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취미삼아 ㅇㅇ구역 마법소녀 매지컬 방송 같은거 6개월 정도 했는데 시청자수 한 30명쯤 되는거임..

그러던 한여름날 순찰돌고 퇴근하면서 너무 더워서 배스킨라빈스 하프갤런 두 개 사다놓고

앉은 자리에서 다 먹어버리는 먹방을 하기로 함 ㅋㅋ


'하프+하프=1갤런 아이스크림이 다 들어가는 매지컬 위장!' 같은 제목 붙여놓고

댓글로 잡담하면서 퍼먹기 시작하는데 다들 아이스크림 퍼먹는건 별로 관심 없고

어제 괴수 잡으러 가서 치마 흔들릴 때 찍힌 희끄무레한게

진짜 팬티인지 치마 의상 장식인지 묻는 댓글밖에 안보이니까 좀 속상해서

'이상한 말 하면 매지컬 차단이야' 하고 삐졌음...


그래도 뱃속에 단거 잔뜩 집어넣으니까 막판엔 기분 좋아져가지고

배가 빵빵해졌다고 셔츠 슬쩍 들춰서 배꼽 보여줬더니 호응이 생각보다 좋은거임 ㅋㅋㅋ

그래서 그 날 부터 먹방하면 마지막에 밥 잔뜩 먹고나서 빵빵해진 배 보여주고 방종하는데

그 뒤로 갑자기 시청자 수가 마구 올라가기 시작하는거 보고 

방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깨닫고 마음이 매우 심란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