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1의 개발이 MBT70 바로 다음으로 아는 사람들이 많은데 실제로는 M48에 대한 대체계획이 지연되고 변형되길 20년가까이 묵혀서 나온게 M1이다. 앞으로 글은 허니컷좌 Road to Abrams를 요약한 것임.


1950년대초 T48을 한창 배치목전에 둔 미군은 일찍이 T48을 대체할 새로운 플랫폼을 찾느라고 삽질을 함. 먼저 컨셉좀 받아보겠다고 GM이나 AAIC같은 자동차회사에게 요청을 하는데 공통적으로 포탑링이 커지고 상대적으로 가벼운 중형전차를 설계함. 이래야 가볍고 중전차와 주포를 공유하는 플랫폼이 가능해서임. 문제는 여기에 온갖 곁다리가 끼어드는데 포탑링이 커져서 구조물이 궤도를 방해해서 궤도를 4개로 분리하던가 전차 두개가 합체해서 사이에 포탑을 끼어넣거나 원자력 전차같은 것들이 제안됨


이런 것들을 대충 물리치고 적당히 추려서 새로운 사업으로 정리하는데 이게 T95E1임 T95는 일명 델타건이라고 부르는 활강포나 기존 포 혹은 L7같은 주포등을 후보로두고 새로운 차체에 방어력이 개선된 포탑과 발전되 사통이 붙어질 물건이었음. T95E1은 워썬더에서 개거지같이 나오지만 시제중에는 적어도 사통 후보만 3가지고 주포안정기가 달린 모델이 있던걸로 기억해. 가이진 씹새끼들은 사통중 가장 단순한걸 처넣고 주포안정기도 땠음 씹새끼들.


문제는 이 T95E1이란 물건이 겜해봐서 알겠지만 주행가속이 시발이고 험지주파가 개판이었음 한때는 진탕에만 빠지면 버벅거려서 궤도를 M48거로 바꾸니까 나아졌다고 했는데 1950년대 말이 되면 이딴거 만드느니 M48에 L7 단게 낫다는 결론을 내림. 때마침 1958년 미군은 기존의 경,중,중전차를 경장갑 공수전차와 주력전차로 정리하기로 결정함. 동시에 미래 주력전차에게 알맞을 조건이 무엇인지 고민하는데. 이때 XM81 건런처와 대전차미사일을 결합해서 미사일 전차가 바로 미래라는 단추를 끼어버림 (이게 두고 두고 삽질의 원인이 됨) 그래서 T95에 XM81 건런처를 달고 탄약이 호환되게 경전차에도 건런처를 다는데 이 결과물이 바로 M551임. T95E1에 건런처를 달고 기관포도 다는 온갖 삽질을 한결과 미군은 제법 이 컨셉에 만족해서 새로운 전차를 독일과 함께 만들기로 하는데 그게 바로 MBT-70이됨.


당연하지만 M 인치 통합도 못해서 개쓸모없는 이유로 사업비가 오른다던가. 완성된 물건의 신뢰성이 영 안좋아서 (대표적으로 유기압 서스펜션과 자동장전장치) 엉망임. 참고로 조종석을 포탑에 처넣는 발상은 1950년대 포탑링을 키우자는 결정에서 부터 나오던 이야기라 1950년대 잘못끼운 단추, 포발사 미사일 하자는 단추, 독일과 합작와중에 온갖 지랄들 (주포문제나 독일이 MoD 깨고 탈출선 만드는데 그게 1A3랑 2K임) 끝에 취소됨


이때가 대충 70년대 초였고 진짜 이제 좆된걸 직감한 미군은 MBT70을 추려서 요약한 버전을 만드는데 그게 XM803임. 당연하지만 가격 좆도 못줄이고 좆망함. 결국 70년대 다시 새로운 주력전차의 모습에 대해서 고민하는데 복잡성을 줄이고 방어력 (115mm)에 중점을 둔 105mm 주포의 전차를 기획함. 마침 70년대 BRL(육군 탄도학 연구소)에서는 복합장갑의 개발이 한창이었기에 이에 맞춰서 크라이슬러와 GM에게 새로운 전차 설계를 요구함. 문제는 BRL이 내놓은 신형장갑은 분석이 마치기도 전에 새로운 발전안을 내놓아 버리면서 설계가 계속 꼬임. 게다가 전차 중량이 40t으로 제한하다보니 방어력이 도저히 안나와서 전차 무게를 늘렸음.


73년 영국이 이런 미국을 보고 초범에 소재한 연구소의 복합장갑을 소개해주고 이를 채용하기로 결정하면서 설계에 진척이 생기고 결과적으로 76년 크라이슬러가 XM1을 좀더 생산성있고 방어력이 개선된 모델을 제안하면서 낙찰, 우리가 아는 M1전차가 됨.


요약


1953년 M48 배치직전에 이걸 대체하려는 계획을 세움.


1976년에 와서야 M1이란 결과물로 이 삽질이 종결됨.


그 과정에서 이거 땜빵한다고 M48에 105달고 M60에 열상달고 건런처다는 짓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