희에게 지지를 보내주셔야합니다. 어쩌면 이번이 많던 개혁 시도의 마지막일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께서 지지를 보내주지 않으신다면 이 마지막 개혁 시도도 실패할 것이고, 이는 가상국가채널의 실패로 이어집니다. 여러분들도 이 채널이 망하기를 원하시지 않는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많은 지지와 양보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