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사고난 부대가 내가 복무했던 부대임

나 복무중에 일어났던 사고는 아닌데 전역한지 얼마 안되서 터진거고 나랑 다른중대긴 했는데 다친사람들이 다 다른 사람들이었음

부사관 2명이랑 병사 1명은 크게 다치진 않았고 화상 조금 입은 정도인데 나머지 병사 1명이 존나 심하게 다쳤음 

우리 부대가 시설이 좆구리고 막사가 작아서 전차 1,2,3 중대가 한 건물 한 복도에 다 모여있어서 전차중대끼리는 크게 경계없이 가까이 지내서 정확히 기억하는데 이사람 보직이 전차 정비병임

K2들여온다고 편제를 소대당 3명으로 줄여버려서 훈련 나가면 탄약수 편제가 없음

그래서 중대 운전병이나 정비병 장갑차조종수처럼 전차포 훈련중에 필요없는애들 끌어다가 쓰는데 이 사람이 딱 걸린거임

솔직히 조종수야 화재나면 그냥 벌떡 일어나서 나오면 되고 전차장 포수도 간부여서 나오는데 크게 어려움 없었을텐데 탄약수 자리는 사격중에는 탄약수석 의자를 빼놓음 그래서 나오려면 탄 가대를 밟고 나오거나 해야되는데 화재가 나버렸으니 나오려면 순수 팔힘 어깨힘으로 올라와야되는거임

심지어 전차병도 아닌데 말려들어서 얼마나 억울하겠노 이사람 전역한지 몇달됐을텐데 전역할때까지 수도병원에 입원해있었다더라

정비병이면 특기병이고 이사람 20살에 군대왔던걸로 기억하는데 몸 화상으로 좆창나서 진짜 존나 화날듯